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술기하에 대한 t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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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thmetic Geometric이라서 번역해서 산술기하가 된 건데
그게 원래
등차수열: arithmetic sequence
등비수열: geometric sequence
이고 등차중항, 등비중항이 산술평균과 기하평균을 이용한 거라 아하! 하는 느낌이 있는데 뭔가 좀 그런 듯
걍 한국어로 수학 배우는 거 별로임
애초에 수학이든 뭐든 대부분 서양에서 정립된 게 많아서 한국어라 해봤자 중국 혹은 일본에서 한자로 번역된 걸 한국어로 다시 번역해서 들여오는 느낌이라
저자가 책을 쓸 때 아예 의미에 맞게 한국어로 재해석을 하지 않는 이상 의미 파악이 어려운 경우가 많음
그 폐해의 대표적 예시가
음함수: implicit function
우함수/기함수: even/odd fun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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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손승연쌤 강x 추가영상이 산술기하에 대한 이야기인데 비슷하게 등차중항에 대해서 언급하셨어요 좋은거 알아갑니다아 우/기가 이븐오드펑션에서 나온거였어요?
예.. 그래서 굳이 따지면 짝/홀함수로 이름을 붙이는 게 적절하겠죠
배경을 확실히는 모르지만 Power function x^n에서 n이 짝 홀이냐에 따라 갖는 성질로부터 나온 것으로 추측되긴 합니다
기함수의 기가 기이하다 할 때의 기인데 odd도 이상한이라는 뜻이 있다 보니 중국인지 일본인지에서 처음에 그렇게 써서 저렇게 됐다고 하더라고요
Even도 마찬가지
이거 공수 배울 때 전공 교수님도 얘기하시던데
신기하당
반대로 중국, 일본에서는 양수/음수 를 정수/부수(부담, 부채의 부) 라고 하는데 이건 우리가 중일에 독립적으로 잘 지은 듯하네요
positive negative를 그냥 직역한 거 같네요 ㅋㅋ
다 저런 식이에요
용어가 뭐가 느낌이 잘 안온다 싶으면 보통 번역잘못이죠 선형대수할때 많이 느꼈던
대학에선 한국어로 안 배워봐서 생각나는 게 행렬식 정도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