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밤, 시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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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매미
그동안 차가운 잠을 자고 있었다
지금, 살 에는 이 겨울을 불태워
뜨거운 여름을 맞아보련다
아, 축축한 땅속은 알맞게 서늘하고
내 허물은 너무나 포근하다
하지만 내가 있을 곳은 따가운 햇살 내리쬐는
나뭇잎들 후끈히 수증기 내뿜는 나무 꼭대기
가끔은 적당히 굴속에 머물고 싶지만
어젯밤 나를 물어뜯은 작은 벌레들
내 살을 파먹으려 애쓰는 저들 생각하면
나는 심장이 터질듯 타오른다
내 허물을 훌훌 털어 버리고
재까지 남김없이 태워 버리고
저 높은 나무 위에서 노래할 수 있을까
목이 터지도록, 마음껏 울부짖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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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항상 육수냄새풍기는 존못키작돼지ㅈ경십이한남임
매앰 매앰 매앰~~~
뭐죠 명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