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의 꿈] [680876]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25-08-09 19: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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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이퍼] 수능 때 유독 국어가 무너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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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나이퍼] 제작자 네모의 꿈입니다.


요즘 열심히 스나이퍼 정시합격 예측 서비스를 제작 중에 있다가, 

수능 D-100을 맞아 N수생 출신으로서 또 하나의 칼럼을 쓰러 왔는데요.


이번엔 입시 말고 공부 관련 글로, 간단한 국어 관련 제 소개와 함께 

저처럼 국어에 발목잡혀 N수를 하시는 분들을 위한 글을 간단히 적어볼까 합니다. (아마 2부작으로 쓸까 싶네요)




본인의 국어 관련 약력


현장응시

19수능 국어영역 원점수 80점 2등급 (백분위 92) (독서 2틀)

20수능 국어영역 원점수 78점 3등급 (백분위 78)

21수능 국어영역 원점수 81점 3등급 (백분위 88) (독서 1틀)

2206 국어영역 화작 원점수 96점 1등급 (백분위 99)

2209 국어영역 언매 원점수 100점 1등급 (백분위 99)

22수능 국어영역 언매 원점수 87점 추정 1등급 (백분위 98) (독서 2틀)

(근데 아무리 봐도 89점인데 2점 어디서 나갔을까요? 일단 표점은 134로 찍힘)

23수능 백분위 97 (현장응시)


상호감시 등 환경 통제 하에 집모의

2306 백분위 98

2309 백분위 98

2406 백분위 99

2409 백분위 99

19리트 언어이해 25개 (오르비 리트 고득점 국어 고수분과 내기)





보시면 알겠지만, 저는 3수때까지 수능 기준으로 국어를 잘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그저 그렇습니다만)

정확히는, 6평 9평에 비해 수능 백분위가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보통 국어 때문에 N수하시는 인원들은 대부분 

6-9와 수능의 차이가 많이 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3년동안 그 이유를 찾아 헤매서 어찌보면 시행착오를 많이 겪은 것 같습니다. 

보통 강사분들이나 고득점자분들께 상담을 받으면(저도 받았습니다만),


'니가 공부를 똑바로 안해서이다.' 거나, 

'니가 글을 '제대로' 안 읽어서 수능날 실력이 뽀록나는 것이다.'

등 의 답변을 듣는 경우가 많은데요.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그래서 제대로 읽는게 뭔데?' '그러면 6, 9평은 제대로 안 읽어도 풀린다는 말이냐?'


좀 위험발언일 수 있겠다만, 저는 국어 '고정 만점'은 전국에 3명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정 고득점'은 존재하지만요.

22수능 최고득점자 수가 28명인데, 그들이 23수능, 24수능, 25수능에서도 만점을 받을 수 있을까요?

많이 없다고 생각하며, 있다고 해도 우리는 그들과 같이 되기 힘듭니다.


그러면 우리의 질문은 하나로 귀결되겠지요.

6평, 9평과 수능이 도대체 본질적으로 무엇이 다르기에, 

나는 6, 9평에서 1등급을 받다가 수능에서 갑자기 꼬라박는다는 말이냐?


저는 크게 세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두 가지는 해결이 불가능한 것이라 먼저 언급하자면,


1) 간땡이가 작아서 시험장에서 무관행동을 한다.(필연적으로 N수의 늪에 빠짐, 천성은 온전히 극복 불가)

2) 운이 없다.(운은 내가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님)


3) 6, 9평과 수능의 '다른 점'에 집중하여 공부하지 못했다.


이건 수능에 갑자기 글의 수준이 극도로 높아진다거나, 그런 차원의 문제는 아닙니다.

수능은 눈알굴리기로 못푼다? 전혀 아닙니다. 


제가 22수능날 문학+언매에 55분인가 썼는데, 

독서 남기고 25분 남아서 전 지문 눈알굴리기로 풀었습니다. 

브래턴3점, CCTV3점 빼고는 다 맞았습니다. 


물론 그 문제들은 지문 이해를 온전히 하고 배경지식도 있어야 풀리겠지요. 

그거 2개 틀리고 나머지 다 맞아도 대학 가는 데 아무런 문제 없습니다.


과연 수능날 브래턴우즈 지문 대신 그 해 6평에 나왔던 PCR 지문이 들어갔더라도 컷이 크게 바뀌었을까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본인의 독해 습관과 관계없이 수능날 국어 시험지에서 학생들이 당혹해 할만한 포인트를 넣어두는데, 그 차이에 대한 인지와 대비를 못해서 털리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17학년도부터 24학년도 수능까지 8개년을 보겠습니다.


본질적으로 큰 차이가 없구요, 2가지 차이 정도를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제일 큰게 1, 두번째로 큰게 2입니다.


사실 이건 예전에 다른 사이트에 썼던 글인데,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에도 적용되는 것입니다.


1. 문법 난도가 수능>>>6, 9입니다.


17 18 19 20 21 5개 시험 전부 문법이 쉬웠던 적이 한번도 없음 

(그나마 20인데, 이것도 빚쟁이랑 14번 문항이 존재)

그럼 선택으로 바뀐 22 23 24를 볼까요?


22문법 : 지금 문법 때문에 저평가 당하지만, 

6모 9모 문법과 비교했을 때 서술어의 자릿수, 모음 축약을 물어보는 등 까다롭게 출제


23문법 : 언매와 화작의 컷을 5점 차이나게 한 주범, 35(새우볶음) 문제와 39번(안은문장) 문제 고난도로 출제

(21수능도 관형사-관형어 낚시, 고전문법으로 어렵게 냈다는 점에서 21수능 문법과도 닮아있습니다. 전례로부터 이 점을 잘 대비했으면 35번을 안 낚였을것)


24문법 : 할말하않



결국 수미잡 당하는 핵심은 의외로 문법에 있습니다.

실제로 화작문 풀면서 문법에서 당황 타서 뒤에거까지 와장창 박살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구요.

1등급 컷이 84점이었던 19수능도 화작이 주목받았는데, 

현장응시를 했던 저로서는 와장창 털린 핵심이 사실은 문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19문법 역대급 난도입니다.


저는 이걸 알고도 표준점수를 위해 입시할 시절에 언매를 선택했는데요, 

때문에 언매 선택자들은 선택이 효용을 보려면 언매에 투자를 많이 해야 합니다.


수능날 현장에서 문법 맞딱드리면 6-9월이면 그냥 넘길 문제도, 

'수능이라는 이유로' 그대로 와장창, 멘탈에 심각한 금이 가며 

시험 전체가 다 터져버리게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결론) 언매 선택자들은 사탐을 하나 더한다고 생각하고 문법 딥하게 파셔야 합니다. 


이게 나오겠어(?) 하는 것 까지 모두 암기하고 가셔야 수능장에서 적용이 됩니다.

'언매 11문제'가 수능날 15분 컷이 난다? 언매로 시간을 단축한다?


저는 18분이 걸리더라도 언매에서 안 틀리고, 적어도 멘탈은 안 갈리는게 수능날 최대 변수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언매 선택자분들께 예전에는 언매만 시간 따로 재지 말고 '문학+언매' 합쳐서 40분이 정배고, 

10분 정도는 수능날 변수로 더 써도 당황하지 말라고 했는데요. 


요즘에는 문학 난도가 많이 뛰고 독서 난도가 많이 내려가서

'문학+언매' 합쳐서 50분은 써도 독서가 무난하게 풀릴 것 같습니다.



2. ~23학년도 '독서 킬러지문'이 항상 존재함 


뭔가 모평과 다른 '무언가' 때문에 못 읽는다는게 아니고, 그냥 지문 자체가 난해해요. (눈알굴리기 똑같이 먹힘)

24학년도 '문학 킬러지문'이 존재함 (사실상 독서에서 옮겨온 것)


6평 9평은 준수하게 어렵지, 사실상 애들을 터뜨릴만한 지뢰를 내지는 않습니다. (간혹 내긴 함)


근데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10개년 수능을 봤을때, 최소 한 지문 이상을 "지뢰"로 냅니다.


15 신채호, 슈퍼문 

16 P와E의 소송, 중력부력

17 3개 다 

18 오버슈팅 

19 가능세계, 우주론

20 레트로, bis

21 예약

22 3개 다

23 게딱지

24 할매턴우즈


여기서 6, 9로 ^꿈^꾸던 저같은 사람들이 걸러질 확률이 높습니다. 

(본인은 이전에 문법으로 변별당한 케이스긴 하고, 그래서 사실 문법이 제일 큰 수미잡의 이유로 보고 있음)


특히 CCTV나 할매턴우즈 2지문은 국어 역사상 가장 뭐같은 지문 구성이었고, 

각각 22 24학년도 수능의 등급컷이 폭발하는 데 일조했습니다. 

19수능 등급컷 폭발은 화작문과의 종합적인 콜라보라고 생각하구요.


결론적으로는 이 두 개가 본인이 생각하는 국어가 수미잡이 특히 심한 이유이고, 

특히 1번(문법)은 언매 선택자라면 유의 깊게 보는걸 추천합니다.

화작 선택자라면 문학 공부+세이브한 시간으로 다른 과목 공부를 열심히 해두는게 맞구요.


국어 수미잡 진짜 심하니 6/9모 만점이더라도 방심말기를 바랍니다.

선배들의 수많은 눈물이 서려있어요.


다음은 짧은 기간에 공부를 해봤던 제 입장에서 

지금 수능까지 남은 얼마 안 남은 기한을 활용해야 하는 수험생 여러분들께 

어떻게 국어 공부를 대해야 하나에 대해 써볼텐데, 글이 길면 잘 안 읽히니 2부에서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거보다는 길 예정이고, 

능 국어와 국어 시험지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강사들의 말은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가?를 

제 주관적인 관점에서 쓸 것 같습니다. 한번쯤 볼만한 가치는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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