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N수 사탐런 확통런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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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약대 목표로 n수 중인 대학원생입니다. 내년을 실질적 목표로 잡고 있는데 앞으로 계획을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고민이 많아 이렇게 글 올립니다..
*오르비 글 올리는 건 처음이라 가독성이나 게시판 정서 안맞는 것에 대해서는 알려주시면 고치겠습니다..!
빠른 상황 파악은 아래 선 요악과 Q1정도만 읽어주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어떤 피드백 지적 조언 등 전부 저한테 매우 소중하니, 의견 하나라도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선요약]
1. 6모 기준 언미생1지1 23223, 미적은 3컷, 생1 찍맞으로 후루꾸
2. 현재 미적, 생1 지1 -> 확통 사탐 or 미적 사탐 or 기하런 등 바꿀지 고민 : 약 or not에 확통 사탐 런 or 사탐런의 효용성이 있나요?
3. 내후년에(27 수능)너무 가고싶은데 어떤게 가장 효율적일까요? 너무 무서워요 ㅠㅠ
Q1. n수 언제부터 함?
A. 17수능 봤던, 영어 상대평가 시절 개틀딱입니다. 당시 국수(나)영탐탐 56566이었습니다. 애초에 공부 안했습니다
대학원은 음악으로 갔어요 학부도 클래식으로 악기 했습니다.
대학 교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로 대학원을 좀 생소한 음악 이론전공으로 왔는데, 시장에 대한 불안정성과 결국 먹고 살 길이 딱히 보이지 않아 고민이 많던 찰나, 부모님의 권유로 군 전역 직전인 2024년 11월 중순부터 약대 공부 뛰어들었습니다.
부모님은 감사하게도 '붙을 때까지 해봐라, 학비는 지원해주겠다, 그리고 너가 꿈이 있으면 뭐 빚져서라도 너가 하면 되지 않겠냐' 라고 응원해주셔서 열심히 하고는 있습니다만,,, 여기에 조건이 석사 학위는 따는 것이 좋겠다 하셔서 석사 학위 공부와 같이 병행중에 있습니다.
Q2. 왜 하필 약사?
A. 일단 초기의 목적 자체는, 음악 공부를 너무 하고 싶은데 돈을 벌 방법이 마땅치가 않아 상실감이 좀 컸고, 박사까지 부모님께 계속해서 지원을 받기도 정말 죄송할 따름이라 직장을 다니며 돈을 번 다음에 다시 박사하러 와야겠다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조금 욕심은, 재택이 되어 근무가 유동적이거나 주말에 근무해도 충분히 괜찮을 정도의 수입을 얻는 직종이라면 일을 하면서도 조금 무리하면 박사 코스웍 수료까지는 어찌저찌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제 전공 특성상 랩실이란 개념이 없고, 개인 플레이적인, 다시말해 인문학 특징이 엄청 강해 다들 학부 -석사 -박사 이렇게 끊김 없이 하는 경우보다는 조금 더 여유롭게 학업 이어가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 고민을 안고 대화를 하다 어머니께서 먼저 권유해주셔서 약대 준비를 해보자 시작했습니다
Q3. 현재 확통, 사탐런에 대한 고민 배경은?
한 줄 요약: 실력에 대한 객관화, 입시에 대한 객관화 안됨
그런데 요새 사탐런,,, 확통런,,, 등등 입시판이 요동치고, 저 역시 대학원을 같이 병행하면서 과탐에 미적분까지 하려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생명 추론문제는 유전은 손만 대고 버리는 수준이고 미적분도 사실 3등급이긴 하지만 완전 턱걸이에다 공통에 시간 다 써서 겨우 3등급 나오고 하니,,,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생기고, 조금은 쉽게 가고 싶다는 도피심리도 생기면서, 사실상 처음으로 공부 입시판을 들어오다보니 제가 고3이랑 동화가 된 건지, 초반에 "서울대 의대 붙어도 난 서울대 약대 갈거임 ㅋㅋ" 하면서 약 or nothing 마인드로 시작했다가 이젠 중앙대 약대면 어디 치대,, 어디 한의대,, 지방대 의대,, 이런 소리를 들으니까 자꾸 그쪽으로 마음이 기울더라구요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내년에 더 하면 뭔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의치한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상한 자신감도 생기고, 결정적으로 제가 의치한을 노리는 것 자체가 제 개인적인 소망, 직업욕구 인지, 그저 입시판 혹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지위라는 그 타이틀에 대한 성취욕구 인지 참 헷갈리는 상황입니다.
근자감의 이유는 앞서 말씀 드렸지만, 수능공부를 9년 전에도 안해본 사람이 작년 11월 중순부터 중학수학부터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다는 게 제 나름대로 뿌듯하더라구요. 그리고 거기서 자신감도 많이 얻었구요. 하지만 위와 같이, 1) 쉽게 가고싶다는 생각 2) 목표가 희미해지면서 자꾸 제 욕심에 대해 내려놓지 못하는 상황 3)나름대로의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해서 얻은 자신감과 동시에 1등급으로 가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니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자신감의 진동상태...등이 결합되어 계속해서 고민입니다.
그리고 고3동화가 결정적으로 왔다고 생각한게, 확통/사탐런을 하려니 그 자존심이 짧은 시간에 생겼다고, 확통 사탐런을 했을 때 자존심이 상한다 라는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다시 10대로 젊어진 느낌이라 웃기기도 합니다
쨌든, 결론적으로 현재 저의 실력, 가능성, 입시 판에 대한 객관화와 이해도가 다 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느껴, 이미 많은 경험을 하고 계시고 현재도 입시에 끊임없이 노력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이렇게 글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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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점 ㅠㅠ 5번을 틀리네
사탐런은 그래도 좋은데 확통런은 좀 신중해야
역시 확통런은 좀 많이 생각을 해봐야 하는군요,,,
지금 바꾸는 건 살짝 무리이지 않을까요
내년에 바꾸는 걸 가정한거긴 한데, 올 수능 보고 바꾸는 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바꿔야 되는 기준 같은거 ex) 올 수능 봤는데 과탐 미적이 4가뜨면 바꿔라 등등,..
내년에 바꾸는건 인정인데 80일 남은 지금 시점에서 사탐은 아닌거같아요
이번 수능까지는 열심히 죽이되든 밥이 되든 달려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진지하게 올해 한의대 노리고 확통사탐해서 온몸비틀기해야할듯
역시 한의대 인문쪽을 보는게 좀 더 현실적인 방향인가 보군요,,! 귀한 의견 감사합니다
무조건임 이건 확통사탐으로 아예 다 바꿔야 올해 성공함
저는 한의랑 수의대를 선호하지않아
치대아니면 약대를 목표로 하고있어요
약대 or nothing이신데
사탐을 선택하신다면 지방한 성적을 뽑으셔도 약대를 못갑니다..
사탐선택 기준으로 고속 돌려보면 지방한에서 1-2문제 더맞아야 지방약대 겨우가요
확실하게 목표를 정해놔야 될거다 라고 들리는 의견이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진지하게 멋었습니더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너무 감사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