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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지문 수 1
독서론빼고 독서 3개 문학 4개 인가요? 아니면 시험마다 변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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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반경 왜케 좁은거임 맥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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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통 한문제 빼고는 당연 첨 보는 문제(처음에 맞춤 14 20틀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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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왜 물어보나했는데 이거 아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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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근데 2
유빈이 부활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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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버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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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까 모기 물린기억이 없음 이게 가능한가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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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한 인문논술 난이도 순서가 어떻게 되나요? 경희대랑 성대랑 비슷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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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쌤: 일본 애니 많이 보는 사람은 부정어 헷갈린다 3
"절대"라는 부사어는 부정문만 수식 가능한데 일본애니에선 종종 긍정문으로 쓰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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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자들 15
향수 뿌리고 댕김? 뭔 다들 지나갈때마다 개 좋은 냄새가 풍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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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이제부터 기다림이 24시간이 넘을 때마다 대가리를 존나 쎄게 쳐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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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준다는 컨텐츠 양을 모르니까 못짜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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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는 평백 어느정도면 가나요? 작년 기준은 별로 믿을 게 못돼서 그동안의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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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에서 내신반영 하는 학교들은 출결반영이 어떻게 되나요? 1,2학기 전부 들어가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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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법에서 연구 대상자의 주관적 인식을 파악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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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시발점 다 끝나는데 한완수 vs 프로메테우스 vs 뉴런 중에 뭐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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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할거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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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인데 학종으로 대학 못 보냄 ㅋㅋ 입시컨설팅 받은애들 공부 열심히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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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대공황 당시에도 어? 오르나? 이런건 계속있었음 8
점차 그 고점이 점차 내려가는거였고 어 이게 바닥인가 하면 다시 오르고 그리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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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쌤은 내세특 다른애가한활동으로 잘못써놓고 교사그만두셨고 어떤쌤은 비교과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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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숨어서해야할것같내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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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 타이머로 실모 풀고 복기할 기회를 잡아보세요 1
https://mocktimer.kr 최근에 오프라인 기능을 많이 보강해서 이제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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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배탈까지 나서 자꾸 배출하다보니 피가 살짝 나는데.. 치질에 좋은거 없나요 아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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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내내 쌤들이 써오라는거 써오고 어케하면 대학에서 좋게볼 주제일까 짱구ㅈㄴ굴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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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고 우중충해지면 무기력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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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뒤면 0
등교를 위해 잠에서 깨어나야 하다니 너무 끔찍하다... 체육복이나 좀 꺼내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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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회분 38000 심지어 봉투모 교육정상화는 대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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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한 논술 2
인문논술 있나뇨?? 잇다면 글만 쓰는건가요 수학도 가이하는거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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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의 오류: 오류라기보다는, 조금 애매한 부분이라고 보면 되는데 a11=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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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아 이제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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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ㅈ팔할사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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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진짜 고민 미치겠네 12
왜 자꾸 약대연대 동시합격하면 연대가겟단 생각이 들죠 연대는 공대로 잡았는데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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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품타 하는거 2
학교 수업 이제 풀자습인데 그것도 넣어도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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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이다 싶으면 다 남자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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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꽁짜고 딱 한개만 푼다면 뭐가 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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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유빈 여잔줄알고 눈나눈나했는데 ㅅㅂ 인터뷰보니까 남자였네 3
유빈 이름 자체도 여자여자스럽고 유툽에 유빈 인터뷰영상의 썸넬이 여자길래 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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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를 pc버전으로 들어오면 글 목록에 제목이랑 내용이 같이 보임ㅇㅇ 이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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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첫 끼 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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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의 전사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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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빈이 없어지면 돈이 앞으론 더 드는것뿐이지 돈으로도 못구하는 자료가 오직 유빈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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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논술 준비하는게 의미가 있을까요? 자연계고 약술형이나 수리 논술하는데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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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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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설맞이s1 푸는데 문제 풀 때마다 뭔가 명확한 근거 없이 직관적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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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유빈은 3
알았다면 안 쓴게 바보였을 정도 였음 걍 말이 안될 정도로 강의 교재비가 5년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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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미사지로 경한 건수 뚫을까요? 어디까지 가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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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모때 떨어서 실력발휘를 제대로 못한 느낌이었는데 9모는 무슨 마음으로 쳐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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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은 들고갈 각오 여기 저 포함 학생들은 대부분 시드가 크지 않고 적립식 매수...
이 시는 수산 시장의 비좁은 상자에 갇힌 생선에 자신의 고단한 삶을 투영하여, 현실의 무게에 짓눌린 무력감과 절망감을 노래합니다. 화자는 옴짝달싹 못 하는 생선의 처지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깊은 동질감을 느낍니다.
처음 시는 다른 생선들과 뒤엉켜 '애절한 눈빛'으로 도움을 청하는 생선을 비춥니다. '풍전등화'라는 표현처럼, 생명의 위협 앞에서 아무리 발버둥 쳐도 벗어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이후 시는 "문뜩 그 생선이 어쩌면 내가 아닐까"라는 깨달음으로 전환됩니다. 화자의 일상은 생선의 처지와 다르지 않습니다. 아침에 어머니께 보내는 애절한 눈빛, '트럭을 등에 실은' 듯한 공부의 압박감, 막막함 속에서 온라인 세상(누리꾼)에 도움을 외치는 모습은 모두 상자 속 생선의 절규와 맞닿아 있습니다.
밤이 되자 '더 많은 짐을 실은' 트럭이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은, 하루가 끝나도 덜어지지 않고 오히려 가중되는 삶의 무게를 상징합니다. 결국 "그날 내가 생선임을 깨달았네"라는 마지막 고백은, 사회와 현실이라는 보이지 않는 상자 속에 갇혀버린 자신의 실존을 받아들이는 통찰적 순간입니다.
이 시는 생선이라는 일상적 소재를 통해, 벗어나려 해도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의 굴레와 그 안에서 느끼는 개인의 고통을 섬세하게 포착하여 독자의 깊은 공감을 자아냅니다.
(참고로 제가 썼습니다
다들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