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5등급에서 1등급 간 비밀, 단 1가지 OO OO 구조 독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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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은 원래 어렵다?
아닙니다.
어렵게 읽으니까 어렵게 느껴지는 겁니다.
솔직히, 여러분이 비문학을 못 읽는 게 아닙니다.
잘못 읽고 있는 겁니다.
저도 국어 5등급, 국포자였습니다.
근데 수능에서는 1등급을 받았습니다.
비밀은 공부량이 아니라, 읽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방법은, 딱 몇 분만 투자해서 이 글을 끝까지 읽는다면
그대로 따라 하실 수 있습니다.
(읽기 귀찮으신 분들은 아래 영상 참고해주세요)
오늘은 비문학을 관통하는 5가지 구조 중, 세 번째
바로 문제 해결 구조 독해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독해법을 아는 순간,
비문학이 읽히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질 것 입니다.
문제 해결 구조는 단순합니다.
1. 문제를 제시한다.
2. 원인을 설명한다.
3. 해결책을 제시한다.
4. 해결책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보여준다.
여기서 출제 포인트는 딱 하나.
해결책이 문제와 뭐가 달라서, 어떻게 해결했는가 입니다.
이건 평가원이 매년 반복하는 패턴입니다.
이거 하나만 잡아내면, 문제를 틀리고 싶어도 틀릴 수 없습니다.
수능 기출 지문을 통해 같이 보겠습니다.
첫 문단, 배열과 연결 리스트를 소개합니다.
아, 앞으로 이 두 개에 대해 얘기하겠구나. 딱 이 정도만 파악하면 충분합니다.
2문단, 배열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앞서 1문단에서 배열과 연결 리스트를
동등하게 소개했으므로
2문단에서는 배열에 대한 내용이,
3문단에서는 연결 리스트에 대한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예측해보면서
2문단을 읽어보겠습니다.
배열에서는 자료의 논리적 순서와 실제 저장 순서가
일치하도록 자료가 저장됩니다.
예를 들어 <그림1>과 같이 가나다 순으로
자료를 저장하는 것이 논리적 순서라면
실제 저장 순서도 백두, 설악, 지리, 한라와 같이
논리적 순서와 실제 저장 순서가
일치하도록 저장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저장하면 자료가 어디에 저장될 지 알 수 있으므로
자료에 바로 접근하여 읽기와 쓰기를 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이렇게 지문에 예시가 나올 때
예시를 활용하여 지문의 내용을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지문으로 돌아와보면
배열은 삽입하거나 삭제하는 자료의 순번이 빠를수록
나머지 자료의 재정렬 시간이 늘어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림1>에서 자료 '지리'를 삭제하려면
'한라'를 한 칸 당겨야 하고,
가나다순에 따라 '소백'을 삽입하려면
'지리'부터 한 칸씩 뒤로 밀어야하기 때문입니다.
지문을 읽다가 지금과 같이 문제가 등장하면
우선 문제 해결 구조임을 알아차리고,
무엇이 문제인지 그리고 그 원인은 무엇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대부분의 평가원 지문은
이렇게 문제를 제시하면
뒤에서 해결책 또한 제시해줍니다.
따라서 다음 문단에서 배열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보면서
다음 문단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3문단으로 넘어가보니
예상대로 연결 리스트에 관한 설명으로 시작합니다.
연결 리스트는 <그림2>와 같이
저장될 자료와 다음에 올 자료의 포인터인
'다음 포인터'를 한 저장소에
함께 저장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4번째 줄을 보면
물리적 저장 위치에 상관 없이
자료의 논리적 순서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앞서 배열의 문제로 제시되었던
자료의 삽입과 삭제는 '다음 포인터'의
내용 변경만으로 가능하므로 상대적으로 간단하다며
배열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림2>에서 '소백'을 삽입하려면
(a)에 '소백'을 쓰고 (b)와 (c)에 가나다 순서에 맞게
다음에 올 포인터 값인 '1004'와 '1002'를
각각 써 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해결책 파트를 읽을 때는
해결책이 문제와 '무엇이' 달라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주는지에
주목해서 읽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뒤에서 문제를 풀며 보여드리겠습니다.
다시 지문을 이어서 읽어보면
연결 리스트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연결 리스트에서 특정 자료를 읽으려면
접근을 시작하는 포인터부터
그 자료까지 저장소들을 차례로 읽어야 하므로,
자료의 논리적 순서에 따라
접근 시간에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 문단으로 넘어가보니
역시나 '이중 연결 리스트'라는 해결책을 제시하여
연결 리스트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있습니다.
이중 연결 리스트는 '다음 포인터'뿐만 아니라
논리순으로 앞에 연결된 저장소의 포인터를
하나 더 저장하여 현재 포인터에서부터
앞뒤 어느 방향으로도 연결된 자료에 접근할 수 있어
연결 리스트보다 자료 접근이 용이하다고 합니다.
자 그럼 이제 정말로
해결책과 문제의 차이점에 주목하여
글을 읽는 것이 문제를 푸는데
도움이 되는지 확인 해보겠습니다.
정답 선지인 3번을 보면
'배열'에서는 자료의 논리적 순서에 따라
자료 접근 시간이 달라진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배열이 아니라 연결 리스트에
해당하는 내용이므로 옳지 않습니다.
'문제'에 해당하는 배열과
'해결책'에 해당하는 연결 리스트를
잘 구분해서 읽었는지 확인하는 문제였습니다.
다음 문제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은 배열, ㉡은 연결 리스트, ㉢은 이중 연결 리스트입니다.
정답은 1번, '배열은 연결 리스트에 비해
삭제 실험에 걸리는 총시간이 길었다.'입니다.
이 문제 또한 자료 삭제 시간이 오래걸렸던 배열의 문제와
이를 해결한 연결 리스트를
잘 구분해서 읽었는지 확인하는 문제였습니다.
이처럼 문제를 풀 때 선지를 보고
지문에서 찾아서 푸는 것이 아니라
지문을 읽을 때 미리 출제 포인트에 집중하여 읽어야
문제 푸는 시간도 줄어들고
정답률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갑니다.
오늘은 문제 해결 구조 독해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핵심은 단순합니다.
'해결책이 문제와 뭐가 달라서, 어떻게 해결했는가?'
이거 하나만 기억하면 문제 해결 구조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질문 답변 구조 독해법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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