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nt. [617758]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25-08-16 15:28:57
조회수 185

오늘 은사님을 만나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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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결혼식을 오셔서 한번 뵈었는데 


참 친구도 16년가기 힘든데 아직까지 사제관계가 유지되는 게 뭐랄까 짠하고 그 시간동안 제자 몇백명이 지나갔을텐데도 잊지 않고 기억해주시다가 가끔 연락주시는 게 마음이 뜨뜻해지는 포인트. 


친구든 은사님이든 좋은 인연들이 인생에서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돌이켜보면 졸업하고도 도움을 많이 주고 받았는데 몇 개 얘기하면


졸업하고 1~2년차때 니들 알바같은 거 하지? 우리 반에 이런 애가 있는데 과외같은거 해볼래? 하고 꽂아주시기도 했고

(나 : 아니 쌤 교사가 사교육 알선해도 돼요? 쌤 : ㅇㅇㄱㅊ)


한번은 고3 처음 하실때였나 담임들 그렇듯이 이상한 프로그램 쓰면서 보고 계시길래 


어... 이거 아닌 거 같은데 제가 이거 잘 아는 사람 있는데 하고

좀 알아보는 척 하다가 이렇게 쓰면 안된대요~ 그 프로그램 별로래요~ 얘기해주기도 했고 (물론 알아봐준다고 하고 내가 골랐는데 2개는 붙임) 


교사들이 정시에서 함량 낮은거로 욕먹는걸 많이 봤는데 적어도 이 쌤은 안그랬으면 좋겠어서 좀 진심으로 좋은 방법을 알려주기도 했고


작년은 거의 3년가량 뜸하다가 진로 강사로 초청해주셔서 유급으로 두어시간 하고 꽤 쏠쏠히 받기도 했고


(거기서 선생들 나가고 마이크 끄고 Q&A시간에 학교에서 시키는 거 어떤 건 좀 비판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약간 통수성 발언 한 건 안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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