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아진화시켜줘 [1325791]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5-08-24 11:57:34
조회수 68

동남방언의 '더버라', '추버라'의 ㅂ은 순경음 비읍이 아닙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424607

그냥 ㅂ입니다. 


음성적으로 유성 마찰음[β]이 아니고 유성 파열음[b]입니다. 동남 방언에 순경음 비읍이 살아 있다는 것은 오해입니다. 


그렇기에 학자들은 'ㅸ>ㅂ'나 'β>p/b'라고 설명을 하는 것이지요(혹은 그 반대의 변화인데 동남 방언은 그 변화가 없었다는 설명. 이 설명이 보다 범언어적으로 타당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순경음 비읍이 살아있다면 그것이 음소로서 기능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또 애초에 음성적으로도 일반적인 ㅂ과 같습니다. [β]는 단순 (자유)변이음으로나 나올 뿐 음소로서 기능하지도 않고 대부분의 ㅂ은 [b]이기에 순경음 비읍이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는 방언은 없습니다. 


사실 이를 받아들이고도 순경음 비읍이 흔적이 남았다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게 따지면 표준어도 순경음 비읍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봐야 합니다. ㅂ 불규칙 용언이 그러하죠. ㅸ(β)>ㅂ(p/b)를 겪은 것을 순경음 비읍이 남은 것으로 해석하겠다면 ㅸ(β)>ㅗ/ㅜ(w_를 겪은 것도 β의 변화인데 당연히 흔적이라 봐야 하지 않을까요?


유튜브 쇼츠에서 누가 중세국어 설명하면서 아직 동남 방언에는 순경음 비읍이 살아 있다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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