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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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폰보다가 강박적 과용 또 터져서 SNS 다 삭제함...
오르비도 안 들어오려다가 수악 집중도 안되고 100일이라길래 들어와봄.
주말에 순공 열시간 찍고 느낀 점은 확실히 일과 중에는 휴대폰을 아예 안 봐야 공부가 잘 된다는 거였음.
폰 보다 보면 남들 노는 거만 봐도 흔들리고, 너무 재밌으니까 공부 다 던지고 휴대폰만 보다가 현타 오고, 그렇게 하루를 날리는 경우가 많았음.
여튼 집 와서 씻고나서 폰 보니까 스크린타임만 봐도 뿌듯하고, 이게 지연 보상이구나를 느끼면서 건강한 도파민을 챙겼던 거 같음.
일요일 날 국어 풀다가 머리가 너무 깨질듯이 아파서 집 와서 게임하고 놀았음.
여기까진 괜찮았는데 휴대폰 잠금 앱까지 비활성화하면서 휴대폰을 보다가 거의 밤 새고 월요일 컨디션이 망함.
진짜 공부하다가 휴대폰 보니까 너무 재밌더라.
월요일은 반찬배달이 있어서 공부를 거의 못 함.
그래서 아침에 공부 깔짝하다가 반찬배달 하러 나갔음.
나는 분명 반찬배달 할 때에도 멍 때려도 좋으니까 휴대폰을 절대 보지 말자고 다짐했음.
근데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서 힘들더라.
결국 휴대폰 잠금을 풀고 집 가기 전까지 배터리가 바닥나도록 휴대폰만 만졌음.
현타와서 연락 차단하고 인스타도 삭제했음.
그리고 오늘 공부를 하는데 다시 또 엄청 예민해진게 느껴졌음.
확실히 지연보상이 줄 것임을 느끼니까 스트레스를 배로 받더라.
이젠 옵스타 없는 삶은 상상할 수도 없게 됨.
이건 진짜 병적으로 문제가 있는 거라고 생각해서 수능 끝나고도 복구하지 않을 생각이었음.
근데 확실히 아무 감정 없이 기계처럼 공부한 토요일과 달리, 금방 흔들리더라.
다시 또 우울해지기 시작함.
그래서 굉장히 고민이 많음.
내가 나 자신을 컨트롤 할 수만 있다면
일과 끝나고 휴대폰 보는 걸 허락할 수 있지만,
월요일처럼 일과 중에 휴대폰을 보게 될 우려가 있음.
연락을 모두 차단하고 기계처럼 수능 하나만 보고 달리겠다기엔 나는 더 이상 수능 때문에 정신 건강을 망치고 싶지 않음.
그래서 일단 버티는 데까지 버텨보고 결정해보려고 함.
진짜 공부 끝나고 열품타 올리면 존나 뿌듯했는데 그게 없으니까 의욕이 존나 떨어짐 ㅠㅠㅠ
휴대폰을 두고 다니고 싶어도 일 할 때 휴대폰을 안 쓸 수도 없는 노릇이고, 스터디카페도 집 가까운데 끊으면 집으로 도망가기 쉬울 거 같아서 먼 곳에 있는 데 끊어서 전동킥보드 타야댐...
그냥 이건 어떤 방법이든 내가 나 자신을 잘 컨트롤 하는게 중요한 거 같음.
혼자일 때 외로움을 견딜 것이냐
휴대폰 중독을 이겨낼 것이냐
둘 다 중요하네.
둘 다 이뤄낼 거임.
너무 무리하지 말고 쉴 땐 쉬고 대신 폰 만지면서 쉬지 말자.
연락하고 싶을 땐 그냥 드럼치러 가자.
우울할 땐 약 먹고 한숨 자자.
근무지에서 스트레스 받을 땐 퇴근하고 나서 더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하자.
고생한 나를 칭찬해주고 날 사랑해주기
일희일비 하지 말고 일과 동안은 감정 없는 기계가 되자.
탈릅하고 싶은데 오르비 없는 삶은 상상하기도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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