과탐에 대하여 현타와서 글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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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탐런, 문과분들은 안 읽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완전 이과고 사회과목은 적성에도 안맞을 뿐더러 하기도 싫고 대학도 무조건 공대 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당연히 과탐을 선택했고, 25 표본 기준 원과목이 난이도 대비 너무 빡세고 표본이 투과목이 괜찮다는 말을 들어 제일 괜찮아보이는 조합인 물2생2를 선택했습니다.
국어 수학은 1월에 2등급 정도였고 일년동안 열심히 하면 서울대 중간공 성적은 나올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근데 9모에 96 98 2 80 89가 떴습니다.
너무너무 현타가 옵니다. 차라리 사탐을 선택했다면 어땠을까, 그냥 고민하지 말고 6모 때 사탐런했으면 어땠을까. 과탐에 박은 시간 국수에 투자했으면 더 성적이 잘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계속 이런 고민, 스트레스, 후회에 시달리는 지금 이 상황이 너무 힘듭니다. 모두가 사탐을 하라고 할 때 난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해도해도 안나오니까 60여일 남은 상태에서 너무 짜증나고 울분 터집니다. 성적이 안나와요 해도 안돼요 고능아들은 백분위 100 찍는거 당연하죠 근데 평범아들도 열심히 하면 백분위 90은 안정적으로 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당연히 이과면 과탐을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왜 이런 상황을 만든걸까요. 교육부는 왜 이런 상황을 초래했는지, 더 나아가 왜 굳이 선택과목 유불리를 최소화하겠다, 사교육을 줄이겠다는 명분으로 쓸데없는 고민거리만 늘리고 정작 진짜 개선해야하는 부분은 개선을 하지 않는걸까요.
이과가 사문생윤하는게 정상인 상황입니까. 교차만 막았어도 과탐 표본이 비정상적인 일은 일어나지 않고 n수가 과도히 쌓이지도 않았을겁니다.
이런 생각 다 쓸데없다는 걸 아는데 내 결정 스스로가 너무 후회되고 바보같고 계속 머릿속에 맴돌아서 공부가 안되네요.
이기적인거 아는데, 솔직히 올해 사문 망했으면 좋겠습니다. 제 잘못인거 아는데요, 그냥 솔직하게 그런 마음입니다. 저도 제 자신이 싫네요. 저도 이딴 생각이나 하는 제 자신이 싫고 수능때까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ㅎ
욕하셔도 괜찮습니다. 복잡한 마음에 투정부려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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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모 저정도면 설대 가지 않음? 투투니깐
적백도 아니고 탐망이라 절대 안되더라고요 ㅠ
인생이 원래그런거죠
그들이 못쫓아오는설대로가시죠
꼭 가고싶습니다 60여일동안 탐구를 얼마나 올리는지 국어를 1을 띄우는지 수학을 99를 띄우는지가 관건일듯하네요 ㅠ
경험자로써 조언해드리자면 사실 탐구는 적당히만 띄우면됩니다
국수 높1 만드는데집중하십쇼
조언 감사합니다
투투는 사탐런땜에 손해볼게 있나요 인원도 현상유지인데
사탐런때문에 원 범부들이 투로 많이 넘어왓습니다
그리고 저도 원 무서워서 투로 온거고요..
물2화2를 하더라도 공대에 드가면 그저 과탐퍼즐딸딸이에 불과하다는 것임...
(언확세세) 나 개인은 전혀 화 안 남. 다른 분들은 뭐 화날지도? 잘 모르겠음
이서준을 안 들은 이슈
솔직히 커뮤에서만 사탐런해라 이러는데 막상 현역들 사탐런 생각보다 많이 안한듯 생지도 각각 10만명 넘고
주변 현역애들 죄다 사탐런 했던데
??다 했는데 ㅋㅋㅋ
사탐하셨으면 96 98 2 99 97 이렇게 뜨셨을듯..
사탐런 원망도 원망인데 제 심정이랑 너무 똑같네여...
와..저랑 선택과목 백분위가 거의 똑같아서 놀랐네요 물2생2 80 90 나왔는데.. 저도 후회되지만 11월까진 이악물고 해야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