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리트 언어이해 1: 1~12 현장풀이&해설 (지구법학, 민주주의 퇴행, 천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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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이해 정답표.pdf
2026 언어이해.pdf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026 법학적성시험(LEET)에서 운 좋게도 언어이해 28/30, 추리논증 34/40개를 맞아 표점 154점, 전국 예상 등수 6등을 하게 됐습니다. (점수: https://orbi.kr/00074366868 , 예상 등수: https://orbi.kr/00073961194)
저는 어차피 올해 졸업을 못하기 때문에 내년 리트도 응시해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하는데, 올해 리트에서 커하를 찍었기 때문에 내년에도 올해 리트를 쳤던 감각과 교훈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제가 올해 리트를 어떻게 풀었는지, 그 과정에서 개선할 점은 없었는지 스스로 되돌아보기 위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또 인터넷을 뒤져봤는데 올해 리트 언어이해 전 지문 해설하는 글은 딱히 안 보이더라고요. 저도 전 지문 해설은 아니지만 최대한 많은 지문을 다루어 리트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약간의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물론 공식 해설서가 올해 12월 경에 출판될 것이지만, 책 값도 들고 세 달 넘게 기다려야 하니까요.
오르비에는 수능 준비하시는 분들이 훨씬 많을 텐데, 이번 26리트는 한 두 지문을 제외하면 수능 독서를 준비하는 데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번 2609 독서 쉽게 나온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9평의 기조가 수능의 기조를 보여 주나요? 전 22 때 엄청난 통수를 맞아 본 사람으로서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그리고 독서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가져서 시간을 줄여 선택과목과 문학의 부담을 더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니까요. 독서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선 글을 쓰기 전에 알릴 점이 있습니다.
이 글은 완전한 해설을 목표로 작성한 글이 아닙니다! 제가 현장에서 어떻게 풀었나 복기하고 그걸 여러분께 보여드리는 게 목적인 만큼, 모든 선지에 대한 엄밀한 풀이는 작성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신 공식 해설에서 쓰기는 좀 그런 지문 읽는 Tip, 문제 푸는 Tip같은 건 작성할 생각이에요.
또, 저와 공식 해설이 다르다면 법전협 공식 해설서가 무조건 옳습니다! 저는 다른 자료를 참고하지 않고 (애초에 참고할 자료도 없고) 오로지 시험지만 가지고 스스로 판단한 것이기에 필연적으로 오류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아 이 사람은 이렇게 풀었구나' 정도로 판단하시고, 제 풀이에 오류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반드시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상한 오류 지적일까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꼽 줄 것도 아니니까요.
마지막으로 풀이를 안 하고 넘어간 부분이나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에 대해선 질문해주세요. 성심껏 답변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기 전, 첨부파일로 올려놓은 2026 언어이해 지문을 푼 후 읽으시면 사고 과정을 비교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시험시간 70분에 열 지문이니, 각 지문당 7분 잡고 푸시면 돼요.
이 글에서는 2026 언어이해의 1~12번 지문까지 다루되, 제가 현장에서 제대로 풀지 않은 4~6번 지문은 거의 스킵하겠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면 읽기 힘들기 때문에 여러 편에 나누어 작성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전체 업로드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소 변경될 수는 있습니다.
9월 7일 언어이해 1편 (1~12번)
9월 9일 언어이해 2편 (13~21번)
9월 11일 언어이해 3편 (22~30번)
9월 12일 언어이해 4편 (총론 등)
추리논증도 준비 중인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잘 모르겠습니다. 추리는 문항이 많다 보니 모든 문항을 다 해설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교훈이 있는 문항 위주로 하겠습니다.
저는 언어이해에서 과학기술 지문을 제외한 지문들은 순서대로 풀되, 25~27번 화학 지문을 9번째로, 4~6번 컴퓨터 지문을 마지막으로 풀었습니다. 그 결과 6번과 15번을 제외한 모든 문제를 맞췄습니다. 다만 4~6번 지문의 경우 시간이 없어서 4번 문제는 눈알굴리기, 5번과 6번 문제는 답 개수로 찍었고 그 중 5번 문제는 운 좋게 맞았습니다. (근데 5번은 20% 확률은 아니었습니다. 4번 눈알굴리기 하면서 5번의 2, 3번 선지를 걸렀기에 33.3% 확률로 맞춘 거긴 합니다.) 따라서 실력으로 맞춘 문제는 28문항이 아니라 27문항입니다.
참고로 검정색으로 필기한 모든 내용은 실제 시험장에서 제가 표시한 것들이고, 파란색으로 필기한 내용은 시험장에서 필기하지는 않았지만 들었던 생각을 표시한 것입니다. 붉은색으로 표시한 것은 사후적으로 들었던 생각입니다만, 사후적 풀이는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하여 최소화하였습니다. 혹시 시험장에서 제가 표시한 걸 어떻게 아냐고 물어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트는 수능과 달리 시험지를 수거하지 않기 때문에 현장에서 필기한 걸 볼 수 있습니다.
모든 난이도에 대한 별표는 객관적 데이터가 아닌 제 개인적인 감상에 불과하며, 배경지식의 여부는 제가 해당 소재에 대해 친밀한지, 세부적인 정보를 이미 알고 있어 지문을 빨리 넘기는 데 도움을 줬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표시했습니다.
제재 분류에 대한 설명
대분류는 법학전문대학원의 공식 해설에 나오는 네 제재, 즉 규범, 인문, 사회, 과학기술로 분류했습니다. 이는 수능 독서가 인문예술, 사회문화, 과학기술, 융합형으로 분류되고, 문학은 아예 카테고리가 다르게 분류되는 수능과 구분됩니다. 특히 규범 제재가 좀 생소하실텐데, 법학적성시험의 취지에 맞게 실정법, 법철학, 그리고 철학에서 윤리학을 한데 모아 분류한 제재입니다. 한편 순수 독서 지문만 출제된다고 알려진 통념과 달리 리트에서도 현대소설이나 문학 비평이 1지문 출제되는데, 이 문학 지문은 인문으로 분류됩니다.
중분류와 소분류는 제가 임의로 나눈 것으로, 참고만 하세요.
난이도에 대한 설명
별 1개: 수능 독서 중급 난이도
별 2개: 수능 독서 중상급 난이도
별 3개: 수능 독서 상급 난이도
별 4개: 수능 독서 킬러 지문급 난이도
별 5개: 탈수능, 극도로 어려움. 수능을 대비하는 학생들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임. 리트 준비하는 학생들도 어차피 못 풀 거라서 별 도움 안 될 거 같긴 한데
배경지식에 대한 설명
별 1개: 완전히 생소한 내용. 제재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어 끌어 쓸 배경지식이 없음
별 2개: 생소한 내용이기는 하나 제재 자체는 어느 정도 알기에 지식 체계가 잡혀 있는 편
별 3개: 세부 내용은 처음 본 지식이지만, 글의 주제 자체는 익숙함
별 4개: 지문 지식을 어느 정도 앎
별 5개: 지문 지식을 거의 다 앎
또 모든 해설은 홀수형을 기준으로 합니다. 비록 제가 현장에서는 짝수형으로 풀긴 했지만, 여러분들은 이 시험지를 홀수형으로 푸시는 분들이 많을 테니, 독자의 편의성을 우선시하겠습니다.
1~3번: 지구법학
제재: 규범 (법이론)
난이도: ★☆☆☆☆
배경지식 여부: ★★☆☆☆
좀 생소한 주제이긴 하지만 첫 번째 지문 답게 무난한 난이도로 출제되었습니다.
다양한 인물과 입장이 나오는 만큼 그걸 지문에 표시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봅니다. 지문을 1차적으로 이해했더라도 모든 내용을 다 외운 것은 아니기에 세부 문제가 출제되면 바로 찾을 수 있도록 표시를 하는 게 좋은데, 저는 삼각형 표시로 인물, 관점, 사상 등을 표시합니다.
<1문단>
저는 기억력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편이어서, 누군가의 견해가 나오는 지문은 학자나 사상 등에 세모 표시를 합니다. 그래야 선지화됐을 때 빠르게 찾을 수 있으니까요. 모든 걸 다 기억하겠다고 생각하는 건 곤란합니다.
첫 문장에서 법학 전통이라는 표현이 나온 걸 보고 '아 이 지문은 전통과 그 변화를 다루는 지문일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워낙 통념을 뒤엎는 지문이 많다 보니 이 정도는 여러분들도 할 수 있는 생각일 것 같아요.
뒤에서 두 번째 문장 '보존주의 관점 역시 근본적으로 인간을 중심에 둔다.'라는 것은 보자마자 선지화될 것 같았어요. 실제로 1번의 3번 선지로 나왔고요. 이름이 보존주의라 왠지 지구법학과 비슷할 것 같지만, 보존주의와 지구법학의 차이는 '자연이 그 수단이냐 목적이냐'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거든요. 그걸 지문에서 잘 캐치해야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2문단>
1문단을 잘 읽었다면 그 흐름 따라 쭉쭉 읽히는 단원입니다. 1문단에서 보존주의는 자연은 객체이고 그 목적이 인간을 위한 거라는 식으로 나왔잖아요? 그럼 당연히 지구법학은 아니겠구나, 자연 그 자체가 주체이고 목적이겠구나, 이런 추정을 할 수 있고 2단원에서 확인하면 되는 거였어요. 이렇게 앞 문단에서 잘 예측하면서 읽으면 뒷 문단 읽을 때 시간을 줄일 수 있죠. 맨 마지막 문장은 딱 봐도 선지화될 것처럼 생겼어요. 글의 흐름 상 반드시 있어야 할 필요가 없는 문장을 왜 굳이 글에 작성할까요? 출제를 위해서죠. 이런 마인드셋을 가지고 글을 읽으면 어떤 포인트에 주목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1번의 2번 선지로 출제됐네요.
2문단에는 여러 사상가가 나열되는데, 아무런 이유 없이 여럿이 나온 건 아닐 거라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사상가들 사이에 차이가 있으니 나오지 않을까요? 레건은 동물을, 테일러는 생명체 전체를, 지구법학과 컬리넌은 무생물의 권리까지도 옹호하고 있네요. 이런 차이에 유의해서 읽으면 3번 문제의 쟁점을 잡고 갈 수 있습니다. 뭐 누가 어디까지 옹호했냐, 이것까지 외우기는 힘들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지문은 언제든 다시 돌아가서 보면 돼요. 하지만 그들 간의 차이가 어떤 점에서 나는지는 알 필요가 있다는 거죠. '권리의 주체를 다르게 봤구나' 라는 쟁점을 잡고 문항으로 가야 한다는 겁니다.
한편 컬리넌의 주장 중 '법에서 억눌러 왔던 감성과 감각을 되살려 ....' 이런 내용이 나오는 데, 저는 이것도 표현이 좀 특이해서 선지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출제되지는 않았네요. 뭐 안 나오면 안 나오는 거죠. 지문만 읽고 모든 걸 다 예측한 상태에서 선지로 갈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3문단>
2문단이 지구법학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문단이었다면, 3문단은 지구법학이 실정법에서 적용되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문단에서는 '~에 반해', '~ 대신' 이런 표현이 나오는데, 이런 표현의 뒷 문장도 중요하지만 문제 푸는 데는 앞 문장이 더 중요해요. 왜냐하면 앞 문장이 선지화하기 아주 좋거든요. 앞 문장은 아니라는 의미이니, 뇌에 새겨 놓는 게 좋겠죠.
이건 지문에 잘 반응하며 읽었다면 큰 무리 없이 답을 도출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4번 선지는 살짝 꼬여 있는데, 2번 문단의 '우주의 질서 안에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에서 그것이 권리를 가진다 (...) -> 따라서 지리적 영역을 점하는 존재자의 권리도 인정된다.' 이런 논리적 흐름이 존재하기에, 지리적 영역을 점한다는 것이 곧 권리의 근거가 됨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을 못하더라도 1, 2, 3, 5번 선지가 너무 확실하게 틀려서 4번이 정답임을 확신하고 넘어갈 수 있었네요.
2번은 3번 문단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항입니다. 만약 3문단이 아니라 2문단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단이라면, 저 같으면 2번 문단 읽은 직후에 바로 풀었을 것입니다. 그래야 기억도 잘 나고, 2문단을 더 잘 이해한 상태에서 3문단을 읽을 수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이건 마지막 문단에 관련된 거라 굳이 그럴 필요는 없었죠.
이것도 특별히 코멘트할 건 없네요. 수능에도 빈출되는 선지 유형이지만, '~와 달리 ~다'라는 선지는 뒷 문장뿐만 아니라 앞 문장이 정말 다른 건지 잘 봐야 하는 건 다 아시죠? <어머니 지구의 권리에 관한 법>도 자연의 고유한 권리를 인정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건 2번 선지가 너무 명백하기에 손가락 걸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저는 실전에선 좀 쫄려서 모든 선지 다 보긴 했네요. 다만 저도 앞으로는 이런 명백한 오답 선지는 시간 여유가 좀 있는 초반부라도 그냥 답 찍고 넘어가야겠습니다. 30초, 1분 아끼는 게 중요한 시험이니까요.
보통 이런 문제는 어렵게 내려면 충분히 어렵게 낼 수 있을 텐데, 난이도 조절을 좀 한 것 같습니다. 애초에 지문에 나오는 학자들의 견해 차이도 복잡한 게 아니라 어디까지 권리 주체성을 인정할 거냐 정도여서, 너무 쉽게 풀렸네요.
다만 2문단에 나오는 학자들과 달리 베리는 1문단에 나왔는데, 베리가 곧 지구법학의 주창자이고, 지구법학은 무생물의 권리를 옹호했으니 당연히 지구법학을 옹호한 컬리넌과 같은 입장인 것을 이어 붙여 생각해야 했네요.
이 지문을 총평하자면 첫 지문답게 지문이든 선지든 아주 명확하고 단순하게 출제해서 출제진이 수험자들을 배려한 느낌이 났어요. 쟁점도 매우 단순한 편이라 수능 수험생들도 가볍게 풀어보기 좋았습니다.
4~6번: DMN 모델링
제재: 과학기술 (컴퓨터과학)
난이도: ★★★★☆ ~ ★★★★★
배경지식 여부: ★☆☆☆☆
이 지문은 설명을 생략하겠습니다. 저도 1문제 눈알굴리기로 맞추고, 1문제는 답 개수로 맞추고, 1문제는 틀린 마당에, 이 지문을 설명하는 것은 지나치게 사후적이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리트는 만점을 목표로 하는 시험이 절대 아닙니다. 언어이해는 시간이 극도로 부족하기 때문에 1지문 정도는 통으로 날리거나 1~2문제 정도 눈알굴리기로 맞추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저는 국어 잘하는 사람치곤(?) 글 읽는 속도가 상당히 느린 편이기 때문에 9지문을 제대로 푼 것만으로 만족합니다.
그럼에도 이 지문에서 얻어갈 것은 있습니다.
1. 애초에 거를 지문을 잘 선정하자. 리트가 문과생들이 많이 응시하는 시험이어서 과학 지문의 정답률이 낮은 것만은 아닙니다. 그냥 실제로 과학기술 지문이 어렵게 출제되는 편이에요. 저도 전직 이과이긴 하지만, 컴공이나 생물 쪽은 잘 모르기 때문에 웬만하면 나중에 푸는 편입니다. 게다가 생물 지문은 정보 때려박기가 나와서 암기력이 약한 저로서는 더더욱 힘듭니다. 그러나 해당 제재가 보통 어려운 편이라고 해도 지문 by 지문입니다. 생물/기술 제재가 쉬울 수도 있기 때문에 파본 검사 때 슥 훑어보면서 거를지 말지 판단합니다. 문제 생김새, 세부 주제, 배경지식 여부 등으로 난이도를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전 24수능 때도 파본 검사하면서 골목 안(이른바 할매턴우즈)을 맨 마지막에 풀자는 판단을 해 백분위 100을 받았기에, 지문 대충 보고 거르는 것도 실력이지 않나 싶어요.
2. 3분 남았다고 절망하지 말고, 눈알 굴리기로 어떻게든 한 문제라도 더 맞추자. 보통 각 지문 세트의 첫 번째 문항은 일치 문제이기 때문에 선지를 먼저 읽은 후, 해당하는 내용을 찾아서 참/거짓을 판단합니다. 지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은 채로 '일치하는' 것을 찾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든 일치하지 않는 4개 선지를 찾아 나머지를 선택하는 방식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3. 자신이 언어이해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고, 고득점이 자주 나온다면, 답 개수 법칙을 적극 활용하자. 답 개수를 셀 시간이 없다면 느낌상 잘 안 나온 번호로 쭉 밀면 됩니다.
이 교훈은 당연히 수능 국어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7~9번: 민주주의 퇴행의 모델
제재: 사회 (정치학)
난이도: ★☆☆☆☆
배경지식 여부: ★★★★☆
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풀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저는 저런 정치학적인 모델 자체는 처음 보지만, 유권자의 표심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해서 평소에 관심이 많았어서 술술 읽었습니다.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 입장에서도 그리 어렵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1문단>
저는 1문단 읽으면서 '아 이게 리트와 수능이 다른 점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거 수능에 내면 정치적 논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누구라고 콕 집어서 말하진 않았지만 저는 현 한국 정치 상황과 연계해서 이해하긴 했습니다. 정치에 관심이 없다면 굳이 그렇게 읽을 필요는 없지만, 정치에 관심이 어느 정도 있다면 실제 사례를 대입해 보면서 이해하는 것도 몰입하며 읽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최근 10여년간 전세계적으로 민주주의 퇴행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데 시의적절한 글 같습니다.
그래서 1문단에서 가져갈 것은 무엇이냐, 1. 민주주의 퇴행은 불법성이 명확하지 않더라도 정치 과정을 불공정하게 만드는 것들이다, 2. 앞으로 이 민주주의 퇴행에 대한 두 가지 모델을 제시할 것이다 입니다.
<2-3문단>
첫 번째 모델은 스볼릭 모델입니다. 유권자는 후보자의 정책이념과 자신의 정책이념의 거리에 따라 후보를 선택하는데, 그 중 집권 후보자는 민주주의에 대한 조작의 정도도 고려합니다. 저는 유권자가 집권 후보자가 아닌 후보자에 대해 민주주의의 조작의 정도를 고려하는가?에 대한 선지도 나올 줄 알았는데, 제 예상과는 달리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도 저런 식의 표현을 보면 이런 생각을 하긴 해야 합니다. 언제든 낚시로 나올 수 있으니까요.
3단원 앞 부분은 2단원을 제대로 이해했다면 스윽 훑는 정도로 읽으면 충분합니다. 예시에 불과하니까요. 이해가 잘 될 때는 최대한 빠르게 읽고, 큰 틀을 제시하거나 이해가 안 될 때는 힘 줘서 읽는다는 게 입체적 독해의 전부입니다. 다른 지문에서 입체적 독해를 설명할 건덕지가 나오면 다시 설명할게요.
3단원 뒷 부분, 즉 '한편 자신의 재집권을 위해 ~' 이후는 집권자 역시 이런 유권자의 선호를 반영해 민주주의 조작 정도를 결정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역시 2단원을 잘 읽었다면 자연스럽게 이해됩니다.
<4-6단원>
4단원부터는 루오·쉐보르스키 모델을 다루고 있습니다. 여기서 필연적으로 가져야 할 생각은 괜히 두 가지 모델을 제시한 것은 아닐 것이라는 겁니다. 앞에 나온 스볼릭 모델과의 공통점, 차이점에 유의하며 지문을 읽읍시다.
스볼릭 모델에서는 분명 유권자는 민주주의 가치에 대해 내재적으로 선호한다고 가정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모델에서는 민주주의 자체에 내재적인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 경우를 상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러한 가정은 하지 않는다는 점이 스볼릭 모델과의 차이점이겠네요. 한편 민주주의 역량에는 가치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스볼릭 모델과의 공통점입니다. 쉽게 말해서 민주주의라는 숭고한 이념 따위는 관심이 없어도, 내 손으로 대통령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만큼은 중요시한다는 거죠. 부연하자면 제가 수강했던 한국정치론이라는 수업에서 교수님이 말씀하시길, 한국인들은 민주주의의 수많은 가치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1950-80년대에도 직선제 선거에 대해서만큼은 아주 큰 선호를 가지고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굳이 이런 배경지식이 없이 피상적으로 이해를 해도 충분합니다.
<5-6단원>
5-6단원은 루-쉐 모델을 통해 민주주의 퇴행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집권자 프리미엄은 민주주의를 조작해 권력을 유지할 가능성을 뜻하는데, 이 집권자 프리미엄을 통해 언제 민주주의가 위협 받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만약 출제자가 정말 어렵게 낼 생각이었다면 왜 집권자의 매력이 매우 높거나 낮을 때 퇴행이 발생하는지를 게임 이론을 통해서 설명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 설명을 생략한 것을 보아 난이도 조절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자제하고 배려하는 것이 리트의 최신 트렌드인지, 이번 년도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지지 속의 퇴행을 좀 더 풀어서 설명하자면, 이미 인기 있는 정치인이 지지를 등에 업고 장기 집권을 위해 제도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꾸는 것입니다. 반면 반대 속의 퇴행은 벼랑 끝에 내몰린 정치인이 최후의 도박수로 제도를 바꾸려고 하는 것이네요. 정치적 사례가 떠오르긴 하지만 굳이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1번 선지: 모델'들'이 주어이므로 두 모델의 공통점을 묻는 선지입니다. 그런데 아까 4단원에서 민주주의 자체에 내재적 가치를 부여하는가의 여부가 두 모델의 차이점인 것으로 분석했죠? 지문을 읽을 때 미리 정리해두면 이런 선지를 빠르게 지워낼 수 있습니다.
다른 선지는 지문을 제대로 읽었으면 쉽게 풀 수 있으므로 넘어가겠습니다.
㉠은 스볼릭, ㉡은 루-쉐입니다.
1번 선지: ㉠은 3문단의 예시를 보면 유권자가 잠재적 도전자의 집권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Out, ㉡은 대놓고 미래 등장할 잠재적 도전자 언급하고 있으니 Out입니다.
2번 선지: ㉠은 집권자와 도전자의 이념성향이 비슷하다면 유권자가 집권자를 고를 때 이념을 덜 신경 써 상대적으로 민주주의 가치를 더 중시할 것입니다. 따라서 민주주의 퇴행이 덜해지겠죠. 또 ㉡은 집권자의 상대적 매력도가 아주 높거나 낮을 때 민주주의 퇴행이 잘 일어난다고 적혀 있으므로 Out.
물론 둘 중 하나만 틀려도 Out이기에 더 판단하기 쉽고 명백한 ㉡으로 체크하고 넘어가는 게 맞습니다.
3번 선지: ㉠과 ㉡ 모두 잘 설명돼 있습니다. 민주주의 가치 vs 역량이라는 것을 구분해 이 지문 전체를 잘 요약한 선지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4번 선지: ㉠은 참이지만, ㉡은 완전 딴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집권자 프리미엄은 민주주의를 조작해 권력을 유지할 가능성인데, 이건 애초에 시점의 문제를 따지는 게 이상하죠.
5번 선지: ㉠은 참이지만, ㉡은 잘못 읽었다가 틀리기 쉬운 선지입니다. 도전자의 매력이 높을 때가 아니라 권력자의 매력이 높을 때죠.
9번은 겉보기에는 약간 어려워 보이긴 하지만, 실제로 풀어보면 매우 쉽습니다. 겉보기 등급과 절대 등급이 차이 나는 대표적인 사례인데, 그렇기에 <보기> 문항도 반드시 트라이 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보기>나 선지가 심상치 않으면 바로 다음 문제로 넘어가고, 할 만하다 싶으면 계속 푸는 거죠.
<그림 1>은 유권자들은 중도에 가까울수록 민주주의에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건 지문이랑 일치하죠. 또 지문 내 좌파 후보는 민주주의를 무시하지만 중도우파 후보는 민주주의를 중시한다는 걸 알 수 있네요. <그림 2>는 2015년에 비해 2026년에 중도적인 유권자가 크게 줄었다는 것이네요. 위에 설명도 나와 있는데 특별히 신경 쓸 부분은 없습니다.
이 문제에서 교수님들이 정말 봐주신 게, <그림 2>에 숫자가 나와 있음에도 계산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이에요. 솔직히 어렵게 내기로 마음 먹었으면 기괴한 계산문제 얼마든 낼 수 있을 것이고 기출에도 그런 문항이 많은데, 봐준 거 같네요.
솔직히 선지가 너무 쉽습니다. 그래프 해석만 제대로 했다면 딱히 헷갈릴 선지는 없는 것 같은데, 궁금한 거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이 지문을 총평하자면 지문도 너무 상식적이면서 명확한 내용이고, 문제도 난이도가 낮아 딱 수능 국어 독서의 중간 정도 난이도였습니다.
10~12번: 천거제의 도입과 반발
제재: 인문 (역사학 - 한국사)
난이도: ★★☆☆☆
배경지식 여부: ★★★☆☆
조선시대 과거제의 과정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었다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지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역사 지문답게 정보가 많으니 잘 정리하면서 읽어야 했고, 특히 과정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해야 했습니다.
<1문단>
첫 문단은 문제의식을 다루고 있습니다. 과거제는 성리학 이념을 실천하고, 학문을 발전시키며, 사회를 교육하는 데 장점이 있지만 품성과 덕성을 키우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문단을 읽을 때는 힘을 좀 빼며 큰 줄기에 집중을 하되, 중간중간 나오는 세부 정보도 체크는 하셔야 합니다. 선지화는 안 됐지만 '고려로부터 이어받아' 같은 것도 출제하려면 얼마든 출제하기에.
<2문단>
2문단은 첫 번째 문단에 제시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천거제 = 현량과가 나옵니다. 천거제가 나오게 된 원인을 설명하기 위해 기존 과거제의 문제점을 자세하게 풀어 쓰고 있습니다. 여기서 세부 정보를 잘 기억해야 합니다. 우선 천거제도 과거제의 일부라는 점도 낚시로 내려면 낼 수 있는데 출제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또 '노비가 아니라면' 백성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는 표현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노비는 응시 못 한다는 거니까요. 이런 출제될 만한 포인트를 미리 잡고 가야 낚시에 안 낚입니다! 또 관료로 성장하는 데 후원과 인맥이 필요하다는 것이지, 과거 합격에 인맥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이것도 출제 안되긴 했지만, 출제된 요소만 주의하라고 하는 건 너무 사후적이니까요.
<3문단>
여기서 과거제의 세부 과정이 나옵니다. 머릿속으로 정리하든 지문 옆에 정리하든 이런 건 간단하게 표시하면서 읽는 것도 좋습니다. 생원/진사 -> 문과 -> 전시의 과정을 거치고, 전시에서 품계를 결정한다는 겁니다.
여기서도 경전의 암기와 해석'뿐 아니라' 작문과 논술의 능력이라는 표현 주의해야 하죠. 선지화 됐습니다. 또 '원칙적으로' 생원이나 진사라야 문과에 응시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건 낚시하기 애매하긴 해서 선지화는 안 됐네요. 하지만 그걸 현장에서 판단하기는 좀 힘들죠? 연습을 통해 본능적으로 이런 표현이 나올 때 눈에 사진 찍어 놓는 겁니다.
글의 후반부에는 현량과를 간단하게 설명합니다. 각처 천거 -> 한 번의 논술 시험. 아주 간단한 시험이라는 게 기존 과거제와 구분됩니다. 그런 주제에 일반 과거보다 높은 품계를 준다? 제가 그 시대에 살았다면 굉장히 불공정하다고 느껴 분노했을 것 같네요.
<4문단>
그 결과 사림의 정적인 훈구는 이를 비판해 사화의 구실로 삼습니다. 현량과는 딱 한 번 시행된 이후 폐지됐고, 붙은 사람도 다 취소됐네요. 결국 천거제를 통해서는 글의 초반에 언급된 과거제의 문제를 거의 해결할 수 없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맥의 문제, 반수생의 문제, 지방 초야 발굴의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죠.
여기서 살펴 볼 세부 내용은, 1. 상당수가 이미 관직 보유자 (반수생), 2. 다수가 서울 지역 거주자. 3. 중종도 사림 의도 의심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1번 선지: 현량과와 기존 과거제는 방법의 차이이지 그 이상과 목적은 같으니 당연히 정답입니다.
2번 선지: 4문단에서 현량과의 실시로 뽑힌 선비 대부분이 서울 출신이라고 했죠
3번 선지: ‘~만 하는 것이어서‘와 같은 표현은 매우 양보적이어서 ‘아 그렇구나~‘하고 넘기기 쉽지만, 이런 표현일수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 양보조차도 사실이 아닐 수 있으니까요. 생원과 진사만으로 관직을 받을 자격이 주어지나요? 문과까지 합격을 해야 관직을 받을 자격이 주어지는 겁니다.
4번 선지: 지문 풀면서 알 수 있었듯 과거는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시험을 포함했죠.
5번 선지: 이 낚시에 낚인 분들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3번 선지처럼 ‘했었지만~‘같은 양보의 표현은 넘기기 쉬우나 이런 표현이 나올수록 더 유의해야 합니다. 천민은 과거에 응시할 수 없었잖아요.
1번 선지: 지문에서도 이른바 반수생이 언급된 적 있었죠.
3번 선지: 현량과는 합격자를 가르는 시험이었습니다.
나머지 선지는 특별한 점이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문제가 좀 어려웠습니다. 나머지는 입장이 뚜렷한데, 김정은 누구의 편인지 알기 힘들어서입니다. 느낌 상 조광조 등 사림의 편으로 인식하기는 했으나 명확한 근거가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우선 제 현장풀이를 말씀드리고 사후적 풀이를 말씀드릴게요. 일단 1번 선지가 너무 명확합니다. 손가락 걸고 넘어가도 무방해요. 하지만 혹시 모르니까 2번과 5번도 봤는데, 김정이 훈구의 편이라고 가정하면 2번과 5번이 모두 참이 됩니다. 그러나 정답은 한 개여야 하므로 2번과 5번은 둘 다 틀렸습니다. 따라서 김정은 사림의 편임을 알 수 있어요.
사후적으로 보자면, 김정이 언급한 ‘진정한 교화‘는 1문단 ‘어진 교화‘, 2문단 ‘진정한 교화‘라는 표현을 통해 천거제의 목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좀 주관적인 표현인 것 같다면 반드시 지문에 그 표현이 언급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 지문을 총평하자면 3문단에 정보가 많아서 더 어렵게 내려면 어렵게 낼 수 있었겠지만 대부분은 큰 줄기의 이해와 예측하며 읽기로 풀 수 있는 문항이었습니다. 12번 문항은 주관적 표현으로 판단하라고 요구한다면 반드시 지문 내에 비슷한 표현이 있을 것이라는 교훈을 주네요.
오늘 해설한 지문들은 다소 쉬운 편이긴 했습니다. (해설 안 한 4~6 제외) 하지만 앞으로 다룰 13~15번 지문, 16~18번 지문, 25~27번 지문은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 배울 점도 많을 것 같습니다. 이틀 뒤 2편(13~21번 해설)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제 글에 오류가 있거나, 피드백이 있거나, 질문이 있으면 반드시 댓글 또는 쪽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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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대 대
덕코 감사합니다!!
선개추

선좋후감헐!

언어력 고트...26
감사합니다 goat
읽기전에 인사부터 박겠습니다. 맛있게 먹겠습니다
덕코 감사합니다!

숭배합니다 고트아 첨부파일에 26 언어이해 첨부해놨으니 그거 먼저 풀고 보세요! 이 말을 빼먹었네요..
그리고 글에 좀 어색한 표현이 많네요. 귀찮아서 퇴고 안하고 업로드했는데 다시 읽으며 고치는 중.
그저 리스펙..
대단해요
어떻게해야 28개 경지에 이를 수 있는거지...
오랜만입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신의 귀환..일단 개추박고 시작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긴 글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쿠데타에 윤 뭐죠...?
걍 생각나는 거 적었..
ㅋㅋㅋㅋㅋㅋ
위에 이도 있었네요
드립치려고 적은 게 아니라 현장에서 그 둘 저격해서 적은 거 같다는 생각 들긴 했어요 ㅋㅋㅋ
수능에서 진짜 이렇게 나오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긴 하네요 ㅋㅋ
정치면에 나올듯 ㅎ
너무 명확하게 윤이랑 이를 동시게 까는 지문이있네 ㅋㅋ.. 전 근데 아무리 시험문제라도 교수들이 이런 객관화된 시각에서 글을써주는게 좋은거같아요
학부때 물리 교수님께서 지식인은 연구만 하는게 아니라 지식을 현실과 결부하여 진실을 파해치는게 진정한 지식인의 의의라고 말씀하셨는데 난 무서워서 못할듯
선생님 추논 관련해서도 칼럼 작성하실 계획 있으신가요
넵! 혹시 26리트 중에 원하시는 문항 적어주시면 작성하는 데 도움 될듯
이번 리트 개망해서 재시해야하는데 소문 듣고 2년만에 로그인하네요! 이번 글 잘 읽었고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혹시 언어 추리 모두 실전에서 푸실 때 정보 하나하나에 집착하거나 너무 깊게 고민하지 않고 푸셨었나요?
스스로가 독해력 자체에서 크게 떨어지진 않는다고 생각했음에도 기출 회독할 때조차 못 본 상상도 못 한 점수를 받아서 근 한 달 동안 상당히 심란했었는데, 문제점 파악할 겸 후기글들 찾아서 읽어보니 잘하시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툭툭 풀어내신 듯해서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