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렌다쉬 [1400432] · MS 2025 · 쪽지

2025-08-13 22: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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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고2 정시러의 ㅈ반고 서바이벌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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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동안의 방학생활을 보낸 뒤.. 개학을 하게 되었다.

사실 방학 이전에 부모님한테 말해왔던 게 있었다.


'방학동안에 다른거 안하고 자기주도학습이 되면 자퇴하게 해 달라' 라는 말이었다.


난 당연히 성공할 줄 알았다. 그때는 공부 욕구가 엄청 솟아났기 때문.



사실 방학 처음 2주는 하루 9시간씩 .열심히 했다. 그러나 남은 1주동안 다크소울만 ㅈㄴ 하는 날 보고 뭔가 ㅈ됨을 느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자퇴소리는 접어두고 학교나 다니기로 마음을 먹은 채였다.




방학 이전에 해왔던 루틴, 즉 8시 등교 후 비문학 풀기를 하려고 일찍 등교했는데, 웬걸? 반 애들이 3명정도 와서 공부를 하... 진 않고 있었다.


일찍 와서 쳐 떠드는 새끼들이었다.


난 노이즈 캔슬링으로 잡소리를 차단한 뒤, 국어지문 3개정도를 풀고 채점했다. 22년 9평 독서지문 3개 세트 복습..



그리고 고2 정시러의 벽인 수업이 시작되었다.

첫날이라 OT 위주로 해서 자습은 후하게 줬다...


근데? ㅈ반고 특) 자습시간 = 쉬는시간

이 개새끼들이 아이패드로 로블록스 쳐 하면서 떠드는데도 선생은 별 말을 안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1학기때도 견뎌낸 나였기에 무적의 아이템 '갤럭시 버즈'를 장착하고, 시끄러운 분위기에서도 해볼만 한 과목인 수학을 꺼냈다.


처음엔 수2를 꺼냈는데, 방학 마지막 1주를 쳐 놀아서 그런지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극한에서 막히고 나서 그나마 나은 수1을 건드렸는데, 은근 잘 풀려서 점심시간을 제외한 모든 수업시간은 다 수1을 풀었다.





점심시간은.. 친구들의 유혹을 떨쳐내지 못하고 결국 쳐 놀았다.


그래도! 점심을 먹은 뒤엔 도서관을 가서 조용히 국어지문을 풀었다. 학교생활 중 별로 없는 조용한 시간이기에 국어나 영어같은 집중 독해 과목을 할 수 있어서 아주 좋다 ㅎㅎ


이렇게 학교에서 쪽쪽 빨아먹은 공부시간이 총 3시간정도 되었다.

오늘은 OT위주였어서 망정이지, 이제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면 1시간이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학교가 끝난 뒤엔 스카를 갔다. 사실 집이랑 스카 거리가 멀어서 방학엔 엄두가 안 났었음...

스카에선 밀린 인강이랑 수학, 사문, 국어를 풀었다. 9시 40분에 퇴실함.


총공부시간은 8시간.. 방학때랑 별 차이 없었음;

그래도 수학이 은근 잘 풀려서 기분이 좋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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