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아진화시켜줘 [1325791]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5-09-04 22: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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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번 언매에 보조사 나왔길래 생각난 논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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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의 조사는 흔히 격조사와 보조사로 나뉜다. 그런데 격조사는 격이 무슨 개념인지 알기만 하면 그 기능이 이해되나 보조사는 무슨 기능을 하는지가 분명히 드러나지 않는다. 흔히 접하게 되는 “특별한 뜻을 더해 주는 조사”라는 정의만으로는 도무지 그 정체를 알기 어렵다.

(임동훈 2015)

일반적으로 보조사는 체언이나 부사, 용언의 활용형 뒤에 붙어 특별한 의미를 더해 주는 조사로 정의된다. 체언이나 부사, 용언의 활용형 뒤에 붙는다는 분포 환경이나 특별한 의미를 더해준다는 기능적 특징은 보조사를 격조사와 구별하는 기준으로 작용하긴 하나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는 기술의 모호성으로 그 정체가 명시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격조사는 선행 체언의 격을 지정하고 접속조사 는 둘 이상의 체언을 이어주는 구실을 하는 등 조사 나름의 일관된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데 같은 조사 부류에 속하는 보조사는 개별 보조 사끼리도 문법적 성질이나 의미가 다양하여 하나의 범주로 묶을 수 있을지부터 문제가 된다. 기존의 보조사 관련 논의들이 보조사의 목록 설정 문제부터 논의를 시작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을 것이다.

남미정(2016)



학교문법에서 설명이 부족한 또 다른 용어로는 ‘보조사’가 있다. 보조사는 격조사와 대비되어 ‘보’하는 조사라고 분석이 되는데 이것이 무 슨 뜻인지, ‘보어’의 ‘보’와 관련이 있는 것인지 드러나 있지 않다. 다만 “특별한 뜻을 더해 주는 조사(교육부 1996: 46, 교육인적자원부 2002: 98)”라는 정의만 제시되어 있는데 여기서도 ‘특별한 뜻을 더한다’는 것이 정의가 될 수 있는 것인지 문제가 된다. (중략)


보조사에 대한 명칭은 도움토씨[보조조사], 특수조사[특수토], 보조사 세 가지로 나타난다. 현행 학교문법에서 사용하고 있는 ‘보조사’란 명칭은 김민수(1979)에서만 나타나고 대부분 보조조사나 특수조사란 명칭이 사용되었다. ‘보조사’라고 하면 ‘보조’하는 ‘사’로 인식된다는 점에서 보면 ‘보조조사’가 ‘보조사’보다 의미 전달력이 더 좋다고 할 수 있다. ‘특수조사’는 여러 격에 쓰인다는 점을 강조한 명칭인데 ‘격조사’가 보조사에 비해 일반적인 조사라는 특수한(?) 전제가 깔려 있다.


보조사의 정의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것은 ‘어떠한/특별한/독특한/일정한 뜻을 돕는다/첨가한다/더한다/나타낸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어떠한 뜻을 나타내지 않는 문법 형태소는 없기 때문에 ‘어떠한/특별한/독특 한/일정한 뜻’이란 표현이 들어간 정의는 정의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


임동훈(2024)





그냥 뭐 '보조사'라는 용어 자체가 좀 정의가 어렵다 이런 거임. 우리 수준에선 알 빠노긴 해요 



근데 약간 언어학 논문 별의별걸 보니까 현장 감각이 좀 떨어진 듯. 표준국어대사전과 다르게 보는 학자들이 워낙 많아서 예전에는 표국대 품사 달달 외우고 있었는데 요즘은 좀 많이 폼 뒤...짐 


rare-서태지와아이들 4집 rare-쉬라몬 rare-디지몬 어드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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