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진짜 좋았다 (좀 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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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수2 고자병신하층민정부독재최순실이라 함수 추론하는 거 손도 못대고 '미분 불가능하다' , '열린구간 (a,b)에서 반드시 한 점을 만난다(?)' , 이런 거 보면 ㅅㅣ바 뭐지 이랬다. 순간변화율이 뭔지도 모르는 정도.. 당연히 기출 강의를 들어도 왜 그렇게 되는건지도 모르고 문제 풀이법만 달달 암기했었다. 그러면서 20번대 기웃거리고.. (당연히 손도 못 댐.)
9모가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수2를 못 잡으면 절대 등급이 안 나올거라는 생각에 하던 기출들을 다 관두고 아이디어 맨 처음으로 넘어갔다. 원래 본인은 수1, 확통 공부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지만 그 시간마저도 다 수2에 넘겨주고 감만 잡을 수 있게 기본 4점만 봤다. 주변에서는 아이디어 공부할 바에는 뉴런을 공부한다며 까내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내가 가는 길이 맞다고 나를 달래가며 공부했다.
공부할 때 좀 느리더라도 하나 하나 이해하면서 풀었고 모르는 말들과 공식 원리들을 노트에 정리하면서 스텝을 밟아 나갔다.
올해 초에 풀었던 개념 플러스 유형도 싹 다 다시 풀었고
나중에 풀었을 때는 하나라도 틀리는게 없도록 만들어냈다.
그렇게 노력하다보니 오늘은 수2 관련한
20, 21번을 풀어냈고 22번은 건드리기라도 해 봤다.
심지어 이제는 함수 추론하는게 재밌을 정도..
잘하는 사람들이 보면
'고작 이딴 문제 갖고 ㄱㅐㅈㅣ랄하네 ㅋㅋ'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고2때부터 시작된 4년 내내 공식만 달달 암기하며 기본 문제도 겨우 풀던 나한테는 꽤 의미 깊은 일이라 적어본다.
남은 기간 더 열심히 공부해서 9모때 꼭 3후반이라도 받기를..
반드시 더 높은 곳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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