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첫 경험, 이렇게 큰 관심은 처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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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명 작가 소테리아의 길 입니다.
어제 저녁에 올린 글이 정말 많은 댓글이 달렸습니다.
작업실에서 글 포스팅을 한 후 초밥 집에서 초밥을 먹고 살인자의 리포트 영화를 보고 왔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알림과 댓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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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어떻게 의미를 해석을 해야하는지, (이전 글 바로가기)
또 이해를 잘한 댓글은 무엇이 있는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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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문장
"예술의 자율성이란 예술이 삶을 다루는 고유의 방식에 관한 것이다. 정치는 정치 고유의 방식으로 삶을 다루고, 예술은 예술 고유의 방식으로 삶을 다룬다. 그 고유한 방식을 삶으로부터 분리하고 삶과 결부된 '올바름'과 대립시킬 때, 역으로 예술이 삶을 다루는 방식을 '올바름'으로 환원하는 대칭적인 태도가 나타난다. 둘은 평생 싸울 운명을 달고 태어난 불행한 쌍둥이 형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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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위 문장을 올렸습니다.
위 문장을 출제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학생들이 모르는 개념이나 단어가 없는 문제를 선정했습니다. 문장명료화 훈련이 점점 어려운 개념과 단어를 요구하다 보니, 학생들이 다시 본질을 놓치고 “개념과 단어를 다 알면 해석이 가능하겠네?”라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오해입니다.
둘째, 학생들이 문장의 위계를 낮춰서 이해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이미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 문장의 위계를 낮추는 과정이 곧 이해의 과정입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여전히 본인만의 방법으로 문장을 이해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방법을 정리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사고를 정비하기 바랍니다.
+ 로스쿨 준비생의 답안(사진)과 제 모범답안입니다.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원문 1 “예술의 자율성이란 예술이 삶을 다루는 고유의 방식에 관한 것이다.”
? 위계 낮추기 (이해 과정)
1. ‘자율성’ =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는 힘, 독립성
2. “예술은 삶을 다루는 자기만의 특별한 방식이 있다”라는 뜻.
3. 즉, 예술은 정치나 과학처럼 남의 규칙을 따르는 게 아니라, 자기 고유의 규칙으로 삶을 표현한다는 말.
? 원문 2 “정치는 정치 고유의 방식으로 삶을 다루고, 예술은 예술 고유의 방식으로 삶을 다룬다.”
? 위계 낮추기 (이해 과정)
1. 정치는 법, 제도, 권력 같은 방식으로 삶을 다룬다.
2. 예술은 그림, 음악, 문학 같은 방식으로 삶을 다룬다.
3. 둘 다 삶을 다루지만 도구와 방식이 다르다.
? 원문 3 “그 고유한 방식을 삶으로부터 분리하고 삶과 결부된 ‘올바름’과 대립시킬 때, 역으로 예술이 삶을 다루는 방식을 ‘올바름’으로 환원하는 대칭적인 태도가 나타난다.”
? 위계 낮추기 (이해 과정)
1. 어떤 사람이 “예술은 그냥 그림 그리는 거야, 삶과는 상관없어”라고 분리해버린다.
2. 그러면 다른 사람은 “아니야, 예술도 결국 옳고 그름을 말해야 해”라고 반대로 주장한다.
3. 이렇게 되면 둘은 서로 맞서는 거울처럼 반대 입장에 선다.
? 원문 4 “둘은 평생 싸울 운명을 달고 태어난 불행한 쌍둥이 형제인 것이다.”
? 위계 낮추기 (이해 과정)
1. 정치와 예술은 태생부터 함께 있지만, 서로 자주 부딪힌다.
2. 어떤 노래는 정부가 “이건 불온하다!”라고 금지하지만, 사람들은 “이건 예술이다!”라고 주장한다.
이건 제 플랫폼에서 로스쿨을 준비하는 학생의 답변입니다.
이 학생은 사고를 통해 본인의 경험(래퍼)을 가져왔고 결국 문장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했습니다.
제가 강조하는 독해 철학은 단순합니다. 한 문장을 제대로 이해하고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어떤 지문이든 읽어낼 수 있으며 그 어떤 스킬도 필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학생들은 각종 스킬과 구조 독해에 집중합니다. 그러나 구조 독해는 독해력을 키워주는 본질적 수단이 아닙니다. 그것은 단지 문제와 선지 사이의 간극을 줄여주는 도구에 불과합니다.
저는 그런 도구와 스킬에 앞서, 독해의 본질인 사고하는 힘과 문장을 온전히 이해하는 능력을 길러드리고자 합니다. 그 철학을 담은 교재가 바로 "문명" 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공부한다는 느낌보다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머리가 성장하며, 철학자들이 말한 ‘사유’가 무엇인지 직접 체험하게 해줍니다. (무엇보다 재밌어요 !!!!!) 고3 수험생뿐만 아니라 고1 학생, 그리고 중학생 여러분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댓글 중에 정말 의미파악을 잘하고 제가 강조하는 "기의" 파악을 잘하신 분들 댓글을 첨부합니다.
(원하신다면 닉네임을 모자이크 후 다시 업로드 하겠습니다)
"문명" 교재로 학습하시는 분들 중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질문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주시면
빠르게 상담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문명 교재는 아톰과 교보문구 전국 서점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바로 요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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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오르비에서 더 열심히 활동할 생각이며 각종 다양한 글을 잘 녹여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댓글도 피드백 해주세요….. 저런 문장들 정리해보는 훈련을 많이 해보면 정말 도움이 되겠네요.
ㄷㄷ
초밥은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