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펭귄 [1296796] · MS 2024 · 쪽지

2025-08-13 18:05:18
조회수 375

수능문제가 처음보는 문제가 아니어야 고득점이 가능하다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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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맞는 공부법은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유의바랍니다**



처음보는 문제를 빠르게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인가 아닌가는 고3전에 이미 결론 나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수능준비를 할땐 그쪽에 치중하는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대부분 수능을 고3때 1년 준비하는데, 이미 뇌도 다 컸고, 그 시간안에 5과목중 하나인 수학을 사고력까지 기르긴 힘들다고 생각해요. 재능의 영역일 수도 있구요


사고력이 부족해서, 처음 보는 문제는 빠르게 풀지 못하는 저같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완전히 같은 문제는 아니더라도 전에 풀었던 문제들을 짜깁기한 느낌이 들거나, 숫자만 좀 바뀌었다는 느낌이 들어야 시험장가서 시간내에 풀 수 있어요. 


그래서 똑같은 문제를 여러번 풀거나, 한 문제잡고 1시간씩 고민하기보다 그냥 답지보고 이해하고 넘기는게 짧은 준비기간을 고려하면 더 많은 문제를 맞출 수 있는 공부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공부시간이 특히 없었어서 더 그렇게 했구요


문제가 되는 건 고민을 안해서 새로운 문제를 풀 수 있는 사고력을 못길러서가 아니라 이해를 했는데도 까먹는게 문제라고 생각해요

처음보는 문제는 아닌데 기억나는 문제는 아닌거죠. 고민을 안해서 기억에도 안남은거죠


고민을 하거나 다회독을 한 사람들이 점수가 오르고, 사고력이 올랐다고 느끼고 그 방식을 추천하는건 사고력이 올랐다기보단 고민을 했던 많은 유형이 기억 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수능때 제한시간내에 많은 문제를 풀어내려면, 최대한 많은 유형을 기억하는게 요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억한다는 관점에선 1시간씩, 혹은 그 이상 고민해서 한문제를 풀어내는 거보다 더 효율적인 방법이 많을거구요


전 10분이상 고민하지않고 바로 답지봤습니다(처음 n제를 풀면 90프로 이상 못풀고 금방 답지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푼  n제가 늘어갈수록 겹치는게 많아 서서히 줄었지만요). 진짜 중요한 기출말고는 회독하지도 않았구요.

대신 기억할 수 있게 못 떠올린 아이디어는 노트에 적기도하고, 평소에 머릿속에 되뇌이기도 하면서 기억에 확실하게 남겼습니다.


수능때는 한 문제 빼곤 다 풀어본 유형이었고, 남은 한문제에 40분이상 쓸 수 있었어요. 사고력은 거의 그대로라 처음보는 문제를 빨리 풀진 못했지만 많은 문제를 머릿속에 넣어서 시간을 확보한거죠


물론 시험마다 다를거고 신유형이 많이 나올 수도 있겠죠. 그래서 그냥 듣고 그런 공부방식도 있구나 하고 넘기시길바랍니다.

시간이 없고,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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