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평 독서가 주는 시사점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530004
정보량이 얼마나 복잡하냐는 난이도에 영향을 줍니다.
출제자가 과부화를 주는 방식은 크게 두 유형인데
1. 하나의 개념을 장황하고 복잡하게 서술함
2. 어떤 개념을 딥하게 건들지 않되 다른 여러 개념을 추가함
보통 리트는 전자 쪽이고 수능국어는 후자쪽입니다. 다만 1과 2를 동시에 주면 흔히 최고난도 내지 킬러에 해당합니다.
킬러 야미 이슈 이후 최근 기조는 2의 성향이 짙습니다. 여러 개의 항을 무차별적으로 던진 뒤 대충 15개의 선지에서 그것들을 총체적으로 다루도록 세팅합니다.
그래서 216의 쟁점잡고 구조파악이 아주 유효한 전략입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거나 공감하는 무언가가 아니라 무기로 빠르게 사살한 뒤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시스템입니다.
주목할만한 문제를 읊어보자면
허무하지만 범주에 충실한 8번 문항. 원인-결과에서 원인을 결과로 간주하여 오답
내용 파악은 수월하지만 여러 입장을 등장시켜 시간을 끌게한 12번 문항. 사례 두 셋에 입장 네 개
출제자의 온몸 비틀기 흔적이 다분한 16번. 선지보면 진짜 한정된 정보로 어떻게든 낚아먹겠다는 출제자의 노력이 그대로 보입니다.
17번은 딱히...입니다. 판단 난이도는 16번이 더 높다고 생각되지만 비주얼 겉보기 난도나 시간 이슈로 17번이 오답률이 높을 수는 있습니다.
근데 전반적으로 수능의 리트화는 이제 사라졌습니다. 리트만으로 독서는 충분하지만 수능을 위해 리트는 필요없습니다. (다시 부활 바람)
세 지문 모두 소재가 매우 전문적이거나 낮선 영역의 무언가가 아닙니다. 다만 선지 복잡성은 그대로되, 생소한 소재로 바뀐 지문을 통해 수능에서는 변별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겁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젭알
-
같은 모고에서 지문이 토씨하나 안다르고 똑같은건 ㄹㅇ 신기하네
-
시간은 문제가 안될까요? 태도문제겠죠..?
-
9평 기하 풀이 11
문제 잘 냈네요
-
이거 풀다간 복학 마려울 거 같아서 그냥 탐구만 풀어야겟음
-
국어 기출시작하려는데 평가원은 해설없잖음 근데 정확한 해설보고싶은데 뭐봐여됨?
-
메가는 택도없고 나머지는 ㄱㅊ던데
-
아오ㅅㅂ 현장만 가면 이런짓 꼭하네
-
미적 76 5
15 21 22 28 29 30 틀인데 엔제랑 실모 병행하는거 어떤가요? 기출 다시...
-
15번은 정석적으로 풀면 케이스가 4개인데, 여기서 살짝만 머리를 굴려보면??...
-
의대 기준 보통 몇 점 정도 맞으면 안정권 입니까?
-
독서는 역대급으로 쉬웟고 문학언매가 현장에서 판단하기 많이 까다로웟어여 난도가 엄청...
-
생지씨발그냥 ㅈㄴ우울하네....
-
ㅈㅂㅈㅂㅈㅂ성공하자!!
-
그정도라고?
-
속독 자체가 잘 안 되는 인간은 어케하나요(국어는 맨날 1지문씩 날림) 영어1인줄...
-
사문 이번에 4
7번 11번 두개 다 낚시당함.. 각각 실재 진화 인줄 알았는데 ㅋㅋ
-
사설 국어 모고와 평가원 국어의 상관관계는 ㅈ도 없다.. 사설 1~3 ㅈㄴ...
-
9모때 한 실수는 또 안할거 아니야 에이 설마
시간이슈로 17번은 찍고 넘어갔고 8번은 1번 보자마자 찍고 넘어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