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찾아삼만리 [1098102]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5-08-23 23:10:07
조회수 829

국어 노베가 어떤 느낌이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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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으로 한국에서 19년 생활 + 공교육 12년 받은 고3 일때


1. 춘하추동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인거 모름

2. 마찬가지로 바람, 꽃 이런거 한자로 풍, 화 인거 모름(쓰거나 읽기는 당연히 불가능하고)

3. 기본 사자성어 당연히 모름(뜻을 모름)

4. 문학에서 아주 기초적인 발화나 시구의 맥락을 대답하기 어려워함(소설의 특정 장면이나 시구를 읽고 이 사람이 왜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냐, 무슨 의미인것 같냐고 물어보면 대답을 잘 못함)

5. 5초(비유적 표현 아님)전에 알려준거 다시 물어보면 까먹고 기억 못함


뭐 더 있는데 대충 이런 느낌이고 다 실제로 제가 마주쳐본 케이스임..

등급대는 대충 낮 5~7 정도


아까 낮에 0->96 vs 96->100 보고 생각났는데

예전엔 후자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과외하면서 전자로 생각 바뀜..

예전엔 노력론자였는데 이제 재능론자로 바뀐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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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해린 · 1378508 · 08/23 23:11 · MS 2025

    0 ->80 vs 80 -> 100 해도 전자가 힘들듯...

  • 적성찾아삼만리 · 1098102 · 08/23 23:13 · MS 2021

    일단 전자는 공부를 시키는것부터가 고난이죠 ㅋㅋ그래도 이정도면
    ㄹㅇ 노베 -> 3컷
    3컷 -> 극상위권 이니까
    이건 그래도 후자가 좀 어렵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 돌해린 · 1378508 · 08/23 23:14 · MS 2025

    뭐 안정 100은 힘들 거 같고 뽀록 100으로 치면 후자가 좀 더 쉽나..?

  • 적성찾아삼만리 · 1098102 · 08/23 23:23 · MS 2021

    뽀록 100이면 1년 굴렸다고 할때 황밸인 것 같기도..?

  • 아무거또 · 613724 · 08/23 23:14 · MS 2015 (수정됨)

    제 학생 초창기에 일화입니다.

    ???: 선지의 ‘선행하는 화자’에서 선행을 몰라서 사전 찾아봤어요.

    하고 적어둔 것이 ‘착한 일’.....

    노베의 심연을 몇 번 들여다 봤는데, 이 친구들의 국어 어긋남의 시발점은 초중등입니다.

  • 적성찾아삼만리 · 1098102 · 08/23 23:16 · MS 2021 (수정됨)

    와 저도 정확히 같은 맥락 겪어봄요
    단어 찾아두고 -> 동음이의어 완전 뜬금없는 단어 찾아둠 -> 너가 찾은 단어뜻 넣어서 풀어서 읽어보면 맞는 같니? -> 아 아니네요..

    진짜 안타까워서 최대한 떠먹여주려고 하는데 그만큼 또 열정이 있으면 잘 받아들이고 성장하는게 보이긴 함 ㅋㅋ 여기서 의욕까지 없으면 gg..

  • 아무거또 · 613724 · 08/23 23:18 · MS 2015

    어휘부터 시작해서 전수조사형으로 자주 보게하고 스스로 일상, 학습에서 보인 모르는 어휘 다 적게하고 강압적으로라도 하루 4번 읽게 하는데 그러면 조금 나아지더라고요...

    이 학습을 시스템화해서 어플로 만들고 싶네요 ㅋㅋ

  • 적성찾아삼만리 · 1098102 · 08/23 23:18 · MS 2021 (수정됨)

    제가 노베 고3 + 그냥 중3 동시에 학생으로 둬봤는데 둘이 수준이 똑같다고 느꼈음
    단순히 학습(지식량)뿐만 아니라 사고능력이 비슷하다고 느껴짐

  • 적성찾아삼만리 · 1098102 · 08/23 23:19 · MS 2021

    그 학생 어떻게 사람만드셨나요? ㅋㅋㅋㅋ
    노베 전용 방법론이 궁금하네요

  • 아무거또 · 613724 · 08/23 23:22 · MS 2015 (수정됨)

    일단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단계적으로 화작, 독서론, 문학부터 쌓아가야 합니다. 독서는 최대한 지문 많이 접해보도록 수특이든 고1, 2, 3 기출이든 선별같은거 안하고 다 읽고 풀어보게해요. 유려한 방법론은 와닿지도 않을거라서요. 그리고 단어와 문장부터 하나씩 올려가며 학습하고요. 각종 배경지식도 없을거라 전부 다 썰풀이 해주며 웃겨주면서 머리속에 넣습니다.

    학생은 그냥 농담했다로 기억하겠지만

    저는 오늘만해도 CBDC로 썰풀어주며 수완 실전에 있는 걸 털어주고 왔죠....

  • 적성찾아삼만리 · 1098102 · 08/23 23:25 · MS 2021

    일단 어느정도 양치기든 강요하는게 중요한걸까요 ㅋㅋㅋ
    하긴 그냥 냅두면 하질 않으니..

  • 아무거또 · 613724 · 08/23 23:28 · MS 2015

    여긴 무지성 양치기를 반대하겠지만, 정말 노베이스 중 노베이스는 그 과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말 그대로 김광규 묘비명 마냥 단 한권의 책도 시도 안 읽은 친구들이 많아요.

    위에 언급한 학생 사례가 나름 유명 1타 풀커리 달리고 재수중인 친굽니다 ㅋㅋㅋㅋ

  • 적성찾아삼만리 · 1098102 · 08/23 23:30 · MS 2021

    어이쿠.....
    감사합니다 ㅋㅋ 항상 고민하게 되네요

  • 현역허수미적선택담요단 · 1338789 · 08/23 23:23 · MS 2024

    1번 몰랐으면 개추 ㅋㅋ

  • 적성찾아삼만리 · 1098102 · 08/23 23:24 · MS 2021

    진짜로요?
    하절기 동절기 모르심?

  • 현역허수미적선택담요단 · 1338789 · 08/23 23:26 · MS 2024

    예.. 날짐승 뜻이 하늘 나는 짐승인것도 저번달에 알았어요

  • 적성찾아삼만리 · 1098102 · 08/23 23:28 · MS 2021

    놀리는게 아니라 한양대 어떻게 가심 ㄷㄷ
    극한의 수탐전사신가 옛날처럼..

  • 현역허수미적선택담요단 · 1338789 · 08/23 23:46 · MS 2024

    저 국어 1임..

  • 적성찾아삼만리 · 1098102 · 08/23 23:47 · MS 2021

    근데 어떻게 그걸 몰라요 안믿음 ㅡㅡ

  • 물리만표가70인가능세계 · 1388564 · 08/23 23:42 · MS 2025

    국어는 어렸을 때 독서가 진짜 영향이 큰 듯 글을 읽는 방식이 무의식적으로 정립이 되어 있으니까 구조독해 이런 거 없이 그읽그풀로 그냥 풀림

  • Serene_ · 1051936 · 08/23 23:53 · MS 2021

    5~7 아니고 낮3~7까지 다 저럼 요새 애들

  • Serene_ · 1051936 · 08/23 23:54 · MS 2021

    5번 개웃기네 ㅋㅋㅋㅋ ㄹㅇ 공감..

  • 적성찾아삼만리 · 1098102 · 08/23 23:55 · MS 2021

    5번...ㅋㅋ 사실 3초일지도 모름 ㅜㅜ

  • 적성찾아삼만리 · 1098102 · 08/23 23:55 · MS 2021

    잘파세대 ㄷㄷ
    근데 또 3-4걸치는 학생이랑 확실히 다르긴 함 ㅋㅋ
    이쪽은 약간 오르비식 노베보다 좀 아래 느낌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08/24 00:26 · MS 2019

    다양한 학생들을, 많은 학생들을 가르쳐볼수록
    '~~는 무조건 된다'라는 단언 투의 말은 삼가게 되지요.

  • 적성찾아삼만리 · 1098102 · 08/24 00:31 · MS 2021

    님 글도 많이 보고 고민했네요... ㅋㅋㅋㅋ

  • 이미사용중인닉네임입니다 · 1258383 · 08/24 00:44 · MS 2023

    ㄹㅇ무조건이 어딨어 수학으로 치면 문제 조건이 다른데
    삼각함수 나오면 뭐 로피탈 정리 무조건 쓰면 됨 이런거랑 비슷한 수준의 말임
    쓰면 안되는 케이스에 쳐 써버리는 거임

  • 이미사용중인닉네임입니다 · 1258383 · 08/24 00:43 · MS 2023 (수정됨)

    다른건 지식의 영역임 노력 재능 운운할 영역이 아닌데
    5번이 뭔가 좀 몇가지 영역으로 나뉘는데? 애초에 잡생각을 하며 집중을 못하고 있거나,이해한다는 방법을 모르거나,그 방향성을 모르거나, 아예 하위 개념 같은 배경지식의 문제로 그 뜻을 이해 못했거나, 설명을 못했거나, ㄹㅇ신체적(뇌신경)쪽으로 문제가 있거나 경우는 많음


    지금 가르치는 학생은 어디가 문제인지 관찰,파악,분석해서 교정을 시키는게 과외의 역할이라 생각함
    인간이란 집단이 빡대가리가 아니라서, 지식 체계는 분명 정립해놓음
    그 정립해놓은 방법을 전수받게끔 끌어와야지
    근본적으로 인간은 동물 금수 새끼라 그런 체계가 존재한다는걸 모르거나, 안 배우면 모름 그걸 집단으로 극복한 사례지(처음엔 구두전수,이후엔 문자 전수 등등)
  • Loooooooooo · 1164191 · 08/24 00:56 · MS 2022 (수정됨)

    학교에서 생각하면서 읽는방법은 안가르쳐주고 그냥 쌤이 말하는거 받아적기만 하다가 고3되서 수능풀라고 하는게 우리나라 문제점임

  • 박영빈(舊 매포메) · 1379993 · 08/24 01:02 · MS 2025 (수정됨)

    국어노베는 교육학이 아니라 뇌과학의 영역이라 봄
    진짜 상태안좋으면 강민철이 아니라 오은영한테 보내야지

    재능이라고 말하기도 애매한게 육상은 재능이지만
    걷기는 재능이라 안하잖음 근데 걷기안되는 애들이 재능없다고 하면 이걸 재능이라 해야할지 병리적인 무언가라 해야할지 애매하니

  • Isjliiiimb · 1333783 · 9시간 전 · MS 2024

    저거 다 아는데 6등급 노베인데요..

  • 행성곡선 · 1399123 · 5시간 전 · MS 2025

    저거 다 알때 노베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