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메디컬의 현실 (극사실주의)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509321
기상
허름한 자취방 입구엔 누군가가 어젯밤 술마시고 토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음
코를 막고 등교길로 향하는 동안 길빵하는 사람 5명 마주침
담배냄새를 뚫고 학교 앞 흙 썩은내, 개똥냄새 맡으면서 학교 도착
오늘도 지각한 철밥통교수의 저퀄리티 수업 시작
무시하고 유튜브 켬
블루투스 이어폰 빼라는 교수의 말에 한쪽만 빼는척하다 다시낌
유튜브 보다 교실 보니 1/3이 출튀하고 사라져있음
점심시간. 학교 식당 도착
편의점 도시락보다 못한 쓰레기 학식 7000원에 구매 후 억지로 욱여넣음
여기저기서 들리는, 쓰레기 학군지의 남고를 연상케하는 '성인'들의 패드립과 쌍욕 소리
아침부터 이른 저녁까지 이어진 긴 수업 끝. 오늘은 기분이 안좋아 버거킹을 먹고 싶어짐
버거킹까지는 걸어서 40분 거리. 버스 배차간격 기본 30분 이상에 버스 정류장엔 버스 언제 오는지 알려주는 안내기 없음
15분정도 기다리다가 걸어서 출발
버거킹에 가는 길
길을 걸으며 다양한 나라의 외노자들이 내뿜는 암내,담배냄새와 함께 함
버거킹 도착. 쉽게 올 수 없기에 맛을 음미
맛있게 먹고 나오니 벌써 어두워짐
이곳은 CCTV가 적고 미제사건,범죄가 많아서
어두워진 이후엔 걸어서 올 수 없음(매우 위험)
어쩔 수 없이 버스를 기다림. 다행히 안내기는 있으나 25분 뒤 도착
버스정류장에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며.. 내가 왜 지방메디컬을 왔을까 한탄하며 눈물 한방울
버스를 타도 내 자취방 근처까지 가지 않기 때문에 내려서 걸을 생각에 다시한번 눈물
버스에서 내리니 중국인 셋이서 술먹고 싸우는중
눈 깔고10분정도 전력질주 하여 어둠을 헤치고 자취방 도착
뛰느라 배고파짐. 배민 킴. 배달비 5100원 보고 바로 끔
라면 끓여 먹고 넷플 보다가 잠
이렇게 6년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2x>>중항 x에다 f' 있으니 이거 이차함수 평균값냄새나는데 f는 최고차 1...
-
경찰이 양반한테 명령하고 있는데, 상하관계 역전 아님?
-
초치는 발언이긴 하지만 12
수시라서 최저 때문에 그러는 게 아니면 9모 성적으로 대학 돌려 보는 거 그닥 의미...
-
걍 기출잡고 계속ㄱㄱ?
-
ㅅㅂ 이게 대학수학능력과 뭔 상관이지?
-
한국사 1등급인데 귀찮아서 저리 넣은건데 스나이퍼인가 그거 넣어보니까 안 된다던디...
-
아니 A의 한계를 일탈해서 무효로 봐야하는가가 쟁점인데 계약 자유로 보면 약관이...
-
있으면 그거 겟또해서 풀어야지
-
좀후한듯
-
장학금 주는ㄷ 가고싶음
-
14 15 21 22 20 기본으로 나가는게 대부분이고 좀 어렵게나온다 싶음...
-
흠… 장난입니다
-
요호이!
-
영어가 2라서..
-
점심 뭐 먹지 7
어제 너무 고생한 나의 뇌세포 하나하나를 위로해줄 수 있는 메뉴가 뭐가 있을까
-
사실 물리는 7
살아나고 있는 거 아닐까 69모 둘 다 난이도에 비해 컷이 안 빡세서 수능 표본도...
-
떳으니깐 올리지 ㅋㅋㅋㅋㅋㅋㅋ
으흐흑
맹모삼천지교 아 여기가 아닌가
지방도 지방 나름인 거 같음
반수레츠고
지방마다 다름
ㅋㅋㅋㅋㅋㅋ
어디길래
바로시골예쁜처녀랑순애야스하기 ㅇㄷ?
내감성이랑 딱맞네 가고 싶다
배달 안되는게 좀
지방을 던전으로 써놨네ㅋㅋㅋ 전 지방메디컬 아니긴하지만 저정도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