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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번 난이도는 어렵진 않은데, n=> 나만 삼각 덧셈정리 써서 맞은 건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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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기념 무물보 5
공부 일상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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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았다 뜨니 4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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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따라 내 머리도 노랑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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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이,, 생기지않아.. 더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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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근가 쪽지 보내려는데 안 보내져서 혹시 차단인가...? 했는데 아무한테도 안 보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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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에 부활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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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수능 롹통보다 훨 어려워지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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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하기 싫어 3
공주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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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내 프사 13
볼수록 표정이 개꼴인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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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모든 사설 문제는 평가원을 따라가지는 못하지만 그중 화작은 사설스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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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뭐해요 16
심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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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들꺼는 안사는게 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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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ㅂㅈ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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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기출중에 6
사인법칙 코사인법칙 안쓰고 풀리는 수1 도형 있나요? 이거 무조건 쓰는 문항 만들기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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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모 기하 84점으로 백분위 94 15,21,22,30 틀 7덮 대차게 말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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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까요 국어 오르고싶다 높3에서 직접 2등급 이상 가신분들 도와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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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1
좀 ㄱㅊ아진듯 좀 7월보단 덜 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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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철 1
자분기가 이리 어려운거였나 2주내내 자분기에 잡혀 살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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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잘 새겨들어 30
빼빼로는 누드가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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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고는 격주로 치는건가요..? 그럼 이감을 반만 사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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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과탐러는 걍 멸망이네 하반기에 서바 없이 과탐 어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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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젤쉬, 미친기분 시작편 1회독 했고 2회독 하면서 미친개념 하고 있는데 워크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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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힘들다 5
이걸 내년 말까지 해야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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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풀이 0
수학 틀린 문제 풀이과정 다들 어디다 적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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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쓸개,앱스키마3,매월승리,tim복습 이렇게 하는데 너무 적은 느낌임 국어 공부 더 할수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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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스카안갔어 2
난병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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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으면서 볼거 추천좀 11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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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능해서 울었어 4
미적 너뮤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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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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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좋아하는걸로 간주하겠음. 어서 팔로우를 걸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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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지문 수 1
독서론빼고 독서 3개 문학 4개 인가요? 아니면 시험마다 변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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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반경 왜케 좁은거임 맥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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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통 한문제 빼고는 당연 첨 보는 문제(처음에 맞춤 14 20틀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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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왜 물어보나했는데 이거 아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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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근데 2
유빈이 부활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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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버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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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까 모기 물린기억이 없음 이게 가능한가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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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한 인문논술 난이도 순서가 어떻게 되나요? 경희대랑 성대랑 비슷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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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쌤: 일본 애니 많이 보는 사람은 부정어 헷갈린다 3
"절대"라는 부사어는 부정문만 수식 가능한데 일본애니에선 종종 긍정문으로 쓰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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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자들 15
향수 뿌리고 댕김? 뭔 다들 지나갈때마다 개 좋은 냄새가 풍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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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이제부터 기다림이 24시간이 넘을 때마다 대가리를 존나 쎄게 쳐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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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준다는 컨텐츠 양을 모르니까 못짜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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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는 평백 어느정도면 가나요? 작년 기준은 별로 믿을 게 못돼서 그동안의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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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에서 내신반영 하는 학교들은 출결반영이 어떻게 되나요? 1,2학기 전부 들어가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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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법에서 연구 대상자의 주관적 인식을 파악할 수 있나요?
이 시는 수산 시장의 비좁은 상자에 갇힌 생선에 자신의 고단한 삶을 투영하여, 현실의 무게에 짓눌린 무력감과 절망감을 노래합니다. 화자는 옴짝달싹 못 하는 생선의 처지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깊은 동질감을 느낍니다.
처음 시는 다른 생선들과 뒤엉켜 '애절한 눈빛'으로 도움을 청하는 생선을 비춥니다. '풍전등화'라는 표현처럼, 생명의 위협 앞에서 아무리 발버둥 쳐도 벗어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이후 시는 "문뜩 그 생선이 어쩌면 내가 아닐까"라는 깨달음으로 전환됩니다. 화자의 일상은 생선의 처지와 다르지 않습니다. 아침에 어머니께 보내는 애절한 눈빛, '트럭을 등에 실은' 듯한 공부의 압박감, 막막함 속에서 온라인 세상(누리꾼)에 도움을 외치는 모습은 모두 상자 속 생선의 절규와 맞닿아 있습니다.
밤이 되자 '더 많은 짐을 실은' 트럭이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은, 하루가 끝나도 덜어지지 않고 오히려 가중되는 삶의 무게를 상징합니다. 결국 "그날 내가 생선임을 깨달았네"라는 마지막 고백은, 사회와 현실이라는 보이지 않는 상자 속에 갇혀버린 자신의 실존을 받아들이는 통찰적 순간입니다.
이 시는 생선이라는 일상적 소재를 통해, 벗어나려 해도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의 굴레와 그 안에서 느끼는 개인의 고통을 섬세하게 포착하여 독자의 깊은 공감을 자아냅니다.
(참고로 제가 썼습니다
다들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