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노베가 어떤 느낌이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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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으로 한국에서 19년 생활 + 공교육 12년 받은 고3 일때
1. 춘하추동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인거 모름
2. 마찬가지로 바람, 꽃 이런거 한자로 풍, 화 인거 모름(쓰거나 읽기는 당연히 불가능하고)
3. 기본 사자성어 당연히 모름(뜻을 모름)
4. 문학에서 아주 기초적인 발화나 시구의 맥락을 대답하기 어려워함(소설의 특정 장면이나 시구를 읽고 이 사람이 왜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냐, 무슨 의미인것 같냐고 물어보면 대답을 잘 못함)
5. 5초(비유적 표현 아님)전에 알려준거 다시 물어보면 까먹고 기억 못함
뭐 더 있는데 대충 이런 느낌이고 다 실제로 제가 마주쳐본 케이스임..
등급대는 대충 낮 5~7 정도
아까 낮에 0->96 vs 96->100 보고 생각났는데
예전엔 후자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과외하면서 전자로 생각 바뀜..
예전엔 노력론자였는데 이제 재능론자로 바뀐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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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80 vs 80 -> 100 해도 전자가 힘들듯...
일단 전자는 공부를 시키는것부터가 고난이죠 ㅋㅋ그래도 이정도면
ㄹㅇ 노베 -> 3컷
3컷 -> 극상위권 이니까
이건 그래도 후자가 좀 어렵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뭐 안정 100은 힘들 거 같고 뽀록 100으로 치면 후자가 좀 더 쉽나..?
뽀록 100이면 1년 굴렸다고 할때 황밸인 것 같기도..?
제 학생 초창기에 일화입니다.
???: 선지의 ‘선행하는 화자’에서 선행을 몰라서 사전 찾아봤어요.
하고 적어둔 것이 ‘착한 일’.....
노베의 심연을 몇 번 들여다 봤는데, 이 친구들의 국어 어긋남의 시발점은 초중등입니다.
와 저도 정확히 같은 맥락 겪어봄요
단어 찾아두고 -> 동음이의어 완전 뜬금없는 단어 찾아둠 -> 너가 찾은 단어뜻 넣어서 풀어서 읽어보면 맞는 같니? -> 아 아니네요..
진짜 안타까워서 최대한 떠먹여주려고 하는데 그만큼 또 열정이 있으면 잘 받아들이고 성장하는게 보이긴 함 ㅋㅋ 여기서 의욕까지 없으면 gg..
어휘부터 시작해서 전수조사형으로 자주 보게하고 스스로 일상, 학습에서 보인 모르는 어휘 다 적게하고 강압적으로라도 하루 4번 읽게 하는데 그러면 조금 나아지더라고요...
이 학습을 시스템화해서 어플로 만들고 싶네요 ㅋㅋ
제가 노베 고3 + 그냥 중3 동시에 학생으로 둬봤는데 둘이 수준이 똑같다고 느꼈음
단순히 학습(지식량)뿐만 아니라 사고능력이 비슷하다고 느껴짐
그 학생 어떻게 사람만드셨나요? ㅋㅋㅋㅋ
노베 전용 방법론이 궁금하네요
일단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단계적으로 화작, 독서론, 문학부터 쌓아가야 합니다. 독서는 최대한 지문 많이 접해보도록 수특이든 고1, 2, 3 기출이든 선별같은거 안하고 다 읽고 풀어보게해요. 유려한 방법론은 와닿지도 않을거라서요. 그리고 단어와 문장부터 하나씩 올려가며 학습하고요. 각종 배경지식도 없을거라 전부 다 썰풀이 해주며 웃겨주면서 머리속에 넣습니다.
학생은 그냥 농담했다로 기억하겠지만
저는 오늘만해도 CBDC로 썰풀어주며 수완 실전에 있는 걸 털어주고 왔죠....
일단 어느정도 양치기든 강요하는게 중요한걸까요 ㅋㅋㅋ
하긴 그냥 냅두면 하질 않으니..
여긴 무지성 양치기를 반대하겠지만, 정말 노베이스 중 노베이스는 그 과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말 그대로 김광규 묘비명 마냥 단 한권의 책도 시도 안 읽은 친구들이 많아요.
위에 언급한 학생 사례가 나름 유명 1타 풀커리 달리고 재수중인 친굽니다 ㅋㅋㅋㅋ
어이쿠.....
감사합니다 ㅋㅋ 항상 고민하게 되네요
1번 몰랐으면 개추 ㅋㅋ
진짜로요?
하절기 동절기 모르심?
예.. 날짐승 뜻이 하늘 나는 짐승인것도 저번달에 알았어요
놀리는게 아니라 한양대 어떻게 가심 ㄷㄷ
극한의 수탐전사신가 옛날처럼..
저 국어 1임..
근데 어떻게 그걸 몰라요 안믿음 ㅡㅡ
국어는 어렸을 때 독서가 진짜 영향이 큰 듯 글을 읽는 방식이 무의식적으로 정립이 되어 있으니까 구조독해 이런 거 없이 그읽그풀로 그냥 풀림
5~7 아니고 낮3~7까지 다 저럼 요새 애들
5번 개웃기네 ㅋㅋㅋㅋ ㄹㅇ 공감..
5번...ㅋㅋ 사실 3초일지도 모름 ㅜㅜ
잘파세대 ㄷㄷ
근데 또 3-4걸치는 학생이랑 확실히 다르긴 함 ㅋㅋ
이쪽은 약간 오르비식 노베보다 좀 아래 느낌
다양한 학생들을, 많은 학생들을 가르쳐볼수록
'~~는 무조건 된다'라는 단언 투의 말은 삼가게 되지요.
님 글도 많이 보고 고민했네요... ㅋㅋㅋㅋ
ㄹㅇ무조건이 어딨어 수학으로 치면 문제 조건이 다른데
삼각함수 나오면 뭐 로피탈 정리 무조건 쓰면 됨 이런거랑 비슷한 수준의 말임
쓰면 안되는 케이스에 쳐 써버리는 거임
다른건 지식의 영역임 노력 재능 운운할 영역이 아닌데
5번이 뭔가 좀 몇가지 영역으로 나뉘는데? 애초에 잡생각을 하며 집중을 못하고 있거나,이해한다는 방법을 모르거나,그 방향성을 모르거나, 아예 하위 개념 같은 배경지식의 문제로 그 뜻을 이해 못했거나, 설명을 못했거나, ㄹㅇ신체적(뇌신경)쪽으로 문제가 있거나 경우는 많음
지금 가르치는 학생은 어디가 문제인지 관찰,파악,분석해서 교정을 시키는게 과외의 역할이라 생각함
인간이란 집단이 빡대가리가 아니라서, 지식 체계는 분명 정립해놓음
그 정립해놓은 방법을 전수받게끔 끌어와야지
근본적으로 인간은 동물 금수 새끼라 그런 체계가 존재한다는걸 모르거나, 안 배우면 모름 그걸 집단으로 극복한 사례지(처음엔 구두전수,이후엔 문자 전수 등등)
학교에서 생각하면서 읽는방법은 안가르쳐주고 그냥 쌤이 말하는거 받아적기만 하다가 고3되서 수능풀라고 하는게 우리나라 문제점임
국어노베는 교육학이 아니라 뇌과학의 영역이라 봄
진짜 상태안좋으면 강민철이 아니라 오은영한테 보내야지
재능이라고 말하기도 애매한게 육상은 재능이지만
걷기는 재능이라 안하잖음 근데 걷기안되는 애들이 재능없다고 하면 이걸 재능이라 해야할지 병리적인 무언가라 해야할지 애매하니
저거 다 아는데 6등급 노베인데요..
저거 다 알때 노베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