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나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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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때는 그렇게 재밌었던 오르비와 각종 수험 커뮤니티들을 들락날락 거렸었는데
수능이 끝나고 나서는 급 흥미가 안생겨서 수년동안 오르비 계정을 묵혀놨다가
오늘, 심심한 마음에 오래 잠자던 계정을 깨웠습니다.
아무도 제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하지 않을거같은데,
하지만 커뮤니티에 글을 남기는 것이 워낙 오랜만이라, 조금 들뜬 마음으로 제 근황을 적고 다시 떠나겠습니다.
원하던 대학은 아니었지만, 다행히 한 번에 진학할 수 있었는데요
꿈꾸던 대학생활은 1학년 1학기, 새내기 시절에 이미 끝이 나더군요.
(그때는 정말 즐거웠지만, 이상하게도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ㅋㅋ)
남들은 무슨 인강을 듣는지, 교재는 어떤 걸 사야 하는지, 하루에 얼마나 공부를 하는지…
그 사소한 정보들에만 신경쓰던 어린 고등학생은 어느새 어엿한 성인이 되어있네요.
저는 그 사이 군대도 다녀왔고, 음악이라는 취미이자 특기를 발견했습니다.
지금은 아티스트 인터뷰와 라이브 촬영, 공연으로 바쁘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의 여유도 느낄 수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티스트명은 조금 더 알려지면 공개하겠습니다..ㅎㅎ)
수능이 끝나고 나서야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주변 어른들이 말하던 "수능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라는 말이
왜 그토록 믿기 어려웠는지, 그리고 시간이 지나니 왜 그 말이 맞는지 알겠더군요.
인생은 결국 자기 하기 나름인것같아요.
무조건 수능이 절대적인 답은 아니지만, 인생의 문을 여는 열쇠 중 하나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다만 그 열쇠를 쥐고 있어도, 열쇠구멍 앞에는 이미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어,
그때부터도 결국은 자기 선택과 노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현실이네요.
이 커뮤니티에는 저보다 나이가 많은 훌륭한 분들도, 아직 풋풋한 수험생과 치열하게 노력 중인 N수생분들도 계실겁니다.
모두 행복하시길, 그리고 준비하는 시험과 공부가 모두 원하는만큼 결실을 맺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글 적다보니 아둥바둥 공부하며 힘들었던 시간들이 스쳐가는데, 지나오면 모두 웃긴 추억이 되더랍니다.
수능이 생각보다 얼마 안남았네요, 바쁜 시간 뺏어서 미안합니다.
그럼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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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대남.
과거 글에 비해서 상당히 성숙해진 멋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