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그 [1293383] · MS 2024 · 쪽지

2025-08-04 15: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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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개강을 앞둔 이들에게 보내는 모솔 만일을 앞둔 이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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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는 주로 1학년들에게 도착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성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이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면 감사할 것이다.


2학기 개강이 이제 한달도 남지 않았다. 내가 1학년들에게 이 편지가 도착했으면 소망하는 이유는 그대들이 사랑을 이루기에 적합한 때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저는 사랑을 하고 싶지 않은데요?'라고 생각이 들면 이 글을 읽는 것을 중단하길 바란다.


1학기를 다니면서 눈에 들어오는 이들이 몇몇 있었을 것이다. 이미 그 몇몇 중 한명과 사랑을 이룬 이라면 축하한다. 그러나 이 글은 읽어보길 바란다. 당신이 앞으로 마주할 사랑 이야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자, 지금 마음에 들었지만 마음을 받지 못한 대상을 떠올려주길 바란다. 어떠한가.. 그저 생각만 해도 행복할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것에 멈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당신의 사람으로서 함께 나아가는 대상으로 만들 생각을 해야 한다.


개강까지 남은 기간 동안 스스로 그 대상이 마음에 들 만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이미 호감을 표했고 상대방 거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표했다면 그 사람을 존중해주길 바란다. 제발 내려놔라.


자, 다시 돌아와서 사랑을 이루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겠다. 우선 사랑하는 이의 SNS를 통해서나 그 사람과 친한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어떤 사람이며 어떤 유형의 사람을 좋아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최대한으로 모든 정보를 파악해서 자신이 그러한 사람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판단을 통해 가능하다고 생각되면 스스로를 잘 가꾸어나가도록 하자. 


끝이다.


이제 의문이 들 것이다. 이런 건 나도 안다. 대체 이러한 글을 쓰는 이유가 무엇인가.


사실 사랑을 이루는 것에 대해선 큰 조언이 필요하지 않다. 될 인연은 알아서 잘 이루어진다. 놀랍게도 그게 사실이다. 


그러나 사랑에 대한 태도에는 조언이 필요하다. '모솔의 사랑에 대한 조언이 과연 유용할까'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러나 나는 스스로 모솔임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모솔은 사랑을 귀하게 여김을 방증한다. 


나는 사랑에 대해 상당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가지고 있다. 요즘 사람들처럼 사랑과 성욕 사이의 구분선을 안 긋는 행위는 타락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앞서 그대들이 사랑을 이루기 위한 방법을 먼저 제시했다. 나는 그대들이 그것에 대해 혐오감을 느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대들은 생각했을 것이다. '좋아 이 사람의 조언을 토대로 그 여자로부터 사랑을 받아내야지' 


이게 올바른 태도인가? 사랑을 이루기 전에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끊임 없이 고민해보길 바란다. 특히 이는 젊은 나이에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 이에 대해서 나름의 길을 찾고 싶다면 나의 이전 글들을 살펴보면 된다.


모두 더운 여름 잘 보내고 즐겁게 개강을 맞이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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