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향한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561294
누군가 자신이 잘하는 것을 가지고 자부하는 사회
그런데 질투도 난무하는 사회가 보였다
누군가는 자신이 잘하는 것을 가지고 자부한다.
그런데 문제는 ‘자부당하는’ 자는 언제나 밑에 있는 존재다
그런데 밑에 있는 존재는 다른 곳에서 자부한다.
그러면 이 순환적인 구조의 끝은 어디인가?
끝이 없어 보이는 이 구조는 어디를 가도 만연해 있는 듯하다
그것은 나의 마음에서도 배제할 수 없는 보편적이지만 불쾌한
너도 나도 느끼는 감정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걸 잘하고 싶어 하지 않는 존재가 어디 있는가?
그런데 한 번만 다시 생각해보자
이 이야기, 이 질문의 전제가 잘못되었다
잘한다는 건 무슨 기준인가?
재미를 느낀다면 그게 잘하는 거 아닐까?
점수가 잘 나온다면 그게 잘하는 거 아닐까?
의견은 난무하고 어디에서라도 우등과 열등은 가려지는 듯하다
여기서 전제는 잘하는 존재가 있고 못 하는 존재가 있다는 것에서 시작한다
잘한다 못한다… 그쪽 머리가 있다… 천부적인 재능이다…
사실 하면 되는 거 아닌가? 하면 되는데
누군가에게 뒤처지고 싶어 하지 않는 인간이 만들어낸 하나의 허구가
이 세상을 지배하는 듯하다. 누구보다 잘하는 거 하나쯤 가지고 싶어하는 존재들이
그런 것들을 만들어내었다.
그러한 것들은 무언가 거창해 보이고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어 보인다.
그런데 그 기준은 결코 사회의 큰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
생각해 보면 모순적이지 않은가?
나는 사회를 변혁하고자 하는 존재가 아니다.
그러한 주장을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존재도 아니다
나는 나의 옆 사람을 옆 사람 그대로 볼 수 없는 나의 마음이 비통한 존재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친구가 자신의 노력을 이야기했을 때
그 노력을 마음 다해 칭찬할 수 없는 나 자신을 보며 가슴 아파한 존재다.
우리의 눈에서 쉽게 웃음을 빼앗아 버릴 가능성이 있는 그 존재
단지 그 존재가 미울 뿐이다.
물론, 누군가는 그게 당연하다 이야기하지만
나의 마음은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한 번 더 생각해 보길 바란다.
나는 왜 나의 옆 사람보다 무언가를 잘하고 싶다고 생각하는가?
왜 나는 점수라는 것을 가지고 잘한다는 것을 평가하는가, 잘하는 것이 뭐길래?
배려할 수 없어보이는 이 사회에 한 번이라도 생각할 수 있게하는 글이길 바란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덕코 주셈 2
애플펜슬 잃어버려서 우울함
-
엇 4
똥티돾다 리방
-
틀리거나 헷갈리는 내용 모아서 처음부터 쭉 필기하려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
ㄹㅇ 샤프 종결인듯
-
사람들 탈퇴하는 거 보면 나도 나가고 싶어져서 그거 못이기고 나간 게 벌써 세 번인데
-
스나이퍼 후기 12
사실 9모를 너무 망해서 후기글 쓸까말까 했지만.. 무료 이용권은 못참죠 아래는...
-
상식적으로 지거국이 진짜 서울대급이 되는건 아닐테고 현실적으로 크고작은 이득은...
-
https://youtu.be/QeYTPFPLftM?si=cm4el2iDtVKWDOz...
-
자야지요 4
네
-
내신 1.5로 광운대 13
광운대식 1.58로 광운대미디어 안정으로 무조건 붙을 수 있을까요..?ㅠㅠ
-
잘까
-
고2모고 수학 3뜨는 고2입니다 정시 결정 뒤늦게 해서 이제부터 김기현 커리...
-
수리논술 원서 0
중앙대 vs 경희대 인하대 vs 건국대 하향?카드가 과기대 하난데 그냥 1하 5상으로 지를까요?
-
국1수3 구해서 서로서로
-
맜있는 문제 없나 12
갑자기 저거 푸니까 수학머리도네
-
고2 그래도 수시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게 맞는건가요 7
내신 1-1 3.32 1-2 3.00 2-1 3.87입니다 아래 사진은 이번 고2...
-
아까 문제 답 8
e^(5.2)-3
-
드릴 3이 집에 있는데 지금 푸는게 맞나요?? 옛날꺼라 기조가 안맞을거같아서 계속...
-
과외 받아야할거같은데 죄다 8-10 부름...
-
9모 1
21312 심지어 탐구 1 하나 빼곤 다 턱걸이. 할 수 있다. 수능은 11111
-
2학년 내신때 김승리의 선택 들었었고 1학기동안 유기햇다가 심각성을 느끼고...
-
매질이 필요함
-
우울하다 3
우울핑
-
난진짜모르겠다
-
작년보다는 별로 없는거죠?
-
귀차나..
-
제목만 들어봄 2009년인가에 했는데
-
내가 더 해줄 수 있는게 없는거같으니까 너무 무기력해 2
대체 내가 뭘 해줘야하지
-
사기 당했습니다 13
저도 잘한 짓은 아니긴 한데 필요한 자료가 있어 텔레그램 교환방에서 구매하려 했고...
-
분명 열심히 하는 사람들인데
-
사문. 마더텅 지금이라도 푸는게 맞죠?? 어 5개년인가 쨌든 6모 45 9모 42...
-
내 실력의 이슈임? 아님 그냥 사설이랑 안맞는거임?
-
챗지피티가 구한 근사값은 178.27임 무리수임
-
페이커 닮아서
-
평가원 #~# 1
음의 편각 비교는 금단의 영역이거늘,,, 지1에도 마이너스 복각 대소비교 물어보겠네...
-
죽기는 또 무섭고 그냥 피철철내서 벌하고싶다
-
우걱우걱
-
다원수학 들어가라길래 사이트들어가봤는데 별 다른 구매 방법은 안나와있더라고요...
-
9모 이후 뉴런 2
본인 수시 최저러인데, 9모 미적 80점(15,21,28,29,30틀)입니다....
-
강k, 강x 2
요즘들어 많이들어보는데 둘 다 수학 실모인가요? 그리고 둘 차이는 뭔가여
-
걍존나해피
-
세지 자작문제 4
이정도면 킬러보단 쉽겠죠..? 댓글로 의견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항상 어떤 옯창이 현타와서 탈릅하면 또 새로운 누가 등장함 이게 무한 반복됨...
-
수능공부할 땐 정해진 걸 하면 됐고 그냥 나만 잘하면 됐는데 지금은 나만 잘한다고...
-
님들 시대 사이트에서 파는 서바이벌 pack 추천하심? 4
서바 사려고 하는데 서바이벌 pack? 이거 사면 되는 건가요? 근데 제가 사려고...
-
풀어본사람 매일 문제 푸는거 습관으로 하고있는데 이제 풀게없음 내가 잘 몰라서.....
-
앞에 있는 친구는 암컷, 안에 있는 친구는 수컷. 수컷은 갈수록 작게 보이는...
-
구름이 너무 많아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