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꼴려서쓰는231114~17(a.k.a. 게딱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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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르비 2일차 남성애호는강평입니다. 오늘 더프를 봤는데요
...
좃됐습니다
그런 일로 여차저차하여 게딱지 해설을 쓰기로 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각설하고 바로 지문을 읽어봅시다
첫 번째 문단입니다. 이 문단에서는 기초 대사량에 대해 다루고 있네요.
이 문단에선 기초 대사량의 정의와 기초 대사량-근육량의 관계 정도만 알고 넘어가면 될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문단입니다. 이 문단에서는 기초 대사량의 측정 방법을 설명합니다.
두 방법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직접법) 호흡실에서 동물이 발산하는 열량을 직접 측정함
간접법) 동물의 O2, CO2 소비량 기준으로 열량 추정
정도가 되겠습니다.
세 번째 문단입니다. 이 문단은 19세기 초기 열량의 비례 관계에 관한 연구를 설명합니다.
수식이 보이니 정리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체표면적 ∝ 체중^0.67
기초대사량 ∝ 체중^0.67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문단입니다.
정보량이 많으니 여기부터는 조금 더 집중해서 읽어야겠습니다.
지문을 정리하면,
(4문단)
1. 클라이버가 동물 체중, 기초 대사량으로 그래프를 만듦
(편의상 이하 동물 체중을 a, 기초 대사량을 b라고 쓰겠습니다)
(5문단)
2. 좌표평면 위 그래프에서 x값과 y값의 증가율이 다르면 측정한 (a,b) 점들이 곡선 주변에 분포함
3. 각 값에 상용로그를 취해 점들이 직선 주변에 분포하도록 함
4. 이렇게 만든 직선의 이름은 L-그래프임
가 되겠습니다.
혹시 몰라 첨언하자면, 3번 과정은 변수의 지수를 밑으로 끌어내려 새 그래프를 만드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y=2^x라는 그래프가 있다고 합시다. 이 그래프는 곡선이죠?
그런데 우변에 2을 밑으로 하는 로그를 취해 주면...
y=x라는 직선이 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비율'을 '차이'로 바꿀 수 있습니다.
앞서 예로 들었던 y=2^x를 다시 가져와 보면, x값이 1 늘어날 때마다 y값은 2배가 됩니다.
그런데 위 식에 2를 밑으로 하는 로그를 다시 취해 주면 y=x, 즉 x값이 1 늘어날 때마다 y값은 1씩 커집니다.
이 과정이 바로 3번 과정인 것입니다.
(저는 수학 저능아라 설명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오류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 주세요.)
여섯 번째 문단입니다.
체중의 증가율에 ~ 작다면 직선의 기울기가 1보다 작다: 비율 관계를 차이 관계로 바꾸었으니, (b 비율 변화량)/(a 비율 변화량) -> (b 차이 변화량)/(a 차이 변화량)(=기울기)으로 바꿀 수 있고, b 차이 변화량이 a 차이 변화량보다 작다면 당연히 기울기는 1보다 작습니다.
ㄴ 이 문장에서 체중의 증가율에 비해 기초 대사량이 크다면 직선의 기울기가 1보다 크다는 것도 추론해볼 수 있겠습니다.
만약 체중의 ~ 같다면 직선의 기울기는 1이다: 앞 문장과 동일한 논리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일곱 번째 문단부터 마지막 문단까지입니다.
일곱 번째 문단은 한 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상대성장=성장이 L-그래프를 따름
여덟 번째 문단은 최소제곱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 문단은 그림으로 설명하는 게 훨씬 빠를 것 같습니다.
(손가락으로그렷습니다 양해좀)
이런 그래프와 점들이 있다고 합시다.
최소제곱법은, 위 그림과 같은 상황에서 점과 직선 사이의 수직 거리를 모두 제곱해서 더한 값(=a1²+a2²+a3²+...+an²)이 가장 작은 직선을 구하는 것입니다.
아홉 번째 문단은 클라이버의 열량 비례 관계를 설명합니다.
정리하면, 클라이버가 구한 최적의 직선 기울기가 0.75이고, 따라서
기초 대사량 ∝ (체중)^0.75 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체중)^0.75 = 대사 체중이고,
치료제 허용량 ∝ 대사 체중임도 지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지문 분석이 모두 끝났으니 문제를 풀어보도록 합시다. (정답 선지는 파란색 글자로 썼습니다.)
1. 9문단에 의하면 클라이버는 기초 대사량이 (체중)^0.75에 비례한다고 봅니다. (체중)^0.75 = 대사 체중이므로 옳은 진술입니다.
2. 1문단 마지막 문장에 의하면 다른 모든 요소가 동일할 때 근육량이 많을수록 기초 대사량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옳은 진술입니다.
3. 6문단에 의하면 L-그래프에서 직선의 기울기는 가로축과 세로축 두 변수의 증가율의 차이가 아닌 두 변수의 증가율의 비율과 관련된 값입니다. 따라서 옳지 않은 진술입니다.
4. 8문단 첫 번째 문장에서 최적의 직선의 기울기와 절편을 최소 제곱법으로 구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옳은 진술입니다.
5. 7문단 마지막 문장에서 동일 종에서의 심장이나 뇌와 같은 신체 기관의 크기가 상대 성장을 한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옳은 진술입니다.
1. 1문단의 마지막 문장에 의하면 기초 대사량이 전체 대사량의 60-75%(과반)를 차지합니다. 따라서 옳은 진술입니다.
2. 3문단의 세 번째 문장에 따르면 체표 면적은 (체중)^0.67에 비례합니다. 기초 대사량이 (체중)^0.75에 비례한다고 본 클라이버의 결론과는 일치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옳은 진술입니다.
3. 3문단의 세 번째 문장에 따르면 19세기 초기의 연구자들은 기초 대사량이 (체중)^0.67에 비례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다음 문장에서 예시로 보여주었듯이 체중이 2배 증가해도 기초 대사량은 약 1.6배가량밖에 증가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체중의 증가율보다 기초 대사량의 증가율이 작다는 것은 옳은 진술입니다.
4. 9문단의 세 번째 문장에 따르면 치료제 허용량은 (체중)^0.75(=대사 체중)에 비례합니다. 3문단과 동일한 논리로 체중에 비례해 치료제 허용량을 감소시키면 대사 체중에 비례한 적정 치료제 허용량보다 적은 양을 투여하게 되고, 이는 과소 복용이 됩니다. 따라서 옳지 않은 진술입니다.
5. 9문단의 첫 번째 문장에 의하면 클라이버는 19세기 초기 연구 결과인 (체중)^0.67보다 높은 (체중)^0.75에 기초 대사량이 비례한다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체중이 같은 양만큼 늘어났을 때 증가하는 기초 대사량의 양은 19세기 초기의 연구보다 클라이버의 연구 결과에서 더 많습니다 따라서 옳은 진술입니다.
ㄱ은 직접법, ㄴ은 간접법입니다. 두 번째 문단에서 근거를 찾을 수 있는 선지의 근거 문장 위치는 생략하겠습니다.
1. 직접법은 호흡실에서 온도를 일정히 유지하고 열량을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변온 동물이라도 체온이 일정한 상황에서 열량을 측정할 수 있고, 따라서 이 진술은 옳지 않은 진술입니다.
2. 간접법은 산소 소비량과 이산화탄소 소비량을 기준으로 열량을 추정하는 방법입니다. 동물이 사용한 산소의 양을 알 필요가 없다는 진술은 옳지 않은 진술입니다.
3. 1문단에 의하면 기초 대사량은 동물이 편히 쉬는 상태에서 생성하는 열량으로 정의됩니다. 따라서 직접법과 간접법 모두 기초 대사량을 구하려면 동물이 편히 쉬는 상태여야 합니다. 따라서 옳지 않은 진술입니다.
4. 1문단에 의하면 쾌적하게 ~ 열량(=기초대사량)은 일정한 체온에서 체외로 발산하는 열량과 같습니다. 따라서 직접법과 간접법 모두 일정한 체온에서 체외로 발산하는 열량을 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옳은 진술입니다.
5. 1문단에 의하면 기초 대사량은 동물이 공복 상태에서 생성하는 열량입니다. 따라서 동물에게 에너지를 공급하면 기초 대사량을 측정할 수 없으므로 이 진술은 옳지 않은 진술입니다.
대망의 마지막 17번입니다. 바로 풀이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1.게딱지 폭과 큰 집게발의 길이를 L-그래프와 같은 방식으로(=비율 관계를 차이 관계로 바꾸어) 분석하면 직선은 각각의 값에 로그를 취한 값을 변수로 가지고, 이 로그를 취한 변수들끼리는 비례하지만 원래 값끼리는 비례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옳은 진술입니다.
2. 점들이 최적의 직선으로부터 멀리 떨어지면 각 거리가 커지고, 각 거리의 제곱의 합(=편차 제곱의 합) 또한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옳지 않은 진술입니다.
3. 5문단에 따르면 두 변수의 증가율이 다르면 점들이 곡선 주변에 위치하지만 보기에서는 두 변수에 로그를 씌워 비교했으므로 증가율이 달라도 여전히 직선 주변에 분포합니다. 따라서 옳지 않은 진술입니다.
4. 보기에 따르면 게딱지 폭은 가로축이고 큰 집게발의 길이가 세로축입니다. 6문단에 따르면 게딱지 폭의 증가율보다 큰 집게발 길이의 증가율이 작다면 (가로축 증가율 > 세로축 증가율) 직선의 기울기는 1보다 작습니다.
5. 5문단에 따르면 두 변수의 증가율이 같을 때와 달리 두 변수의 증가율이 다를 때 점들이 곡선 주변에 분포합니다. 이로부터 두 변수의 증가율이 같으면 점들이 직선 주변에 분포한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진술은 옳지 않은 진술입니다.
여기까지 23학년도 수능 14~17번 게딱지 지문 해설이었습니다. 모두 좋은 밤 되세요.
키보드가 없어서 태블릿 세로로 들고 타이핑했더니 손목이 부러질 것 같네요
너무많은일이잇엇어나힘들다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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