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고 싶었습니다. (긴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607384
한 부모, 학교폭력 피해자. 가해자, 고아 처럼 사연없는 사람은 없다. 나한테 혹은 주위엔 일어나지도 않을 것 같던 강박장애, 불안, 우울증 등 심리적인 요소가 있을 것이고 안좋은 생각을 해본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주위에서는 너보다 못한 사람도 있고 다 그러면서 사는거야라고 말한다. 이것은 진리다. 그리고 불안과 우울감의 극복은 이를 인정하는 순간 삶의 질은 변할 수 있다. 문제는 그때가지의 과정이다.
우리가 오해하는 정답만을 요구하는 사회란 서울대를 가면 성공한다는 그런 결과적인 정답을 요구하는 사회가 아니다. 더 넓게 보면 포기만 하지 않고 끝까지 가면 된다거나 생각한 만큼 큰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정답을 내 놓는 사회다. 사실 이는 맞는 말이다.
그리고 이 정답은 결과가 아닌 이유는 이 정답을 우리는 죽을 때 까지 그것을 인정하고 늘 우울과 불안 등과 맞서 싸우면서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은 나약하고 신적인 존재를 믿는 신앙이 생기는 거라고 생각된다.
참고로 필자는 무교고 신앙은 믿지 않는다.
차라리 의사의 말을 듣고 그를 믿는다.
1996년에 태어난 나는 초등학교 때 꿈이 뭐냐는 학교장의 말에 거지라고 했고 한달동안 이동 수업을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공부는 진작에 관심없었고 전교 180명 중 178등으로 입학했다. 담배는 물론 등에 문신까지 했었다.
결론적으로 18세 때 정신을 차렸고 담배는 현재 못 끊었지만 문신도 지우고 요즘 말로 지거국이라는 지방 국립대에 가게 되었다.
과는 공통적으로 수학교육과를 선택했고
남들이 아는 부산대,충남대, 충북대, 공주대, 성균관대, 한양대를 썼었고 2개 제외한 충남대 충북대 공주대 부산대는 붇었다.
사범대 중에 취업률이 가장높은 공주대 수교를 갔다.
하지만 졸업한 동시에 코로나가 시작되었고
코로나 때 돌아가신 20년의 아버지를 보내드리고
난 홀로 사회에 나가게 되었다.
수학만 했었고 잘 하는 것 따위 없이 살던 나 때문에
우리누난 내게 2천만원을 빌려주었고 나는 강사를 한다고
이름 있는 학원에 등록하고 잘 나갔어도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로 인해
실제 수업 중 수업을 끝내지 않고 원룸의 짐을 다 버린채
택시를 불러 서울에서 고향으로 40만원의 요금을 내고
도망친적도 있었다.
그렇게 나라는 사람의 이미지는 바닥이 되고
주위 친구들도 하나 둘 셋 넷 떠나고 이젠 빚을 청산하고 나니 딱 30이다.
요약의 요약을 거쳤지만
내가 병신인 걸 인정한 후로 이러한 인생을 살아가면서
난 긴장감을 놓친 적 없고 항상 긴장상태다.
언제 끝이나고 무엇을 앞으로 어떻게 계획할 지는
아직은 또 모르고 생각만 하면 싫지만
그래도 살아간다.
그래서 이 곳에 처음에는 문제를 만들어 올려
컨태이 올 때 까지 성장의 기회라는 말로 발판삼아
대충 만든 무료자료도 올리고 했었다.
허나 이제는 교육을 은퇴할 날이 곧 오고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더 안정된 길로 가야하니
딱 그때까지 내 낭만을 이 곳에 담아보려 한다.
끝이 언제일지 모르는 그 여정에
당신도 나와 비슷한 심정이라면 나는 감히
당신을 이해할 수 없겠지만 당신의 삶을 응원한다.
최태수 올림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고논 살아있? 2
ㅈㄱㄴ
-
한국교원대 인식 6
사범대 준비하는 저로써는 건동홍 이상인 거 알지만 일반 교육쪽 준비가 아닌...
-
최저빡센 논술은 개꿀통임뇨
-
아무리 보기3개 넘겼다 해도 18분은...
-
장염 탈수 입갤 1
ㅆㅂ 수액맞는중
-
꼬르륵 0
준나쪽팔려서 죽고십ㄷ2
-
85 -> 84 -> 81 -> 70 꾸준히 우하향중 다행히 평가원은 백분위는 우상향중 수미잡!!
-
나온다지 않음? 올해 수시 모집요강 보니까 수학은 없는데
-
기하 수능 2등급 받은 적 있음/ 미적 1컷 확통은 액기스만 들었는데 문제는 잘...
-
'황금돼지띠 영향' 수능 응시생 55만 돌파…10명 중 6명 '사탐런' 2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생이...
-
7회 풀어봤는데 걍 개어려운디
-
머가 더 빡셈요?
-
지금 빨더텅 푸는데 항상 2등급나와요.. 이다지 개념완성 문풀상권하고 실력이...
-
독기 내놔 0
나도 독기 가져보고 싶돠
-
전역하면 투룸으로 옮겨야지
-
feat. 감자까앙 나는 이제 지쳤어요 땡벌땡벌
-
현생 바쁘게 살고 있어요
-
왕복 1시간 30분을 길에 내버려야한다니
-
연세대 인문논술 쓸 '야수의 심장' 여러분, 모두 모이셨습니까? 제 소개부터...
-
충전지에 표시된 전압이 대체 어떻게 공칭전압이랑 같은 말 인가요? ㅠ 이게...
-
이감 다 하고 다음거 찾는데 둘중에 뭐가더 깔끔?한가요?
-
일어나보니까 국어강사 들어야하네 현실은 지옥이고 너무 잔혹해 :)
-
이감상상은 끝냄
-
공부할 건 많은데 성욕만 그득그득 올라와서 도저히 집중을 못하겠슴,,
-
근데 22~25수능 보면 일관되게 어렵게 나온 파트 있는데 0
언매 22-25 수능까지 단한번도 쉬웠던 적이 없는 파트임 근데 대체 왜 국어...
-
인문논술이고 경희대 외대 합격했슴다
-
5분 줄이기가 힘드네요
-
안녕하세요 고2이고 정시할려고합니다 선택과목은 언미과탐과탐할거같아요 내년수능에서...
-
애옹 4
애옹
-
이거 농어촌을 써야함 아니면 일반전형 써야함?
-
경희 성균 논술 0
작년에 둘다 보신분잇으신가요? 경희는 서울캠에서 보고 11시에 끝나는데 성대는...
-
지르텍 2
왜 졸리기만하고 코가 안 뚫리냐 ㅡㅡ
-
얼탱
-
외대논술 경쟁률 0
2022~2025학년도 경쟁률 보고있는데 왜케 낮음? 30:1 이러던데...
-
신검도 1시간 남았고 오늘 집에가서 수시원서만 쓰면 된다
-
수능끝나고 페미니즘 소재로 웹툰작가할려는데 어떤가요 2
2033년 대한민국 시점으로 페미니스트들이 이 나라의 모든권력을 결국 독점합니다....
-
모고 볼때마다 이게 어려운 건지 쉬운 건지 모르겠음 불국어든 물국어든 걍 그럭저럭...
-
하프모 할 시간에 n제 푸는게 더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니면 과탐이나
-
총6개대학맞죠??갑자기 시발 쫄리네… 중앙대 고려대 성균관대 경희대 서강대 한양대...
-
스나이퍼 후기 0
이게 성대가 된다니..열심히할게요
-
병원 가는 중 2
ㅠㅠ
-
이감 vs 기출 3
국어 5등급 나오는데 기출을 아직 다 못돌렸거등요? 근데 이감에서 뭐 적중률이...
-
체감상 2018년 넘었나 싶은데 기록은 제일 덥긴하네
-
비문학은 그럭저럭 풀만 한데 문학에서 엄청 틀립니다. 간ㅆ,ㄹ개 문학 난이도가 어떤가요?
-
9월 모의평가 해설... 안올릴줄 알았죠? 닉값하기 위해서 이번에는 파일로 제작해볼...
-
독서 맵다 매워 독서만 틀림...보기 두 개나 나가노....
-
김동욱 국어 3
3모부터 국어가 4-5등급 떠서 국정원으로 공부하다가 도저히 안올라서 6모부터...
-
고3 질병결석 1
안 아플땐 어떻게 해야됨..? 안 아픈데 병결 내 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감도 안잡힘
-
덤벼라.

글을 정말 잘쓰세요앞으로가 중요하니깐 너무 본인을 낮게 평가하지 마세요 제가보기엔 지금 여기까지 온것만 봐도 대단하셔요
우울하고자 쓴 얘기가 아닙니다.
이번 년도나 은퇴전까지만 이라도 낭만적인 교육자가 되고자 쓴 것입니다:)
화이팅 합시다
형님 화이팅입니다!
네 화이팅 입니다!
혹시 mathtree님이신가요?
네
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