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5등급에서 1등급 간 비밀, 단 1가지 OO OO 구조 독해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523179
비문학은 원래 어렵다?
아닙니다.
어렵게 읽으니까 어렵게 느껴지는 겁니다.
솔직히, 여러분이 비문학을 못 읽는 게 아닙니다.
잘못 읽고 있는 겁니다.
저도 국어 5등급, 국포자였습니다.
근데 수능에서는 1등급을 받았습니다.
비밀은 공부량이 아니라, 읽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방법은, 딱 몇 분만 투자해서 이 글을 끝까지 읽는다면
그대로 따라 하실 수 있습니다.
(읽기 귀찮으신 분들은 아래 영상 참고해주세요)
오늘은 비문학을 관통하는 5가지 구조 중, 세 번째
바로 문제 해결 구조 독해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독해법을 아는 순간,
비문학이 읽히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질 것 입니다.
문제 해결 구조는 단순합니다.
1. 문제를 제시한다.
2. 원인을 설명한다.
3. 해결책을 제시한다.
4. 해결책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보여준다.
여기서 출제 포인트는 딱 하나.
해결책이 문제와 뭐가 달라서, 어떻게 해결했는가 입니다.
이건 평가원이 매년 반복하는 패턴입니다.
이거 하나만 잡아내면, 문제를 틀리고 싶어도 틀릴 수 없습니다.
수능 기출 지문을 통해 같이 보겠습니다.
첫 문단, 배열과 연결 리스트를 소개합니다.
아, 앞으로 이 두 개에 대해 얘기하겠구나. 딱 이 정도만 파악하면 충분합니다.
2문단, 배열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앞서 1문단에서 배열과 연결 리스트를
동등하게 소개했으므로
2문단에서는 배열에 대한 내용이,
3문단에서는 연결 리스트에 대한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예측해보면서
2문단을 읽어보겠습니다.
배열에서는 자료의 논리적 순서와 실제 저장 순서가
일치하도록 자료가 저장됩니다.
예를 들어 <그림1>과 같이 가나다 순으로
자료를 저장하는 것이 논리적 순서라면
실제 저장 순서도 백두, 설악, 지리, 한라와 같이
논리적 순서와 실제 저장 순서가
일치하도록 저장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저장하면 자료가 어디에 저장될 지 알 수 있으므로
자료에 바로 접근하여 읽기와 쓰기를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이렇게 지문에 예시가 나올 때
예시를 활용하여 지문의 내용을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지문으로 돌아와보면
배열은 삽입하거나 삭제하는 자료의 순번이 빠를수록
나머지 자료의 재정렬 시간이 늘어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림1>에서 자료 '지리'를 삭제하려면
'한라'를 한 칸 당겨야 하고,
가나다순에 따라 '소백'을 삽입하려면
'지리'부터 한 칸씩 뒤로 밀어야하기 때문입니다.
지문을 읽다가 지금과 같이 문제가 등장하면
우선 문제 해결 구조임을 알아차리고,
무엇이 문제인지 그리고 그 원인은 무엇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대부분의 평가원 지문은
이렇게 문제를 제시하면
뒤에서 해결책 또한 제시해줍니다.
따라서 다음 문단에서 배열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보면서
다음 문단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3문단으로 넘어가보니
예상대로 연결 리스트에 관한 설명으로 시작합니다.
연결 리스트는 <그림2>와 같이
저장될 자료와 다음에 올 자료의 포인터인
'다음 포인터'를 한 저장소에
함께 저장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4번째 줄을 보면
물리적 저장 위치에 상관 없이
자료의 논리적 순서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앞서 배열의 문제로 제시되었던
자료의 삽입과 삭제는 '다음 포인터'의
내용 변경만으로 가능하므로 상대적으로 간단하다며
배열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림2>에서 '소백'을 삽입하려면
(a)에 '소백'을 쓰고 (b)와 (c)에 가나다 순서에 맞게
다음에 올 포인터 값인 '1004'와 '1002'를
각각 써 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해결책 파트를 읽을 때는
해결책이 문제와 '무엇이' 달라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주는지에
주목해서 읽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뒤에서 문제를 풀며 보여드리겠습니다.
다시 지문을 이어서 읽어보면
연결 리스트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연결 리스트에서 특정 자료를 읽으려면
접근을 시작하는 포인터부터
그 자료까지 저장소들을 차례로 읽어야 하므로,
자료의 논리적 순서에 따라
접근 시간에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 문단으로 넘어가보니
역시나 '이중 연결 리스트'라는 해결책을 제시하여
연결 리스트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있습니다.
이중 연결 리스트는 '다음 포인터'뿐만 아니라
논리순으로 앞에 연결된 저장소의 포인터를
하나 더 저장하여 현재 포인터에서부터
앞뒤 어느 방향으로도 연결된 자료에 접근할 수 있어
연결 리스트보다 자료 접근이 용이하다고 합니다.
자 그럼 이제 정말로
해결책과 문제의 차이점에 주목하여
글을 읽는 것이 문제를 푸는데
도움이 되는지 확인 해보겠습니다.
정답 선지인 3번을 보면
'배열'에서는 자료의 논리적 순서에 따라
자료 접근 시간이 달라진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배열이 아니라 연결 리스트에
해당하는 내용이므로 옳지 않습니다.
'문제'에 해당하는 배열과
'해결책'에 해당하는 연결 리스트를
잘 구분해서 읽었는지 확인하는 문제였습니다.
다음 문제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은 배열, ㉡은 연결 리스트, ㉢은 이중 연결 리스트입니다.
정답은 1번, '배열은 연결 리스트에 비해
삭제 실험에 걸리는 총시간이 길었다.'입니다.
이 문제 또한 자료 삭제 시간이 오래걸렸던 배열의 문제와
이를 해결한 연결 리스트를
잘 구분해서 읽었는지 확인하는 문제였습니다.
이처럼 문제를 풀 때 선지를 보고
지문에서 찾아서 푸는 것이 아니라
지문을 읽을 때 미리 출제 포인트에 집중하여 읽어야
문제 푸는 시간도 줄어들고
정답률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갑니다.
오늘은 문제 해결 구조 독해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핵심은 단순합니다.
'해결책이 문제와 뭐가 달라서, 어떻게 해결했는가?'
이거 하나만 기억하면 문제 해결 구조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질문 답변 구조 독해법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놓치고 싶지 않다면 댓글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
생명 실모 100개 풀었는데도 시간 부족하면 어떡하죠.. 3
생명 이번에도 두문제는 건들지도 못했어요...
-
수시카드 고민중인데 수학교육과 갈수있으면 감사히 가고싶음 3모는 솔직히 표점...
-
하원 1
오늘도 고생하셧습니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너무 심하게 나서 일찍 하원하네요...
-
요번에 국어 망한 이유 중에 하나로 이것도 가능? 13
내가 시계를 못 들고가서 국어시간에 시계없이 그냥 오직 내 체감만 의존하여...
-
9모 0
34335인데 수능때까지 수학3,탐구1이나2까지 올릴 가능성 있나요.. 인서울은 할수있을까요?!
-
이걸5꽉을가네 병신들
-
과탐 진짜 무섭다 10
평소에 얼마나 잘했던간에 수능때 한번 삐끗하면 바로 끝나겠네.. 실모 몇백개 풀어도...
-
현돌2회독한뒤에 기출풀고있습니당.. 여기 코드원 추가하는건 좀 아닌가요?? 6번...
-
탐구는 개념 다 까먹어서 국수탐만 ㅎ 작년 9모 메가 기준 백분위 (성적표 수령 안...
-
점화식은 나와도 1
딱 얘 정도로만 나오면 좋겠다 올해 고2 9모 딱 내 기준 뭐 안빼먹고 풀 수 있는 마지노선인듯
-
핫!소스 3
Everybody want some but can’t handle what I brought ’em
-
남은기간 어디까지 가능함?(국,영,사문)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4
현재 순공13시간씩 공부중인데 (공부시작한진 얼마안됬음 놀다가 안한게 아니라 최근에...
-
왜 9월에 나왔을까 예고없이 수능날에 나오면 진짜 변별 확실하게 될것 같은데 이러면...
-
언미생1사문 0
원점수 78 76 3 45 50 대학 어디가나요??
-
아, 그럼 i'm sorry ~
-
1년 차이인데
-
안녕하세요 n수생이고 수학 n제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기출 한번 돌리고 이해원도 한번...
-
팔아주세요 제발
-
잠시 너무 좋았음 빼먹는 거 전문이라 22번 틀리는 경우가 더 많았는데 시간도 많이 잡아먹고
-
9모 라인 7
설상경은 힘들거 같고 사과대는 될거같은데 이렇게 보는게 맞을까요
-
90일이면할만하다
-
이명학거 너무 어렵던데 나머지도 마찬가지인가요?난이도 적절한 거 찾고싶은데 차라리 교육청이 낫나요?
-
화작확통생윤사문 91 98 2 97 100 정도면 연고대 낮은과라도 갈수잇나요
-
이제 막 훈련 마치고 돌아온 군수생이라 9모가 어땠는지 모르겠네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고속 보니깐 5
연고낮 딱 걸치네 연상경 가고십은대
-
틀린거) 5 28 30 33 35 38 43 ㅋㅋ 수능 다시 안 치기로 한 걸 잘한거같다
-
국어 언매 (64/20) 84 수학 기하 (66/22) 88 사문 34 지1 23...
-
아 집가고싶다 0
제발지옥같은여기서날꺼내줘
-
평가원에 비슷한 게 수도없이 많았는데...
-
뭔가 그냥 지문은 그냥저냥 적당한거같은데 (쓰잘데기없는소리가 많은거같긴함) 근데...
-
힘스앤헐스 헬스랑 코인은 솔라나 전자는 50일 200일 이평선 찍을때마다 몇십프로씩...
-
고속 9평 누백 보니까 12
이제 서성한 낮공~자과는 10%를 적정으로 주기 시작한다
-
재릅기간줄었군 11
오케이 확인
-
수능 d-500일이라고 하며 결의를 다지다가 지금 행복하게 놀고 있는 친구....
-
화장실 갈 수 있음?
-
프롬 사랑윤리학 칸트 미 이런것들은 현동 킬쿼터나 6평분석서에 따로 없는데 개념다시 읽어봐야하나요?
-
다들 지켜봐줘
-
근데 씌발 왜 매번 강제적으로 써지냐고 애미
-
다들 지켜봐줘!!
-
레벨 10 아녔음??
-
수잘싶 0
수악 수능
-
미적 29번 6
9 6 4 다 구했는데 아무 생각 없이 9 -6 4로 함 곱이 양수라는 걸 갑자기...
-
이번엔 설대 자연대밖에 안돼
-
서강경제만 줘도 개같이 기어갈 자신있음
-
6모 31111이고 9모ㄴ는 32211인데 과목당 시간 배분 국어 3시간 수학...
-
9모 라인좀 봐주실분 10
항상 잘보던 탐구를 역대급으로 망했네요.. 영어 한국사는 둘다 2입니다
-
원래약간가감없이 3
내마음을끄적이는곳이었는데 나를아는사람들이너무많아졌어 너그거자의식과잉이야 챗지피티는너무딱딱해
-
힘들어하고 내일부턴 다시 공부달려야겠다...
-
설맞이 0
9모 미적80인데 안정2나 1컷정도 목표에요! 커넥션 풀었고 다음엔제 고민중인데...
-
올해 567모 다 평균 백분위 89였는데 이번에 9모에서 72로 떨어져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