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 갔다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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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이고요..하루에 10시간씩 매일 열심히 공부하다가 2주 전부터 갑자기 문제가 눈에 전혀 안들어오고 인강도 안들리는데다 심적으로도 불안해지고 머리도 멍하듯 아프고
처음 느껴보지만 이건 정신병이라고 확신 할 정도의 상태가 되어서 2주 꾸역꾸역 버티다가 어제부터는 앉아있지도 못하겠어서 정신과 다녀왔어요
번아웃이고 불안증, 우울증 높으며 공황장애도 있다네요
평생 아무런 스트레스도 안받고 살아온 저로서는 어떻게 이겨낼지 막막해요
너무 무기력해서 아무것도 못하겠고 공부도 정말 하기 싫은데 그렇다고 안하니까 더 우울해져서 내일부턴 다시 꾹 참고 해보려고요..
글에는 자세히 안썼지만 2주간 제 상태가 정말 심각했고 언제 나을지 확신이 안들어서 부모님은 올해 수능은 편하게 보고 재수하자 하시는데 (재수 생각은 원래 잇었습니다)
자꾸 이상한 생각도 들고 매일 증상이 조금씩 변하지만 하루아침에 제가 너무 바껴서 저도 당황스러워요
마음가짐과 생각이 2주 전이랑 정말 다릅니다
2주전까지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대학에 갈거야 이 상태였으면 지금은 대학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대학 못가면 어떻게 살까 내년을 내가 버틸 수 있을까 내가 뭘 할 수 있지
이런 생각만 듭니다..
노력하면 언젠간 낫겠죠..ㅠㅜㅜ제가 지금 너무 이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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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열의 귀납적 정의 재미라곤 갖다 버리고, 노가다하는 느낌..
저도 작년 현역때 그랬습니다.. 결국 몇 달 정도 공부를 거의 못 했어요
혹시 재수하셧나요??
대학갔다가 반수중인데 여전히 그러네요..
k가 경희대인지 고려대인지는 모르겟지만 그래도 잘가셨네요! 저는 중경외시 이상 점수 안나올 것 같아서 쌩재수 할 예정이에요ㅜㅜ
저는 걸 대학도 없는데 재수때도 이럴까봐 살짝 겁나네요..얼른 치료해야겠어요
….님도 화이팅 하세용
감사합니다 님도 치료 받으시면 금방 나아지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