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겨울 향이 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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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얼마 전 지나간 9모와 다가오는 수능 때문에 복잡한 마음이 많으실 여러분들을 위해 칼럼을 준비하였습니다. 평소와는 다르게 오늘은 멘탈 관리, 생활과 관련된 부분들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제가 수험생활하며 느꼈던 감정들과 대처 방법들을 많이 담았는데, 고민거리들이 더 있으시다면 또 물어보셔도 됩니다.
1. 9모 이후..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아직 9모의 여운을 털어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저 역시나 그랬었고, 지금 불안한 마음 또는 들뜨는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9모에 대한 오답 정리, 반성할 거리들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면 이번 주말을 끝으로 9모에서 벗어나 다시 평소와 똑같은 모습으로 돌아가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9모가 매우 중요한 시험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물론 9모가 다가오는 수능에 대하여 가장 많은 힌트를 주는 시험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래봤자 9모도 더프, 서프와 같은 하나의 모의평가일 뿐입니다. 9모를 잘 봤다고 들뜰 필요도 없고, 9모를 못 봤다고 실망할 필요도 없습니다. 틀린 문항들을 점검하고, 실전에서 잘 못했던 것들을 반성해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보통 이맘때 9모를 잘 본 학생들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기분으로, 본인이 목표하던 대학에 간 본인의 모습을 그립니다. 여기까지는 좋은데, 그렇다고 해서 마음이 풀어지시면 절대 안됩니다. 오히려 이제 거의 다 왔다는 마음으로, 돌다리도 짚어보고 건넌다는 마음으로 지금까지보다 더 많이 노력하셔야 합니다. 9모를 잘 보신 분들은 정말 잘하고 계시고, 잘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나 수능은 잘하는 사람이 간절하게 노력했을 때 성과가 나오는 시험입니다. 지금까지보다 더 노력하여 꼭 원하는 것을 손에 넣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번 9모에서 맞춘 문제들에 대하여 "맞춘 문제니까~"라는 마음으로 그냥 넘겨버리실 수도 있는데, 9모 문제들은 쉬웠던 문제든, 어려웠던 문제든 다시 한 번 차분히 풀어보며 평가원의 출제의도가 무엇이였는지, 본인의 풀이가 최선이였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한편 9모를 못본 학생들은 과연 지금 자신이 잘하고 있는게 맞을까? 지금까지 해온 내 노력들이 모두 물거품이 되는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주위에서 "~~강사가 좋데~", "야, 공부 그렇게 하는거 아니야~ 이렇게 해봐~"라는 말들에 솔깃하여 지금까지 하던 공부 방법을 완전히 바꿔버리려고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본인을 믿으셔야 합니다. 본인이 지금까지 투자했던 시간은 절대 헛된 시간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했다면 분명히 본인만의 정형화된 올바른 공부법이 있을겁니다. 그 공부방법을, 그 시간을 믿고 계속 우직하게 앞으로 가셔야 합니다.
한편 본인이 세운 목표를 이룰 수 있는지 회의감을 느끼며, 큰 슬럼프에 빠졌거나 벌써부터 내년을 준비해야하는건 아닌지 두려워하는 학생들도 많으실겁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지금 가지시면 안됩니다. 그런 부정적인 생각은 머릿속에서 많이 하면 할수록 더 현실에 가까워집니다. 지금은 억지로라도 좋은 생각만, 잘 될거라는 생각만 하시면서 앞으로 나아가셔야 합니다. 조금 부끄럽지만 저의 경우에는 첫 9모를 망했을 때, 머릿속에서 "원래 영웅은 시련을 겪고 멋지게 극복하는거니까~"라는 유치한 생각으로 스스로 세뇌시키고,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하면, 신이 미안해서라도 수능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게 해주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우직하게 공부했었습니다. 그 결과 9모 때는 연고공 성적이였던 제 점수가 수능에서는 의대 점수로 크게 올랐었습니다. 저와 제 주변 친구들을 볼 때, 정말 최선의 노력을 한 사람에게는 지금 당장은 아닐지라도 결국 보상이 돌아왔었습니다. 본인이 열심히 한 노력의 대가는 이번 9모가 아닌, 다가오는 수능에서 받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러니 억지로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2. 생활 관리
사실 지금까지는 어떻게 살았더라도, 절대적인 공부시간을 채우기만 했다면 큰 무리없이 잘 공부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수능이 거의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이 시점에서는, 서서히 생활 패턴을 확실하게 만들어나가셔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면 패턴입니다. 아무리 늦어도 06시 30분에는 일어나시는 것을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사람의 뇌는, 일어난지 2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활성화되기 시작합니다. 우리의 국어 시험 시작 시간을 고려해보면 반드시 그때는 일어나셔야 합니다. 한편 밤에 자는 것도, 아무리 늦어도 01시 전에는 주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밤에 늦게까지 공부를 하다가 주무실지라도,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가 되면 다음 날 집중이 깨지기 십상입니다. 안정적인 수면을 위하여, 유튜브와 인스타 등으로 우리의 눈길을 끄는 휴대폰은 자는 시간엔 머리맡이 아닌 방 밖에 놔두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집중해야하는 시간은 오전, 그리고 오후 시간입니다. 저녁 시간은 자야하는 시간, 쉬어야 하는 시간입니다. 지금까지 생활했던 패턴을 바꾸기 귀찮겠지만, 수면 패턴은 하루 아침에 바뀌지 않습니다. 바꾸려면 반드시 지금부터 바꾸셔야 합니다.
추가적으로 스카나 학원 등에서 엎어져서 자는 습관이 있으신 분들은 아무리 함들어도 엎어져서 주무시진 않으시길 권장드립니다. 힘든 시간에 어쩔 수 없이 조금 조는 것은 그럴 수 있지만, 엎어져서 자는 것은 아예 공부할 생각을 버리고 스스로를 포기하는 행동입니다. 최선을 다해서 낮에는 자지 않게 노력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곤하다면 차라리 밤에 조금 더 빨리 자서 낮에는 자지 않을 수 있도록 생활패턴을 바꾸어보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식사 패턴도 지금부터는 생각하시면서 생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수험생 분들의 식사패턴은 다양합니다. 아침만 드시는 분도, 아침을 거르고 점심만 드시는 분도, 아침 점심을 모두 드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수능 날' 본인이 어떻게 식사를 할 것인지 생각하며 그 날의 식사 패턴에 맞추어 식사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공복인 상태에서 집중이 잘되는 예민한 장이 있어서, 수능 2달 전부터는 아침을 먹지 않고 점심을 조금만 먹는 습관을 정착시켰었습니다. 심지어 첫 수능을 볼 때는 수능 당일 어떤 도시락을 먹을지도 미리 정해두고 일주일에 한 번씩 그 도시락을 먹으면서 실전처럼 모의고사를 풀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까지는 아닐지라도, 최소한 식사 패턴 정도는 미리 생각해두시기를 권해드립니다.
3. 학습 시간 분배
최근 들어 학습 시간을 어떻게 분배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고민을 가지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사람마다 약간의 개인차는 있겠으나, 제가 가장 추천드리는 학습 시간 분배는 국어:수학:탐구를 3:3:2 정도로 분배하고, 거기에다가 영어를 매일 1시간씩 학습하시는 것입니다. 탐구가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많지 않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사실 지금 시기는 국어와 수학 성적을 비약적으로 상승시키기에는 살짝 늦은 시기입니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선, 국어와 수학 성적은 유지 또는 조금씩 상승시키며 그나마 빠른 시간 내에 성적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탐구에 시간을 많이 쏟아붓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사회탐구 등을 이미 완벽하게 학습하여 크게 시간을 많이 쏟지 않아도 되거나, 최저가 있어 집중해야 하는 과목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스케줄을 유동적으로 조절하셔도 좋습니다.
한편 저는 꼭 강조드리고 싶은 것이 하루에 영어를 반드시 한 시간 이상씩 학습하시는 것인데, 지금까지 영어를 많이 학습하지 않으셨을지라도 지금부터는 매일 조금씩 꾸준히 영어를 학습하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매년 영어에서 뒤통수맞아 대학 라인이 1~2개씩 떨어지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안정적인 만점권의 성적을 가지신 분들이 아니라면 매일매일 조금씩 투자하며 혹시 생길지 모르는 불상사를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가능하면 과목들을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추어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집중이 잘 되지 않는 시간에 시험이 이루어지는 국어와 영어는 반드시 해당 시간에 공부하는 연습을 하며 그 시간에 익숙해지셔야 합니다. 한 과목을 2~3시간 이상 장시간 동안 잡고 공부하는 것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집중력을 해치지 않는 효율적인 학습을 위하여 2~3시간마다 과목을 바꿔가면서 공부하시고, 국어나 수학과 같이 하루에 5시간 이상 장시간 공부하셔야 하는 과목은 두 세 번 쪼개어 학습하시길 권장드립니다.
4. 강의와 자습
전반기에는 많은 학생들이 개념 정리와 기출 분석 강의를 듣기 위해, 하루에 절반 이상을 강의를 수강하는데에 사용하곤 합니다. 그러나 수험생활의 끝무렵인 지금 시기에서는, 강의를 수강하는데 시간을 허비하기보다는 최대한 스스로 집중하여 자습하는 시간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강사의 강의를 듣는데 드는 시간은 강의 시간 뿐만이 아닙니다. 해당 강의 내용을 완벽하게 본인 것으로 숙지하기 위해선, 강의를 듣는데 1시간이 든다고 할 때 그 강의를 듣기 위해 30분을 준비해야하고 그 강의를 복습하는데 1시간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런 전후과정이 없다면 사실 그 강의는 안 들었던 것보다 못한 강의가 됩니다. 이렇게 많은 시간을 소비해가면서 꼭 필요한지도 모르는 새로운 강의를 듣기보다는 지금까지 본인이 학습했던 내용들을 스스로 정리해보며 반성하시는 것이 더 낫습니다.
물론 필요한 강의까지도 듣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EBS 작품 정리와 같이 본인 스스로 학습했을 때보다 강의를 들었을 때 비약적으로 시간이 줄어드는 강의, 국어 파이널 강의처럼 본인의 행동강령과 문제 풀이 습관을 다시금 정리해볼 수 있는 강의는 당연히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이미 정답을 다 아는 문제, 해설지를 보고도 충분히 오답을 정리해볼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해설강의를 멍하게 쳐다보고 있는 것은 지금 시기에는 굉장히 큰 시간 낭비입니다. 유념하시면 좋겠습니다.
5. 확장시키는 공부와 정리하는 공부
전반기에는 모든 학생들이 '확장시키는' 공부를 합니다. 이때 '확장시키는' 공부의 범주에는 강의나 탐구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얻는 것, 새로운 N제를 풀어보며 경험을 쌓는 것, 실모를 풀어보며 실전적인 연습을 해보고, 본인의 실력을 점검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이런 확장시키는 공부는 당연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지금 시기는 마냥 확장시키는 공부만 할 때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확장시키면서 많은 것을 학습하셨다면, 이제는 학습하셨던 내용들을 좁혀가면서 수능장에 본인이 가져갈 것들을 최종적으로 정리하기도 하셔야 합니다.
조금 진부할지라도 국어 기출을 다시 보며 본인이 어떻게 글을 읽었었고, 수능장에서 어떻게 글을 읽을지 생각해보며 행동강령을 다듬어보셔야 합니다. 그동안 풀었던 수학 N제와 모의고사에서 "다시 봐야돼!"라고 체크만 해두고 다시 보지 않았던 문항들을 다시 풀어보며 본인이 몰랐던 문항들을 이제는 제대로 풀 수 있는지 점검해보셔야 합니다. 그동안 했던 어이없는 계산 실수들의 패턴을 살펴보며, 수능장에서 어떻게 이런 실수를 안 할 수 있을지 점검해보셔야 하고 EBS와 N제에서 처음 봤던 탐구 지엽들을 한 권의 노트에 단권화시켜 반복적으로 읽어보며 완전히 본인의 것으로 속성시켜야 합니다.
저는 공부는 확장시키는 과정이 아닌, 정리하고 반성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느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시기에서 실모 하나를 더 풀고 좋은 점수를 받아 기분이 좋은 것보다는, 그동안 모아두었던 틀린 문제들을 하니하나 점검해보시는게 더욱 실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앞으로 남은 두 달의 기간 동안에는, 마냥 확장만 하기보단 최소 하루의 한 두시간 정도는 이런 정리하는 시간을 두고 그동안의 공부를 정리해보시기 바랍니다.
6. 휴일 보내기
개인적으로 저는 이번 수능의 가장 큰 변수는, 무려 10일 가까이 되는 10월 초의 추석 연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휴일을 어떻게 보내냐에 따라서 여러분의 성적이 크게 달라지고 다른 경쟁자들에 대하여 비교 우위를 점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가능하면 휴일도 최대한 평일처럼 보내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독서실이나 학원 옆자리에는 비어있는 자리들이 더 많을 것이기에 하루종일 집중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은 꼭 지키시고 최소한 수능이 이루어지는 시간인 07시-17시까지는 책상에 앉으셔서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루라도 생활 패턴이 망가지면, 그 생활 패턴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리는데에는 3~4일이라는 긴 시간이 소모됩니다. 상반기였다면 생활 패턴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기에 주말에는 조금 늦게 일어나고, 조금 놀러다녀도 괜찮았겠지만 수능이 임박한 지금은 하루라도 패턴이 깨지지 않는데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물론 17시 이후에 잠깐 바람을 쐬러 산책을 나간다거나, 피곤했던 잠을 조금 청하거나, 친구를 잠깐 만나는 것 정도는 괜찮습니다. 다만 이 시간까지도 아껴서 활용할 수 있다면 다른 경쟁자들보다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겠죠.
아무래도 학원 스케줄이 평소보다 빡빡하지 않아 저금 여유로울 이번 연휴에, 저는 한 가지의 목표를 잡고 약점이나 그동안 부족했던 공부들을 채우시길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평소에 지수/로그 문항이 약한데 평일에 시간이 없어 충분히 학습하지 못했다면, 조금 시간이 많은 이번 연휴에 집중적으로 해당 유형을 파볼 수 있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EBS나 언매와 같은 선택과목들이 부족했다면, 연휴 때 평소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벼락치기해보실 수도 있으실 것입니다. 분명 다들 이런 아픈 손가락들을 하나씩 가지고 계실텐데, 긴 연휴의 여유로운 시간을 잘 활용하여 이 아픈 손가락을 당당하게 고쳐보시기 바랍니다.
7. 슬럼프 관리
많은 학생들이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져서 슬럼프를 겪곤 합니다. 특히 가장 많은 슬럼프의 원인이 '실수'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에 안하던 실수를 많이 한 날이 있으면, 그 실수들 때문에 괜스레 불안해지기도 하고 생각이 많아지기도 합니다. 물론 실수를 완벽하게 없애는 방법은 없지만, 그나마 제가 실수를 극복하기 위해 시도했던 방법 몇 개를 공유해드리겠습니다.
저는 타 과목보다 수학에서 어이없는 계산 실수가 많은 편이였습니다. 제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도했던 방법은, 오히려 실수를 더 많이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거기에서 실수를 하지 않는 연습을 하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실모를 풀 때, 하나의 실모를 푸는게 아니라 하나의 실모가 끝나자 마자 다음 실모를 시작하여 두 개의 실모를 연속으로 풀었었습니다. 이렇게 풀다보면 두 번째 실모의 점수는 아주 재밌게 나올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연습을 반복하며 최대한 집중력을 유지하고자 의식적으로 노력하다 보면 나중에는 최소한 첫 번째 실모에서는 거의 실수가 나오지 않게 되는 결과가 나왔었습니다. 또한 실수를 많이 하다보니 제가 어떤 부분에서 실수를 많이 하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쌓이게 되었고, 실수가 자주 유발되는 상황에서 의식적으로 더 신경쓰게 되어 실제 시험을 볼 때에도 귀신같이 순간적인 실수들을 잡아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실수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되는 방법이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본인만의 실수 파훼법을 만들어나가보시면서 실수를 극복해보시면 좋겠습니다.
한편 각종 모의고사들을 보면서 슬럼프를 겪는 분들도 많은데,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모의고사는 절대 수능이 아니라는 마음을 가지고, 오답만 하고 끝내는 방식으로 현명하게 모의고사를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가면 갈수록 본인의 평소 마음가짐이 학습 태도나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상 일부로라도 웃으면서 긍정적인 생각으로 학슴을 이어나가시기 바랍니다.
8. 마치며..
제가 수험생활을 할 때 가장 좋아했던 수학 선생님께서 이맘때부터 늘 하셨던 말씀이 있습니다. "야, 너네 지금은 많이 덥지? 이러다가 하루아침에 갑자기 겨울 냄새가 난다니까. 이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패딩을 입고 다니게 돼. 그럼 끝난거야. 그때부턴 변하는게 없다고. 그러니까, 겨울 향이 나기 전인 지금 너희들 최선을 다해야돼." 아직은 뜨거운 여름이지만, 여러분의 수험생활은 어느덧 끝을 향해 다가가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매일매일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며 학습하시기 바랍니다. 강원도에서 맡는 저의 올 겨울 향은 차갑겠지만, 다가오는 여러분의 이번 겨울 향은 열정과 기쁨의 눈물로 따뜻하고 달콤하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언제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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