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이랑 싸웠는데 뭐 어떡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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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2학년 말부터 나 시팅해왔던 쌤이 내가 설물 말고 설치 쓴다니까 실망해서 삐짐
원래 서울대 물리 쓰려고 했고 생기부도 다 그쪽으로 준비해왔음
근데 이제 원서 쓸 때 되니까 지각 때문에 지균 선정 점수 딸려서 일반전형 써야하고 그러면 영과고랑 구술고사로 붙어야하는데 자신도 없고
지금까지 그냥 학부수준에서 물리학 공부하고 싶었던 거지 졸업하고 직장 취직도, 연구자 생활도 하고싶지 않아서 메디컬 고민이 심했음
서울대 전 입학사정관 만나서 컨설팅 했을 때도 설물천 일반전형은 많이 힘들다고 성적 좋으니 설대 치대가 더 가능성 높다길래 고민고민하다가 차피 설물천 붙어도 메디컬 갈 거 같아서 설물 대신 설치 쓰기로 정했음
근데 부장쌤이 2학년 말부터 우리학교 재임해서 내가 전교 1등이다보니 지속적으로 시팅? 비슷하게 해줬단 말임 근데 이제와서 자기를 배신하는 거 같대 난 그냥 차분하게 설명하고 쌤은 화내면서 따지다가 실망이라고 하고 가버림
나는 설물천 붙어도 차피 메디컬 갈 생각이라 설물은 의미없는 선택이고 차라리 가능성이 낮더라도 설치 도전한 건데 지 딴에는 어차피 안 붙을 거 버리는 카드라고 생각한 거로 보이나 봄
시팅해왔는데 갑자기 아예 다른 선택 해버리니까 당황스러운 건 이해가 가는데 난 내 상황 충분히 전달했고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하는데 또 쌤 마음도 이해가 가니까 ㅈㄴ 심란하네
솔직히 말해서 제가 “내가 이 길을 가는 게 맞나?” 라는 제 내면의 목소리를 막연하게 무시해온 탓이 가장 큰 거 같아요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마냥 쉬운 것도 아니다보니 계속 피하게됐고 뭐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달려오다가 원서 쓸 때 돼서야 도망갈 길이 없으니 현실을 마주하고 타협한 나름 변덕적인 결정을 하게 된 거 같아요 …
지금 제 선택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애초에 이런 딜레마 같은 상황을 만든 게 저니까 너무 후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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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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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대학가는건데 남이 뭐가중요함 자기가 글케 느꼈으면 님 선택이 맞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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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당연히 본인 마음대로하는게 맞지만 선생님 상처받는것도 이해가 가서 진짜 안타깝네
쌤 무시하세요. 제 입시지 쌤의 입시냐고요.
설치가 가고 싶으시면 설치 쓰시면 되는거고, 아니면 다른과 쓰면 되는거죠.
입시는 자신의 후회가 없도록 해야 해요. 남이 원해서 쓰는게 아니고요.
원하지 않은 곳 가면 또 재수하느라 시간낭비잖아요?
쓰고 싶은데 쓰세요
감사합니다.. 결정은 결국 제 뜻대로 하겠지만 쌤이 저한테 쓴 노력이 있다보니 난감하네요
설물 떨어지면 그게 더 선생 입장으로선 큰일이잖아요.
아무튼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