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알 수 없는 이유로 본능이 앞설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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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년 수능을 준비해야겠군요, 강사님“
그 덕에 수많은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
”..? *** 강사님 왜 그러세요?”
그런데 지금 그 본능이 어느 때보다 강렬하게.
강렬하게 나에게 외치고 있다.
“무브링, 강사님도 앞에 계신데.
문제 좀 그만 풀고 인사하자, 마지막 날이잖아”
“마지막 날이 뭔데요?”
지금 이 녀석은 위험하다고.
“마지막 날이라니.. 내년도 뵐텐데..?”
도망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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