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사 관점으로 본 임정환T 인스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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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서 부모님한테 여쭤봄. 근데 관점이 우리세대랑은 다르긴 다르더라 확실히
전제: 아무리 불쾌했어도 계정을 삭제할 정도는 아닌 것 같고(일반적으로는! 근데 강사님이 개인적인 심리적 스트레스가 얼마나 쌓인 상태인지 모르니까) 그러나 저 학생건만 봤을 때 스토리에 박제한 것도 그렇고 워딩도 너무 과했다.
그러나 불쾌할 수 있었던 포인트를 정리하자면
1. 학생의 행동이 얌체같이 느껴졌을 수 있음
강사도 선생님의 역할도 하지만 어쨌든 돈 버는 사람이고 그런 부분에서 민감할 수밖에 없음. 모의고사나 기출 해설도 어쨌든 선생님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강의하는거임. 무료로 푸는 게 사이트 방침도 있지만 본인 수강생들을 위해 무료강의조차도 열심히 찍으시는 것일 거임. 그런데 강의는 다른쌤꺼 들으면서 무료강의만 들으러온다? 얌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함. 좀 다르긴한데 스타벅스같은데 가서 음료는 안시키고 에어컨만 쐬다 오는 거랑 비슷하게? 그리고 저 학생은 나중에 어차피 잘되면 임정환의 수강생이 아닌 메가강사의 수강생으로 남을거라 생각하면 허탈할수 있다함. 쌤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기도 하지만 입시 성과로 평가받는 사람이기도 하니까. 만약 강의가 진짜 좋다고 말하고 싶었으면 무료강의 들어봤는데 너무 좋아서 파이널때라도 쌤 강의 들으려구요~ 이런 맥락이었어야 함. 9모때도 무료강의 잘 들을게요는 너의 강의는 끝까지 무료로만 소비하겠다 이런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음. 그래도 되는데 그걸 굳이 보낸 게 문제라는 거ㅇㅇ
2. 학생이 강사를 평가한 게 불쾌했을 수 있음
우리가 온라인에서야 누가 1타다 아니다 누가 1타다 하지만 사람한테 직접적으로 그렇게 말하는 건 무례할수도 있는 행동임. 좋게 평가해준건데 뭐가 문제냐 생각할 수 있음. 근데 학교쌤한테 가서 옆반 국어쌤보다 쌤이 더 강의력이 좋은 것 같아요!! 하면 기분 나빠하실 분들 분명 있을거라고 봄. 특히 임정환쌤은 다른 강사를 까내리면서 내가 올라서지 말자가 신념이라고 누누이 얘기해주셨음.
쉴드칠 생각까진 없고 나도 좀 충격이었지만 다른 관점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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