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H28 [1402694] · MS 2025 · 쪽지

2025-08-10 13:40:30
조회수 244

평가원은 던진다.(우리가 1교시 때 낚싯바늘을 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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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이제부터 바다에 사는 물고기로 환생해


여러분의 두번째 삶을 시작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아마 여러분은 12년 동안 무난히 바다를 헤엄치며 살아오셨을 겁니다.


물론, 도중에 더 큰 포식자의 덩치에 압도되어 목숨을 잃을 위험에


처했던 아찔한 경험도 있겠지만요.





그런데, 어느날부터 처음듣는 괴상하고 시끄러운 소리에 당신은 긴장합니다.


경계심이 곤두서기도 하고, 도망칠지 맞설지 선택이 필요하기도 한 지금 이 순간,


 당신은 정체를 알 수 없고 겪어온 적도 없는 현재의 불안감에서 벗어날 생각으로


 우선 가까운 거리에서 꿈틀거리는 길쭉한 떡밥부터 간식삼아 입에 넣었습니다.






그 순간, 더는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입에 무언가 뾰족한 것이 콕 박혀서 빠질 생각을 안합니다.


아, 점점 실에 끌려가며 결국 자신이 낚시꾼의 미끼에 낚여버렸음을 깨달았군요. 


이제 수산시장에서 횟감이 될 일만 남았습니다.






물론, 지금쯤이면 여러분은 물고기가 국어에서 고전하는 수험생을 뜻할 상징적인 소재임을 눈치채셨을 겁니다.


그런데, 제가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평가원은 낚시를 던진다' 처럼 모두가 아는 내용이 아닙니다.


제가 진정으로 말하려 했던 사실은 바로, 특유의 교묘한 낚시꾼으로 악명높았던 평가원이 사실은,


수없이 많은 미끼들 중 지문내용에 가장 최적화된 미끼를 찾아 몇 가지를 골라온다는 것입니다,





너무 당연한 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으나, 저희가 이런 최적화된 미끼로 어떠한 것들이 사용됐는지

미리 분석하여 정리해보면 실전인 수능국어때 반드시 한 번 이상은 마주하게 될

문학,비문학 선지의 고민하는 순간에서

현재 평가원이 낚싯바늘을 어느 지점에 던졌는지,

미끼 종류로는) 떡밥을 썼는지, 지렁이를 썼는지, 가짜 미끼를 썼는지 등의 

함정에 관한 상황들을 적절히 추론해보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MPLES)


01) 독서

•M의 용법으로는 A와 B가 있다 A는 C하는 기능을 한다. B는 D하는 기능을 한다. (독서 지문내용)


⇒M의 용법은 D하는 기능의 종류에 따라 A와 B로 구분할 수 있다.  (선지)


『A는 애초에 D가 아니고 C하는 기능을 함(전제 자체가 틀림)』 (01이 틀린 선지인 이유의 해설)






02) 독서

•A는 X에 대한 내용과 Y에 대해 동의하고 B는 A의 X에 대한 동의는

인정했으나 Y에는 동의하지 않고 대신 Z를 주장했다.

C는 A와 B중 어느 하나의 주장만 옳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상황에 따라 X와 Y중에 하나를 적절히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서 지문내용)


⇒A,B,C는 Y에 대한 내용과 달리 공통적으로 X에 대한 내용만큼은 항상 동의해야 한다고 본다.  (선지)


『A,B는 그렇게 볼 수 있으나 C는 상황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고 했으므로 항상 X에 대한 내용을 동의한다는 말은 틀림』(02가 틀린 선지인 이유의 해설)






03) 독서

•A가 일어난 뒤, B과정에서 C가 일어나려면 반드시 D가 E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독서 지문내용)


⇒B과정에서 C가 일어나려면 반드시 D가 A하기 전에 E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선지)


『A는 B보다 앞서 일어난 사건이므로 틀림(순서 뒤바꾸기)』(03이 틀린 선지인 이유의 해설)






04) 독서

•A가 B하려면 반드시 C에게 D를 해야한다.  (독서 지문내용)


⇒C가 B하려면 반드시 A에게 D를 해야한다.  (선지)


『주체와 객체가 뒤집혔으므로 틀림(주객전도)』(04가 틀린 선지인 이유의 해설)






05) 문학

•그들은 마치 나를 A라고 생각하듯이 쳐다보는 것 같았다.  (문학 작품내용)


⇒그들은 나를 A라고 생각했다  (선지)


『실제로 A라고 생각했는지의 여부는 알 수 없다』(05가 틀린 선지인 이유의 해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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