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이랑 싸웠는데 뭐 어떡해야함?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450071
요약 : 2학년 말부터 나 시팅해왔던 쌤이 내가 설물 말고 설치 쓴다니까 실망해서 삐짐
원래 서울대 물리 쓰려고 했고 생기부도 다 그쪽으로 준비해왔음
근데 이제 원서 쓸 때 되니까 지각 때문에 지균 선정 점수 딸려서 일반전형 써야하고 그러면 영과고랑 구술고사로 붙어야하는데 자신도 없고
지금까지 그냥 학부수준에서 물리학 공부하고 싶었던 거지 졸업하고 직장 취직도, 연구자 생활도 하고싶지 않아서 메디컬 고민이 심했음
서울대 전 입학사정관 만나서 컨설팅 했을 때도 설물천 일반전형은 많이 힘들다고 성적 좋으니 설대 치대가 더 가능성 높다길래 고민고민하다가 차피 설물천 붙어도 메디컬 갈 거 같아서 설물 대신 설치 쓰기로 정했음
근데 부장쌤이 2학년 말부터 우리학교 재임해서 내가 전교 1등이다보니 지속적으로 시팅? 비슷하게 해줬단 말임 근데 이제와서 자기를 배신하는 거 같대 난 그냥 차분하게 설명하고 쌤은 화내면서 따지다가 실망이라고 하고 가버림
나는 설물천 붙어도 차피 메디컬 갈 생각이라 설물은 의미없는 선택이고 차라리 가능성이 낮더라도 설치 도전한 건데 지 딴에는 어차피 안 붙을 거 버리는 카드라고 생각한 거로 보이나 봄
시팅해왔는데 갑자기 아예 다른 선택 해버리니까 당황스러운 건 이해가 가는데 난 내 상황 충분히 전달했고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하는데 또 쌤 마음도 이해가 가니까 ㅈㄴ 심란하네
솔직히 말해서 제가 “내가 이 길을 가는 게 맞나?” 라는 제 내면의 목소리를 막연하게 무시해온 탓이 가장 큰 거 같아요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마냥 쉬운 것도 아니다보니 계속 피하게됐고 뭐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달려오다가 원서 쓸 때 돼서야 도망갈 길이 없으니 현실을 마주하고 타협한 나름 변덕적인 결정을 하게 된 거 같아요 …
지금 제 선택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애초에 이런 딜레마 같은 상황을 만든 게 저니까 너무 후회되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공부하기 싫어서 7
그림 그리는중
-
버스킹하고싶다
-
6모 2등급인데 영어 1등급 무조건 필요해요 강k푸는게 의미있을까요 6모끝나고...
-
들어야되는데
-
장동혁 "당 분열 몰고 간 자에 결단‥자유우파 연대해야" 9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당 대표가 "단일대오에 합류하지 못하는 분들과 당을 분열로...
-
작수 47점인데 난이도 ㄹㅇ상당하노
-
어차피 해설지만 봐도 채점 되는데 흠...
-
[단독]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 없앨 세 번의 기회…정부 묵살로 날렸다 7
지난해 12월 발생한 ‘무안 제주항공 참사’의 결정적 원인 중 하나인 ‘콘크리트...
-
국영수만 치고 탐구때 조퇴해서 답지가 없네요.. 국영수 답지 부탁드립니다..!
-
여친을 못사귀면 4
남친을 사귀면 되잖아.
-
내신 2.0 문과 세종 숭실 시립 외국어 한양 고려 세종숭실은 교과 나머지는 학종 오떨까요
-
야한생각임 왜냐면 야한생각을하면 요도가차단되기때문...
-
밤이 깊었네 0
방황하며 춤을 추는 불빛들
-
뭐이런얼탱이없는 5
문제가 다 있냐 아무리 나형이라지만 4점이 1번 지수문제보다 쉬우면 어쩌자는거
-
그게 나야 바 둠바 두비두밥~ ^^
-
다예뻐
-
겁나 길었어서 다 뜨지도 않음;;;
-
근데 왜 잇올은 있는데 10
뎀올은 없나여
-
나만 시간 좀 걸리나ㅠㅠ
-
남자만 할 수 있거든
-
지금까지 국어학원 다니면서 kbs만 듣다가 이제 국어학원 끊고 아수라일지라도부터...
-
책 살까 3
프롬의 사랑의 기술 책 읽고싶어.. 공부하기 싫을떄 읽을까
-
여기 잇올에 6
경량패딩 입은 사람이 있네여
-
ㄱ-
-
ㅋㅋ 프사바꿨다 2
똥글제조기 들어간다
-
kapoios15 질문글에 대답을 주지 않는 오르비가 날 이렇게 만듦
-
한명 꼭 보내야 해?
-
너무 호감임
-
여자소개받으실분 4
제 친구가 A형좋아해요 만나실분?
-
너무힘들어 1
존나체력적으로힘들어
-
그거 나주면 안되겠니
-
헤어진지 일주일도 안되는데 여자한테 연락 존나받네
-
머리가 안돌아가네 심심해서 수학문제 푸는중..
-
프사뭐할까 0
-
옛날 옯비 닉네임 18
볼 수 있는 방법 없나
-
재수할까요 0
내신이 2점대 후반으로 애매해서 재수하고 싶은데 이번년도 모고는 전부 다 국어...
-
아침조회만 하고 무단조퇴 해야겠다 모의고사 보는 날만 학교에 있고.. 학교에서 못 있겠네
-
실수로 안녕하세요 까지만 쓰고 제안서보냄 조건 다 괜찮았는데 아 ㅋㅋ
-
싱싱한데머하징 0
머할까
-
더푸ㅡ푸나 사설 보면 그 점수 안 나옴 특히 국탐 점수 변동 왤케 크지 내가 그렇게 부족한가
-
제로슈거탄수 떡이 나왔으면 좋겠다
-
경험상 6
이목구비가 이렇게 생겼으면 겉이 화려하든 껄렁하든 성격 좋았던
-
정시로 바꾸면서 끊엇거든 근데 쌤이랑 나랑 완전 친했단말이야 내가 항상 쌤보다...
-
200619가 200629나 가형이 아주 조금 더 복잡함. 근데 왜 나형걸...
-
진짜 도움 될만한것좀 수능4목표임
-
미적이들은 이런것도 풀어야하는구나..
-
자소서랑 독서이력 어디서 쓰는 건가요? 그리고 교사추천서 지금 부탁하면 많이 늦는 편인가요..?
-
지문마다 문장별로 다 분석함? 아니면 맥락파악을 이렇게 했어야 하는데 내가 이...
-
이렇게 해놓고감 택배트럭이 천장에 데였나봐 근데 아무말없이 빤스런함 Cctv로...
고생이 많네요
힘내세요
감사합니다..ㅠ
님이 대학가는건데 남이 뭐가중요함 자기가 글케 느꼈으면 님 선택이 맞는거임
남자선생님인가요
네..
당연히 본인 마음대로하는게 맞지만 선생님 상처받는것도 이해가 가서 진짜 안타깝네
쌤 무시하세요. 제 입시지 쌤의 입시냐고요.
설치가 가고 싶으시면 설치 쓰시면 되는거고, 아니면 다른과 쓰면 되는거죠.
입시는 자신의 후회가 없도록 해야 해요. 남이 원해서 쓰는게 아니고요.
원하지 않은 곳 가면 또 재수하느라 시간낭비잖아요?
쓰고 싶은데 쓰세요
감사합니다.. 결정은 결국 제 뜻대로 하겠지만 쌤이 저한테 쓴 노력이 있다보니 난감하네요
설물 떨어지면 그게 더 선생 입장으로선 큰일이잖아요.
아무튼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