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진짜 좋았다 (좀 긴 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345878
원래 수2 고자병신하층민정부독재최순실이라 함수 추론하는 거 손도 못대고 '미분 불가능하다' , '열린구간 (a,b)에서 반드시 한 점을 만난다(?)' , 이런 거 보면 ㅅㅣ바 뭐지 이랬다. 순간변화율이 뭔지도 모르는 정도.. 당연히 기출 강의를 들어도 왜 그렇게 되는건지도 모르고 문제 풀이법만 달달 암기했었다. 그러면서 20번대 기웃거리고.. (당연히 손도 못 댐.)
9모가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수2를 못 잡으면 절대 등급이 안 나올거라는 생각에 하던 기출들을 다 관두고 아이디어 맨 처음으로 넘어갔다. 원래 본인은 수1, 확통 공부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지만 그 시간마저도 다 수2에 넘겨주고 감만 잡을 수 있게 기본 4점만 봤다. 주변에서는 아이디어 공부할 바에는 뉴런을 공부한다며 까내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내가 가는 길이 맞다고 나를 달래가며 공부했다.
공부할 때 좀 느리더라도 하나 하나 이해하면서 풀었고 모르는 말들과 공식 원리들을 노트에 정리하면서 스텝을 밟아 나갔다.
올해 초에 풀었던 개념 플러스 유형도 싹 다 다시 풀었고
나중에 풀었을 때는 하나라도 틀리는게 없도록 만들어냈다.
그렇게 노력하다보니 오늘은 수2 관련한
20, 21번을 풀어냈고 22번은 건드리기라도 해 봤다.
심지어 이제는 함수 추론하는게 재밌을 정도..
잘하는 사람들이 보면
'고작 이딴 문제 갖고 ㄱㅐㅈㅣ랄하네 ㅋㅋ'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고2때부터 시작된 4년 내내 공식만 달달 암기하며 기본 문제도 겨우 풀던 나한테는 꽤 의미 깊은 일이라 적어본다.
남은 기간 더 열심히 공부해서 9모때 꼭 3후반이라도 받기를..
반드시 더 높은 곳으로 가자.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ㅈ됐다 2
잇올 늦겠는데
-
왜냐면 이제부터 기다림이 24시간이 넘을 때마다 대가리를 존나 쎄게 쳐서 제...
-
둘이 색이 비슷한가요? 강케이 전회차 풀 건데 그럼 강x 보다는 다른 실모 사서 푸는 게 좋을까요
-
시험장 분위기 어차피 렌덤이니까 신청하지 말까요? 저번에 멀리 있는데 걸리긴 했는데
-
모의반 서바 중고거래 vs 상상 파이널 현질
-
내가 이상한거같긴함
-
다른문제에 적용이 안됨 논리를 암기하라는데 논리를어케알죠 풀이법밖에 안외워져요...
-
작수 장지문 언매 되게 주제 신박했는데 올해도 주제 신박할까 3
표기법은 ㄹㅇ ㅈㄴ 생각 못 했던 주제였는데 이번엔 성조나 내 주면 안 되나 계속...
-
다들 어렵다던데 오지랑 박선이랑 점수는 비슷하게 나온 것 같아서
-
넌 내꺼야 이미 알고 있잖아
-
머튼이 뒤르캠의 이론에 영향을 받앗잖아요? 그럼 뒤르캠이 머튼보다 먼저 태어나고...
-
슬슬 좀 잘까 2
1시간 정도 자고 밥 먹어야지
-
8/19 기록 1
스카가 내일부터 오픈이라해서 오늘까지 집에서 했습니당.
-
더프 2개 7~8월 서프 1개 8월 이투스나 메가 1개
-
고1인데 과학 4개(물화생지)중 3개를 골라야하는데 취미는 지구과학이긴 한데 향후...
-
아니 탈릅했어? 4
문법 댓글을 달았는데 요청자가 가 버린 건에 대하여...
-
어.. 예? 0
-
12분?
-
아시는 분 ㅈㅂ ㅠㅠ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