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잘하는데 영어 못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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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11121
영어 33233
인데… 영어가 해석이 하나도 안돼요ㅜㅜ 듣기도 항상 1-2개씩 틀려요 국어 공부하는 거에 3배가량을 영어에 쏟는데ㅜㅜ 영 점수가 안오르네요 ㅜㅜ 문장 해석이 잘 안되는거면 늦었지만 구문강의 듣는게 나을까요?ㅜㅜ 수능 영어 목표 2인데 뭘 해야할까요ㅜ 3페이지~마지막 페이지까지 고루 틀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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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데… 영어가 해석이 하나도 안돼요ㅜㅜ 듣기도 항상 1-2개씩 틀려요 국어 공부하는 거에 3배가량을 영어에 쏟는데ㅜㅜ 영 점수가 안오르네요 ㅜㅜ
→ 등급만 놓고 추정해 보면, 영어가 안 되는데 국어 지능이 높아서 단어 뜻을 통한 추론 등으로 정답만 어떻게든 찾아내시는 상황 아닌가 싶습니다.
해석을 시켜보면 해석이 영어 4등급도 못 받을 만큼 전혀 안 되고 있는데도 신기하리만치 정답은 어떻게든 찾아내 영어 2-3을 확보해 내는 국어 1등급 분들을 왕왕 봐 왔는데, 그런 분들과 비슷한 케이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문장 해석이 잘 안되는거면 늦었지만 구문강의 듣는게 나을까요?ㅜㅜ
→ 지금시기에서 구문독해 강의 들으면 죽도 밥도 안 될 겁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이미 영어가 3은 나옵니다. 이는 일반적인 경우, 30번대에서 비가 내린다는 의미가 되는데요. 거기에다 질문자분은 해석이 전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남은 시간 내에 해석이 전혀 안 되는 사람이 30번대 수준에서 유의미한 추론이 가능할 만큼 해석 실력이 향상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이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수학으로 치면(영어가 수학과 같은 난도도, 개념의 양도 동일하지 않기에 정확한 비유는 아니겠으나 단순 상황만으로 비교하면) 수능까지 남은 2개월 반동안 초등수학부터 고등수학까지 개념 싹 다시 돌려보겠다는 것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차라리 영어가 5등급 6등급이라면 어떻게든 기초 개념만 뗀 후(=기초인 만큼 볼륨이 보통 많지 않으므로 소화 가능), 조금 쉬운 유형까지 꾸역꾸역 정복해보는 건 가능할 수도 있겠으나, 목표인 2등급을 받아내려면 30번대 지문들도 어느정도 건드릴 줄 알아야 하는 수준인데 남은 시간까지 이 수준까지 도달하기가 쉽지 않다는 뜻입니다. '절대 안 돼! 불가능하다!'라기보다는 '정석적으로(=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견적이 안 나온다'는 겁니다. 사람 일은 모르기에 언제나 예상을 깨는 경우는 있습니다. 제가 지금 드리는 답변은 강사의 입장에서 드리는 보수적이고 정석적인 관점이라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수능 영어 목표 2인데 뭘 해야할까요ㅜ 3페이지~마지막 페이지까지 고루 틀려요..
→ 지금 시기에는 기출 분석이 최선입니다. 기출 분석 많이 하시면서 해석 제대로 안 되는 부분 최대한 분석해가며 구문독해도 꾸역꾸역 챙겨가 보세요.
그럼 이걸 하면 해결이 되는 거냐? 아니죠. 제 조언은 지금 순환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해석이 제대로 안 돼서 고민인 분한테 스스로 분석을 하라는 게 타당한 조언이 아니죠. 뭘 알아야 스스로 분석을 하시지 않겠습니까? 그게 가능했다면 해석도 이미 어느정도 되셨을 것이고 이런 글도 쓰지 않으셨을 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의 상황이 이상적인 선택지가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라는 겁니다.
지금은 남은 선택지가 최악이든 차악이든, 그나마 나은 것을 골라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수능까지 쭉 달려가는 것밖에 남지 않았고, 그게 최선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방금 말씀드린 기출분석입니다. 지금은 구문독해 인강을 다시 들을 시간도 없거니와 듣는다 해도 수능 30번대같은 고난도 지문들에서 유의미한 체감을 할 만큼 실력을 기르기에는 남아 있는 시간이 너무 적습니다. 영어만 종일 공부하실 것도 아닐 터입니다.
이상입니다.
답변을 이제 봤네요 정확하게 분석하셧습니다,,,, 해석 조금 된느걸로 항상 추론해서 답을 골라왔거든요.. 지금 상당히 절망적인 상황같은데ㅜㅜ 그래도 열심히 기출분석 해보겟습니다 정성스런 답변 감사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