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첫 경험, 이렇게 큰 관심은 처음이에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588285
안녕하세요. 문명 작가 소테리아의 길 입니다.
어제 저녁에 올린 글이 정말 많은 댓글이 달렸습니다.
작업실에서 글 포스팅을 한 후 초밥 집에서 초밥을 먹고 살인자의 리포트 영화를 보고 왔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알림과 댓글이 ...
----------------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어떻게 의미를 해석을 해야하는지, (이전 글 바로가기)
또 이해를 잘한 댓글은 무엇이 있는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예시 문장
"예술의 자율성이란 예술이 삶을 다루는 고유의 방식에 관한 것이다. 정치는 정치 고유의 방식으로 삶을 다루고, 예술은 예술 고유의 방식으로 삶을 다룬다. 그 고유한 방식을 삶으로부터 분리하고 삶과 결부된 '올바름'과 대립시킬 때, 역으로 예술이 삶을 다루는 방식을 '올바름'으로 환원하는 대칭적인 태도가 나타난다. 둘은 평생 싸울 운명을 달고 태어난 불행한 쌍둥이 형제인 것이다."
----------------
어제 위 문장을 올렸습니다.
위 문장을 출제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학생들이 모르는 개념이나 단어가 없는 문제를 선정했습니다. 문장명료화 훈련이 점점 어려운 개념과 단어를 요구하다 보니, 학생들이 다시 본질을 놓치고 “개념과 단어를 다 알면 해석이 가능하겠네?”라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오해입니다.
둘째, 학생들이 문장의 위계를 낮춰서 이해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이미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 문장의 위계를 낮추는 과정이 곧 이해의 과정입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여전히 본인만의 방법으로 문장을 이해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방법을 정리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사고를 정비하기 바랍니다.
+ 로스쿨 준비생의 답안(사진)과 제 모범답안입니다.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원문 1 “예술의 자율성이란 예술이 삶을 다루는 고유의 방식에 관한 것이다.”
? 위계 낮추기 (이해 과정)
1. ‘자율성’ =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는 힘, 독립성
2. “예술은 삶을 다루는 자기만의 특별한 방식이 있다”라는 뜻.
3. 즉, 예술은 정치나 과학처럼 남의 규칙을 따르는 게 아니라, 자기 고유의 규칙으로 삶을 표현한다는 말.
? 원문 2 “정치는 정치 고유의 방식으로 삶을 다루고, 예술은 예술 고유의 방식으로 삶을 다룬다.”
? 위계 낮추기 (이해 과정)
1. 정치는 법, 제도, 권력 같은 방식으로 삶을 다룬다.
2. 예술은 그림, 음악, 문학 같은 방식으로 삶을 다룬다.
3. 둘 다 삶을 다루지만 도구와 방식이 다르다.
? 원문 3 “그 고유한 방식을 삶으로부터 분리하고 삶과 결부된 ‘올바름’과 대립시킬 때, 역으로 예술이 삶을 다루는 방식을 ‘올바름’으로 환원하는 대칭적인 태도가 나타난다.”
? 위계 낮추기 (이해 과정)
1. 어떤 사람이 “예술은 그냥 그림 그리는 거야, 삶과는 상관없어”라고 분리해버린다.
2. 그러면 다른 사람은 “아니야, 예술도 결국 옳고 그름을 말해야 해”라고 반대로 주장한다.
3. 이렇게 되면 둘은 서로 맞서는 거울처럼 반대 입장에 선다.
? 원문 4 “둘은 평생 싸울 운명을 달고 태어난 불행한 쌍둥이 형제인 것이다.”
? 위계 낮추기 (이해 과정)
1. 정치와 예술은 태생부터 함께 있지만, 서로 자주 부딪힌다.
2. 어떤 노래는 정부가 “이건 불온하다!”라고 금지하지만, 사람들은 “이건 예술이다!”라고 주장한다.
이건 제 플랫폼에서 로스쿨을 준비하는 학생의 답변입니다.
이 학생은 사고를 통해 본인의 경험(래퍼)을 가져왔고 결국 문장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했습니다.
제가 강조하는 독해 철학은 단순합니다. 한 문장을 제대로 이해하고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어떤 지문이든 읽어낼 수 있으며 그 어떤 스킬도 필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학생들은 각종 스킬과 구조 독해에 집중합니다. 그러나 구조 독해는 독해력을 키워주는 본질적 수단이 아닙니다. 그것은 단지 문제와 선지 사이의 간극을 줄여주는 도구에 불과합니다.
저는 그런 도구와 스킬에 앞서, 독해의 본질인 사고하는 힘과 문장을 온전히 이해하는 능력을 길러드리고자 합니다. 그 철학을 담은 교재가 바로 "문명" 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공부한다는 느낌보다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머리가 성장하며, 철학자들이 말한 ‘사유’가 무엇인지 직접 체험하게 해줍니다. (무엇보다 재밌어요 !!!!!) 고3 수험생뿐만 아니라 고1 학생, 그리고 중학생 여러분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댓글 중에 정말 의미파악을 잘하고 제가 강조하는 "기의" 파악을 잘하신 분들 댓글을 첨부합니다.
(원하신다면 닉네임을 모자이크 후 다시 업로드 하겠습니다)
"문명" 교재로 학습하시는 분들 중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질문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주시면
빠르게 상담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문명 교재는 아톰과 교보문구 전국 서점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바로 요기 !!!!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7395013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7395013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7395013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7395013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7395013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뭔저격한거임? 2
방금왔는데 알려주셈,,
-
이런 오르비는 강의 파는거랑 또 어디서 돈이 나오는거임?
-
나에게도 4
이미지를 써주세요
-
야! 7
너 전화받아 이거 알면 틀이다 이제
-
이미지 써주고 가요 18
어떤 댓글이 달릴지 예상이 가지만 그런거 말고..
-
스나이퍼 후기 0
좋은 프로그램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능 끝나고도 꼭 이용하고 싶습니다!
-
https://orbi.kr/00013839609 이제는 더 이상 보이지 않는 라끄리 옹의 글...
-
그냥 사람들이 하길래 따라함
-
덕코 뿌림 16
귀여운사람한테
-
크루비라고 ㄹㅇ임 이때 책 사면 옷광고도 딸려 오고 옷 사면 덕코도 주고 그랬음
-
오래 사귄거 같음?
-
이 글 보는 사람들 13
지칠텐데 힘내 조금만 더 버티자
-
ㅋㅋ
-
9모때 문학은 별로 안나갔는데 오히려 독서가 더 틀려서 그런데 이 시기에 컴팩트한?...
-
수능 끝나고, 2
수능 끝나고 오르비 컴백할게요~ 현역 고3이고, 현재 국어가 너무 시급한지라 ㅠㅠ...
-
공부나 할까
-
둘다 개쉬운데 그나마 뭐가 더 쉬움??
-
생윤 0
생윤 왜 계속 2,3뜨고 1이 안뜰까... 매번 틀리는것고 다 다름
-
뭐야 왜 탈릅해 17
귀엽고 착한 운율이가 탈릅을 하다니...ㅠㅠ 좋은 사람들이 자꾸 떠나가서 너무...
-
다들 혀가 이상한 듯 안 맵나
-
노동자는 성취지위가 맞더라도 외국인 노동자도 성취지윈가요? 어떤 건지 까먹었는데...
-
수학 고수들아 2
미적 3점 겨냥해서 연습 좀 하고픈데 빠르게 풀만한 문제집 추천 좀 해주세유
-
1. 6모이후로 영어 유기해서 영어 2-3등급대에서 4등급대로 떨어짐 2. 현재...
-
과정으로 증명하고 결과로 증명하겠습니다. 명문대 과탑 여친에게 정말 많은 공부법들을...
-
또다른 나도 있다 또다른 너도 있어줄래?
-
말도없이 갔네..
-
그래야 투표결과가 정확해져
-
영어 손놓고있다가 9모 3 떠서 수습해야하는데 인강하나 들으려고하면 누가 괜찮나여?...
-
Ex) 23수능 분석해주세요 첫댓에 올라온 회차는 무조건 분석해줌
-
어쩐지 나무위키 실검에 있더라
-
하도 야행성으로 살아왔어서 생패를 몇시에 맞춰야할지 모르겠음 1시?? 12시 반??
-
근데 강의 때문에 나는 일단 올해까진 무조건 오르비가 있어야함 3
아쉬운 거 아닐까
-
??
-
강민철 현강 1
내년부터 강민철t 현강 가고 싶은데 현강+라이브는 뭐고 투트랙 원트랙 이건 또 뭐임?
-
이불이 짧구나... 10
발이 계속...
-
지금은 대성만 있구 메가패스는 내년에 살 것 같은데 언매는 빨리 해놔야하니까... 궁금합니다
-
세지붐은 온다 2
ㅇㅇ
-
등급 예측ㄱㄱ 3
언매-7 공통-6 원점수 87 미적-8 공통-8 원점수 84
-
...
-
선착순 한명 6
창문닫고 불꺼줘
-
선착순 좀 그만해라 15
선착순 2명 1만덕씩
-
선착순 한명 4
내 뽀뽀
-
선착순 1명 2
불좀 꺼주세요 ㅜㅜ
-
ㄹㅇ
-
선착한명 7
애매한 만천백덕
-
선착순 5명 1000덕 11
.
-
뻘) 서울대 경제학부생이 수능 경제 풀면 몇 점 나올까? 24
그게 궁금해져서 풀어봤습니다. 우선 고등학교 경제 공부한 적 X 학부에서 경제원론...
-
윌 진힐라 처음 트라이 박을때도 이정도로 힘들진않앗서
-
선착순 1명 1
나한테 1만덕 줘야됨
앞으로 오르비에서 더 열심히 활동할 생각이며 각종 다양한 글을 잘 녹여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댓글도 피드백 해주세요….. 저런 문장들 정리해보는 훈련을 많이 해보면 정말 도움이 되겠네요.
ㄷㄷ
초밥은 맛있어요
허거덩 영광이에요~~~ 문명과 함께 더욱 정진하여 수능날 만점 받아올게요!!!!!!!!
교재관련 질문 드리고 싶은데 카톡링크를 알 수 있을까요?
다른 분들도 볼 수 있도록 오르비 게시물에 올리시고 쪽지 주시면 제가 답글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