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dje [1317280]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5-09-06 00:57:45
조회수 64

쓴소리 수용법 도와주세요(좀 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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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모를 예상보다 잘봐서 담임쌤이랑 9모 목표 높게 잡고 열심히 살았는데 개망했어요. 그래서 오늘 상담하는데 6모 때는 우쭈쭈였던 쌤의 갑작스러운 직설적 쓴소리에 서운함과 감사함이 공존해요ㅠㅠ 이과남자여서 그런지 좋든 나쁘든 돌려 말하지 않으세요(제가 여자여서 그냥 가벼운 추측이에용)


-서운한 거: 친해졌다 생각해서 9모 끝나고 좋아하는 가수 노래 듣고 잠깐 콘서트 찾아봤다 했는데 재수생보다 간절함이 없으니까 그러고 있는 거라 하셔서 내가 얼마나 간절해서 치열하게 살았는데 그거 좀 봤다고 내 과정 하나도 몰라주네 싶은 마음

-감사한 거: 주변에서 아무도 피드백 안 해주고 좋은 말만 해주는데 쌤이 나 잘 되라고 항상 생각해 주니까 그러겠지 싶은 마음(9평 망한 것도 사실이니까...)


여전히 최애쌤이지만 좋아해서 그런지 괜히 더 섭섭해서 이걸 어떻게 해야 잘 받아들일지 모르겠네요. 쌤한테 인간적인 호감이 컸는데 결국 이쌤도 결과론적이고 다른 쌤들이랑 똑같나 싶은 마음도 들고ㅠㅠ 참고로 쌤 화법이 미안한데->팩폭->격려여서 비난조는 아니시고 상담도 엄청 적극적이셔서 기본 한시간에 정기기간 아니어도 짬날때 막 제안하시며 저를 되게 잘 챙겨주세요. 9평 망하고 소심해졌는데 쌤이 수시 원서 본인이 다 알아보고 도와줄테니까 쌤한테 바라는 거 있으면 주말이든 밤이든 편하게 연락이나 하라 해서 미워지려 하다가도 출구가 없네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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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적분하는 쌍사 · 1393143 · 4시간 전 · MS 2025

    쌤도 원서철이라 예민해서 쎄게 말하신걸수도 있어도 수능이랑 수시철에는 쌤들도 상당히 예민해져서...

  • eudje · 1317280 · 3시간 전 · MS 2024

    아 진짜요...? 답변 감사합니다!

  • 프사이 · 1399114 · 4시간 전 · MS 2025

    기만하네..

    저는 지금 학교쌤이랑 대판 싸워서 학교 가기가 싫어요 .. 방금도 학교쌤들 욕한 글 겁나 썼다가 지운 참임 저희학교 교사들은 지들끼리 술쳐마시면서 학생 뒷담 존나 까고 능력도 없으면서 고집이랑 자존심만 존나 쎔 자격지심 개오지고 그냥 쓰레기들임

    제가 원래 학교쌤들이랑 엄청 친하게 지냈었는데 이런저런 사실들 알게 된 후로 배신감도 그만큼 커져서 지금 진짜 이 분노를 어떻게 주체해야할지 모르겠음 님 정도면 진짜.. 부럽네요

  • eudje · 1317280 · 3시간 전 · MS 2024

    헉 진짜 고생 많겠네요 어떨지 텍스트로도 느껴져요... 고3이면 이제 좀만 버티면 졸업이고 그 밑이면 언제 좋은 쌤 만날지 모르는 거니까 파이팅이에요ㅠㅠ

  • 프사이 · 1399114 · 3시간 전 · MS 2025

    감사합니다 고민글에서 역으로 위로 받아버렸네요.. 님도 화이팅하세요 ㅠ

  • eudje · 1317280 · 3시간 전 · MS 2024

    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