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향한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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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자신이 잘하는 것을 가지고 자부하는 사회
그런데 질투도 난무하는 사회가 보였다
누군가는 자신이 잘하는 것을 가지고 자부한다.
그런데 문제는 ‘자부당하는’ 자는 언제나 밑에 있는 존재다
그런데 밑에 있는 존재는 다른 곳에서 자부한다.
그러면 이 순환적인 구조의 끝은 어디인가?
끝이 없어 보이는 이 구조는 어디를 가도 만연해 있는 듯하다
그것은 나의 마음에서도 배제할 수 없는 보편적이지만 불쾌한
너도 나도 느끼는 감정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걸 잘하고 싶어 하지 않는 존재가 어디 있는가?
그런데 한 번만 다시 생각해보자
이 이야기, 이 질문의 전제가 잘못되었다
잘한다는 건 무슨 기준인가?
재미를 느낀다면 그게 잘하는 거 아닐까?
점수가 잘 나온다면 그게 잘하는 거 아닐까?
의견은 난무하고 어디에서라도 우등과 열등은 가려지는 듯하다
여기서 전제는 잘하는 존재가 있고 못 하는 존재가 있다는 것에서 시작한다
잘한다 못한다… 그쪽 머리가 있다… 천부적인 재능이다…
사실 하면 되는 거 아닌가? 하면 되는데
누군가에게 뒤처지고 싶어 하지 않는 인간이 만들어낸 하나의 허구가
이 세상을 지배하는 듯하다. 누구보다 잘하는 거 하나쯤 가지고 싶어하는 존재들이
그런 것들을 만들어내었다.
그러한 것들은 무언가 거창해 보이고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어 보인다.
그런데 그 기준은 결코 사회의 큰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
생각해 보면 모순적이지 않은가?
나는 사회를 변혁하고자 하는 존재가 아니다.
그러한 주장을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존재도 아니다
나는 나의 옆 사람을 옆 사람 그대로 볼 수 없는 나의 마음이 비통한 존재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친구가 자신의 노력을 이야기했을 때
그 노력을 마음 다해 칭찬할 수 없는 나 자신을 보며 가슴 아파한 존재다.
우리의 눈에서 쉽게 웃음을 빼앗아 버릴 가능성이 있는 그 존재
단지 그 존재가 미울 뿐이다.
물론, 누군가는 그게 당연하다 이야기하지만
나의 마음은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한 번 더 생각해 보길 바란다.
나는 왜 나의 옆 사람보다 무언가를 잘하고 싶다고 생각하는가?
왜 나는 점수라는 것을 가지고 잘한다는 것을 평가하는가, 잘하는 것이 뭐길래?
배려할 수 없어보이는 이 사회에 한 번이라도 생각할 수 있게하는 글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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