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를 보고 시를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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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미 새끼
시커먼 도로 위
무더운 여름 속에 쩌렁쩌렁 번개를 울어대는
징그러운 매미가 바짝 눕혀 꾸틀된다.
등에 난 날개는 안중에도 없이
배깥을 들춰 징그럽게 흐느적 거린다.
몇년을 땅속에 쳐박혀
세상에 나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나무에 붙어있지도 모자를 판에
바짝 엎드려있지도 않고
천연히 배깥을 들추고 있다.
살고 싶기에 여섯다리 허적이는 것인가
땅 속에 쳐박혀 있어 보지 못한 쩌렁한 하늘에
손을 휘젖는 것인가
민낯하나없이 벌어진 가희 충격적 상황
기겁하고도 나 스스로에게 모욕적인 순간
매년 보지만 아직도 익숙치 못한 매미새끼
어서 빨리 뒤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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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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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을 가져본적이 없음
마지막 연 ㅋㅋ
휘젖
요약: 매미 죽어라
어머나..

잘쓰시네요 재밋게 보고 갑니다나희덕 매미 이전에 연곈데
이건 매미시가 아니라 매미시발 아닌가요?
Q.‘ 나무에 붙어있지도 모자를 판에 바짝 엎드려있지도 않고 천연히 배깥을 들추고 있’다는 표현을 통해 연민의 정서를 드러낸다.
①
화자는 매미의 생태적 특성을 관찰하며 그것이 지닌 처절한 몸짓을 강조하고 있다.
②
매미의 모습에 대해 혐오와 거부감을 드러내면서도, 그 이면에는 삶의 본능적 애착을 인식하고 있다.
③
화자는 매미를 통해 인간 존재의 나약함과 삶의 부조리를 성찰하고 있으며, 이는 자기모멸적 정서로 이어진다.
④
시어 ‘쩌렁한 하늘’은 매미가 그토록 기다린 세계에 대한 경외와 희망을 드러내는 긍정적 상징으로 제시된다.
⑤
작품은 매년 반복되는 매미의 출현을 경험하면서도 익숙해지지 못하는 화자의 불편한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