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에 의해 삭제된 글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227411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아이 엠 파워 8
에이드
-
이명학쌤 신택스는 되게 잘 듣고 있는데, 다른 커리도 필요할까요 제가...
-
맘마묵자 11
돼지김치구이에 밥과 백김치어때
-
??
-
이사람진짜냐
-
좁은 자취방에 둘 곳이 흠..
-
제 음료수에 16
날파리가 다이빙했어요
-
저만 디지게 어려운가요
-
이훈식t 질문 1
솔텍 파트2 작년이랑 크게 달라진 부분 있나요? 작년 교재 다 못 끝내서 끝내고...
-
화.적 12
등!장
-
사탐런인데 생윤 개념 다돌리고 마더텅 푸는중인데 죽음관에서 야스퍼스 나오더라구요...
-
혼자 모노맨션 찍고 옴
-
수1도 낫배드군 0
강사컨도 좋네요
-
딱 정리해준다 12
야구는 기아 타이거즈다 ㅇㅇ
-
28번 난이도는 어렵진 않은데, n=> 나만 삼각 덧셈정리 써서 맞은 건가 ㅋㅋ...
-
퇴근기념 무물보 5
공부 일상 등등
-
눈 감았다 뜨니 4시네...
-
널 따라 내 머리도 노랑 브릿지~
-
의욕이,, 생기지않아.. 더이상,,
-
버근가 쪽지 보내려는데 안 보내져서 혹시 차단인가...? 했는데 아무한테도 안 보내짐.
-
당일에 부활했네
-
23수능 롹통보다 훨 어려워지겟죠?
-
공부 하기 싫어 3
공주 할래
-
근데 내 프사 13
볼수록 표정이 개꼴인거같음
-
당연히 모든 사설 문제는 평가원을 따라가지는 못하지만 그중 화작은 사설스러움이...
-
다들 뭐해요 16
심심해…
-
지난 시즌들꺼는 안사는게 낫겠죠?
-
ㅈㅂㅈㅂ
-
평가원 기출중에 6
사인법칙 코사인법칙 안쓰고 풀리는 수1 도형 있나요? 이거 무조건 쓰는 문항 만들기가 어렵네요
-
6모 기하 84점으로 백분위 94 15,21,22,30 틀 7덮 대차게 말아서...
-
뭘까요 국어 오르고싶다 높3에서 직접 2등급 이상 가신분들 도와주세요 ㅠㅠ
-
날씨 1
좀 ㄱㅊ아진듯 좀 7월보단 덜 더움
-
한종철 1
자분기가 이리 어려운거였나 2주내내 자분기에 잡혀 살았음
-
얘들아 잘 새겨들어 30
빼빼로는 누드가 최고야.
-
모고는 격주로 치는건가요..? 그럼 이감을 반만 사는건가요..?
-
지방 과탐러는 걍 멸망이네 하반기에 서바 없이 과탐 어케함?
-
세젤쉬, 미친기분 시작편 1회독 했고 2회독 하면서 미친개념 하고 있는데 워크북...
-
진짜 힘들다 5
이걸 내년 말까지 해야한다고?????
-
수학 풀이 0
수학 틀린 문제 풀이과정 다들 어디다 적으시나요??.??
-
간쓸개,앱스키마3,매월승리,tim복습 이렇게 하는데 너무 적은 느낌임 국어 공부 더 할수있는데...
-
오늘도스카안갔어 2
난병신이야
-
밥먹으면서 볼거 추천좀 11
음
-
저능해서 울었어 4
미적 너뮤 어려워
-
슬퍼 1
-
날 좋아하는걸로 간주하겠음. 어서 팔로우를 걸거라
-
국어지문 수 1
독서론빼고 독서 3개 문학 4개 인가요? 아니면 시험마다 변하나요..?
이 시는 수산 시장의 비좁은 상자에 갇힌 생선에 자신의 고단한 삶을 투영하여, 현실의 무게에 짓눌린 무력감과 절망감을 노래합니다. 화자는 옴짝달싹 못 하는 생선의 처지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깊은 동질감을 느낍니다.
처음 시는 다른 생선들과 뒤엉켜 '애절한 눈빛'으로 도움을 청하는 생선을 비춥니다. '풍전등화'라는 표현처럼, 생명의 위협 앞에서 아무리 발버둥 쳐도 벗어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이후 시는 "문뜩 그 생선이 어쩌면 내가 아닐까"라는 깨달음으로 전환됩니다. 화자의 일상은 생선의 처지와 다르지 않습니다. 아침에 어머니께 보내는 애절한 눈빛, '트럭을 등에 실은' 듯한 공부의 압박감, 막막함 속에서 온라인 세상(누리꾼)에 도움을 외치는 모습은 모두 상자 속 생선의 절규와 맞닿아 있습니다.
밤이 되자 '더 많은 짐을 실은' 트럭이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은, 하루가 끝나도 덜어지지 않고 오히려 가중되는 삶의 무게를 상징합니다. 결국 "그날 내가 생선임을 깨달았네"라는 마지막 고백은, 사회와 현실이라는 보이지 않는 상자 속에 갇혀버린 자신의 실존을 받아들이는 통찰적 순간입니다.
이 시는 생선이라는 일상적 소재를 통해, 벗어나려 해도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의 굴레와 그 안에서 느끼는 개인의 고통을 섬세하게 포착하여 독자의 깊은 공감을 자아냅니다.
(참고로 제가 썼습니다
다들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