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가자 [1402390] · MS 2025 · 쪽지

2025-08-26 21:30:11
조회수 208

국어 비문학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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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앞서 드릴 말씀


4덮 94

5덮 100

6평 94

7덮 94

8섶 93

8덮 95 이며

독서틀은 한 번 도 없습니다


(1)제가 무조건 맞다, 이렇게 하는 게 정답이다 라는 얘기가 절대!!!

아닙니다


(2)이미 이렇게 하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것이고

당연한 소리 아니야? 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이 글은 그 -어찌보면 당연한- 태도를 익히지 못한 분들을 위한

소소한 팁 같은 글입니다


(3) 국어 3등급 이하가 보면 도움될 만한 글입니다.

1-2등급이라도 비문학에서 의문사 당하시는 분들은 그냥 똥싸면서 할거 없을 때 보시면 손해는 안 보겠죠...



1. 이해와 납득을 구분하라


비문학 지문에서 내가 아는 소재로 된 지문이 나올 확률이 몇이나 될까요? 정법 선택자들은 법 지문에, 생명 선택자들은 생명과학 지문에서 압도적 유리함을 깔고 문제를 풀까요?


일정 부분 전문적 어휘나 알고 있는 개념에 대한 진술을 쉽게 읽고 내려갈 수는 있어도

제시문에 나온 모든 내용이 내 배경지식에 들어있을 확률은 0에 수렴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능 기출은 아니지만 리트 언어이해의 바르부르크 효과 지문을 보면, '이화작용' '동화작용' 'ATP' 등은 배경지식으로 묻어갈 수 있겠지만,

NAD+, NADH가 뭔지, 어떤 생물학적 기제에 쓰이는지는 모르는 채로 그냥 푸는 겁니다.


21 수능 예약과 관련된 지문을 본다면?

정법러들은 채무, 채권, 급부 등 단어들에는 익숙하겠죠.

그러나 일개 수험생이

'예약 완결성' 의 의미

혹은 '예약'과 '본계약'의 차이점을 알고 있다면 당장 변시를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몰라도, 수능 비문학에서 요구하는 것은,


극단적인 예시이지만

너 NADH 가지고 논문 써봐.

예약인지 아닌지로 다투는 법정에서 변호해봐. 가 아닙니다


그냥 이런 게 있구나~ 정도로 이해하고, 지문에서 말한 바와

선지에서 말하는 바의 일치/불일치 유무, 논리적 모순의 여부만 알 수 있다면 수능 비문학을 틀릴 수가 없습니다.


이 생명체의 에너지 대사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기저에 깔린 원리가 무엇인지를 "납득" 하거나, 예약자의 권리가 어디까지고 발생시킬 수 있는 법률효과가 어디까지인지 "납득" 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술 지문의 경우 A->B->C의 순으로 동작하고 어떤 목적의 기술이다.


법 지문의 경우 1항은 A 2항은 B라는 내용이고 3항에는 C라는 예외가 있다.


정도만 "이해" 하고

세부정보는 다시 돌아가서 찾아보면 되는 겁니다.


"납득"되지 않는 정보의 배열을 납득하는 것은 대학교 전공 과목에나 할 일이지 비단 수능따위에 투자할 뇌용량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쏟아지는 양의 정보를 "분류" 내지 "나열" 해서

지문의 정보를 단순히 "이해"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지와 대조해서 정오 판단만 하면 되는 거죠.

지문에서 토끼가 우주선 타고 달나라에서 떡방아 찧는다고 하면

그런가보다~ 하시고 호랑이가 지구에서 밥지어 먹는다는 선지만 지우면 되는 겁니다.



2. 추론 문제도 일치 불일치 문제와 똑같다.


이 부분은 이견이 많을 수 있습니다만 제 생각은 확고합니다.

추론 및 예시에 대입하는 문제가 한 회의 모의고사에 적어도 하나, 많으면 두세개까지 나올 때가 있죠.

각 지문을 제대로 "이해"했다면 선지에서 말하는 바를 자연스럽게 지문에서 언급한 어휘와 논리로 바꾸어 생각할 줄 알아야 하고,

이로써 선지를 지문의 말로 해체 후 재조립할 수 있다면,

일치/불일치 문제와 사고과정이 똑같습니다.


2020 9평의 점유/소유 지문

지문을 올리고 싶은데 사진을 어떻게 올리는지 몰라 죄송합니다.

직접 찾아서 같이 보시면 .. (쭈굴)

(정답인 3번 선지만 보겠습니다)


(3)갑이 금반지 소유자가 아니었더라도, 병은 을로부터 을이 가진 소유권을 양도받아 취득한다.


갑이 금반지 소유자가 아니었더라도 -> 점유자≠소유자

<보기>: 을은 소유권 양도 계약을 할 때 양도인이 소유자라고 믿고 있었고 -> 선의취득이 가능한가?

<보기>: 갑이 이 금반지를 보관하다가 을이 요구할 때 넘겨주기로 합의했다 -> 점유개정이네


'그럼 점유개정으로 선의취득이 되나만 보면 되겠는데'

'본문 어디서 본 것 같은데'

후루룩 훑다보면 보이겠죠?


본문 4문단 뒤에서 두번째 문장

 -> 점유개정으로는 선의취득이 불가능한데? 

 -> 그럼 을이 소유자가 아니니까 '을로부터 을이 가진 소유권을 양도받아' 부분이 말이 안됨

 -> 적절하지 않은 것 찾기 이므로 3번 정답


이런 식으로 선지에서 하는 말을 지문의 말로 바꿔봤을 때

말이 되냐 안 되냐?

이 판단만 하면 됩니다.


이 두가지만 하시면 어려운 논리학 지문을 제외하고는 비문학에서 틀리실 일 없으실 겁니다.


도움됐다면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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