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잘하는데 영어 못하는 사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547156
35679모
국어 11121
영어 33233
인데… 영어가 해석이 하나도 안돼요ㅜㅜ 듣기도 항상 1-2개씩 틀려요 국어 공부하는 거에 3배가량을 영어에 쏟는데ㅜㅜ 영 점수가 안오르네요 ㅜㅜ 문장 해석이 잘 안되는거면 늦었지만 구문강의 듣는게 나을까요?ㅜㅜ 수능 영어 목표 2인데 뭘 해야할까요ㅜ 3페이지~마지막 페이지까지 고루 틀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버건디 으캬컄ㅋㅋ캬캬컄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
-
대도서관 죽었다는데? 16
?
-
사회적 인식, 네임밸류 등 고려한 학과 순위는 어떤가여 그러고 입결은 비슷한가요?
-
싫으면 10
시집 가
-
중층이 30퍼인데 중층에서 하층으로 세대 간 이동비율이 10%면 중층30퍼중...
-
국어 양 0
이번에 9모 국어랑 생1이 가장 부족한데 무제, ebs연계 문학 공부,...
-
[스나이퍼] 인간과 AI가 정시 합격을 두고 벌이는 예측 게임 12
안녕하세요, [스나이퍼] 네모의 꿈입니다. 오늘 새벽부로 메디컬 일부 계열에 관한...
-
그냥 지도만 외우면 됨? 아니면 진짜로 A나라의 국경을 접하는건 B나라이다 이런식으로 다 외워야함?
-
예아 9
물리하러 가볼가
-
오노추 0
-
좀 늦긴 했지만 일단 9평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쉬웠습니다. 근데 여기서 주의할점이...
-
마늘까기 14
마늘벗기기
-
9평 호들갑=ㅈ망
-
기출에 비슷한 작품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
-
마키마나 보고가라
-
자꾸 귀멸의 칼날 요리이치랑 코쿠시보 떠올라서 집중 힘들었어
-
러셀 국어랑 사문쌤... 그냥 개인적인 궁금증...
-
그는 살며시 자신의 자랑스러운 코를 살짝 보여주었다.
-
스카 1인실 다니고 있고, 점저는 바로 집이 옆이라 집가서 한시간씩 먹고 좀 쉬다...
-
국어 1등급컷에 걸릴려면 객관적으로 뭐가 젤효과적일까요??? 2
기출회독하는데 1등급 받았으면 좋겠네요
-
사문 개념 복습 2
원래 윤성훈 풀커리에 적생모랑 큐블라 더해서 하다가, 이번에 신문문제랑 도표하나...
-
오늘 0
수라수라 아수라가 배송이 오는군
-
님들 중괄호 어케씀? 29
ㅇㅇ?
-
지금 뭐하고계시나요???? 뭐해야할지 모르겟….
-
6모 백분85인데 다른 과목 너무 급해서 지구기출 이제 막 끝내고 유자분 들어갑니다...
-
배부르다 2
자볼까.....
-
햄버거 10
니가 짱이다
-
내 피지컬이 저점이 떴을 경우를 고려하지 않았어 6모는 운이 좋았던거야 으악 으악 으악
-
안녕하세요 0
떵개에요 오늘 먹방은~ 치킨! 마싯게 먹게씀다
-
팡일쌤이 그렇게 잘가르친다길래.. 노베도 들을만해요?
-
달빛이 빛나는게 눈부시는 속성이라고 볼 수 없는거에요?
-
9주차부터 진입했는데 풀말 고민중
-
안녕하세요 8
-
이걸보고 어케 참음...
-
김상훈 인강 현강 차별 진짜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지금 파이널이지만 강사 좀 바꾸고 싶은데
-
3사탐에 프로그래밍 vs 4사탐
-
고1 고2 때는 한번도 빠짐없이 2등급이었고 고3 되고 3모는 2등급 받았는데...
-
2004년 사진(20년 전인데 헤어스타일이 똑같음...) 코동욱 EBS 시절 10년...
-
미적 21 22 28 30 틀려서 84 인데 (22는 159;;) 공통은 설레임...
-
드디어 10
자리를 옮긴다!! 재채기 빌런 쿵쾅이 빌런 한여름에 에어컨 꺼달라는 빌런 사요나라.
-
사실 요새 국어 독해할때 독서도 제대로 안읽히고 문학은 아예 지문 자체가 이해안되고...
-
지문형 35, 36번 문제 풀 때 지문 다 읽고 푸시나요? 저는 읽으면 너무 오래...
-
차이 많이 나나요?? 지금 등급에서 한두개씩 내려간다는데 나무 무삽다
-
이감 모의고사 출제하실때, 제발 독서는 쉽고 문학은 지문,문제 전부 어려운, 화작도...
-
생윤 질문 5
사회계약시 국가에 생명권을 양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자가 누군가요???
-
군수로 작년에 붙어서 올해 전역하고 내년에 새내기임.. 서성한 계약중에 하난데...
-
자퇴해야겠다 12
서울대 경영 - 와튼스쿨/스탠퍼드 MBA - 월가 리서치 - VC 창업 이걸 왜 생각못했지
-
내가 삼수하면서 내내 한 번도 빠짐없이 증명했었음 반박시 4수하고오셈
-
이번 수능에 풀모로 전과목 다 풀고 가실건가요?
-
보통 시험장에서 검토 몇 분 정도 하시나요? 그라고 3점부터 킬러까지 모든 문제들...
인데… 영어가 해석이 하나도 안돼요ㅜㅜ 듣기도 항상 1-2개씩 틀려요 국어 공부하는 거에 3배가량을 영어에 쏟는데ㅜㅜ 영 점수가 안오르네요 ㅜㅜ
→ 등급만 놓고 추정해 보면, 영어가 안 되는데 국어 지능이 높아서 단어 뜻을 통한 추론 등으로 정답만 어떻게든 찾아내시는 상황 아닌가 싶습니다.
해석을 시켜보면 해석이 영어 4등급도 못 받을 만큼 전혀 안 되고 있는데도 신기하리만치 정답은 어떻게든 찾아내 영어 2-3을 확보해 내는 국어 1등급 분들을 왕왕 봐 왔는데, 그런 분들과 비슷한 케이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문장 해석이 잘 안되는거면 늦었지만 구문강의 듣는게 나을까요?ㅜㅜ
→ 지금시기에서 구문독해 강의 들으면 죽도 밥도 안 될 겁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이미 영어가 3은 나옵니다. 이는 일반적인 경우, 30번대에서 비가 내린다는 의미가 되는데요. 거기에다 질문자분은 해석이 전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남은 시간 내에 해석이 전혀 안 되는 사람이 30번대 수준에서 유의미한 추론이 가능할 만큼 해석 실력이 향상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이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수학으로 치면(영어가 수학과 같은 난도도, 개념의 양도 동일하지 않기에 정확한 비유는 아니겠으나 단순 상황만으로 비교하면) 수능까지 남은 2개월 반동안 초등수학부터 고등수학까지 개념 싹 다시 돌려보겠다는 것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차라리 영어가 5등급 6등급이라면 어떻게든 기초 개념만 뗀 후(=기초인 만큼 볼륨이 보통 많지 않으므로 소화 가능), 조금 쉬운 유형까지 꾸역꾸역 정복해보는 건 가능할 수도 있겠으나, 목표인 2등급을 받아내려면 30번대 지문들도 어느정도 건드릴 줄 알아야 하는 수준인데 남은 시간까지 이 수준까지 도달하기가 쉽지 않다는 뜻입니다. '절대 안 돼! 불가능하다!'라기보다는 '정석적으로(=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견적이 안 나온다'는 겁니다. 사람 일은 모르기에 언제나 예상을 깨는 경우는 있습니다. 제가 지금 드리는 답변은 강사의 입장에서 드리는 보수적이고 정석적인 관점이라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수능 영어 목표 2인데 뭘 해야할까요ㅜ 3페이지~마지막 페이지까지 고루 틀려요..
→ 지금 시기에는 기출 분석이 최선입니다. 기출 분석 많이 하시면서 해석 제대로 안 되는 부분 최대한 분석해가며 구문독해도 꾸역꾸역 챙겨가 보세요.
그럼 이걸 하면 해결이 되는 거냐? 아니죠. 제 조언은 지금 순환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해석이 제대로 안 돼서 고민인 분한테 스스로 분석을 하라는 게 타당한 조언이 아니죠. 뭘 알아야 스스로 분석을 하시지 않겠습니까? 그게 가능했다면 해석도 이미 어느정도 되셨을 것이고 이런 글도 쓰지 않으셨을 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의 상황이 이상적인 선택지가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라는 겁니다.
지금은 남은 선택지가 최악이든 차악이든, 그나마 나은 것을 골라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수능까지 쭉 달려가는 것밖에 남지 않았고, 그게 최선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방금 말씀드린 기출분석입니다. 지금은 구문독해 인강을 다시 들을 시간도 없거니와 듣는다 해도 수능 30번대같은 고난도 지문들에서 유의미한 체감을 할 만큼 실력을 기르기에는 남아 있는 시간이 너무 적습니다. 영어만 종일 공부하실 것도 아닐 터입니다.
이상입니다.
답변을 이제 봤네요 정확하게 분석하셧습니다,,,, 해석 조금 된느걸로 항상 추론해서 답을 골라왔거든요.. 지금 상당히 절망적인 상황같은데ㅜㅜ 그래도 열심히 기출분석 해보겟습니다 정성스런 답변 감사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