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밤, 시 한 수.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129785
제목 : 매미
그동안 차가운 잠을 자고 있었다
지금, 살 에는 이 겨울을 불태워
뜨거운 여름을 맞아보련다
아, 축축한 땅속은 알맞게 서늘하고
내 허물은 너무나 포근하다
하지만 내가 있을 곳은 따가운 햇살 내리쬐는
나뭇잎들 후끈히 수증기 내뿜는 나무 꼭대기
가끔은 적당히 굴속에 머물고 싶지만
어젯밤 나를 물어뜯은 작은 벌레들
내 살을 파먹으려 애쓰는 저들 생각하면
나는 심장이 터질듯 타오른다
내 허물을 훌훌 털어 버리고
재까지 남김없이 태워 버리고
저 높은 나무 위에서 노래할 수 있을까
목이 터지도록, 마음껏 울부짖을 수 있을까.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왜 저는 공부를 못하죠??? 양승진 기코 지금 시점 시작하는거 어때요 제발 기하 3등급
-
저희 학교가 3학년 1학기에 미적분 전범위를 진도 끝내놓고 2학기는 자습만 하는...
-
ㅠ 8
-
당 떨어진당 3
피로해
-
난너무게을러 난너무돈을많이써…… 난잠이많아… 구렇지먼 웃기고 귀엽고 병맛이고 착하고 예뻐 ㅎ..
-
비록 난 망했지만 님들이라도 잘 되세요
-
필자는 2
첫 오르비 미자끝 시절 술 먹는다는 모 오르비언 글을 보고 나도 한잔 달라고...
-
기차지나간당 4
부지런행
-
다 비즈니스관계임 졸업하면 안볼거다 싫거나 그런건아닌데 그냥 별로 따로 보고싶은...
-
아갑자기열받아 2
나랑은죽어도 사진빨안받는다고 스티커사진안찍던걔가 헤어지고나서아이돌배경인...
-
댓글에 적어주세요
-
고1 국어 노베 6
예비고1 시기때 나비효과인가? 그거를 다 듣긴 했는데 그거 다 들었으면 무엇을...
-
1 이랑 3만 뜨다가 6모때 처음으로 2 뜨고 그 후로 쭉 2 떴는데 이젠 1이 안뜨는중..
-
그땐 오르비 와서 축하 한번씩만 해주고 공부하러 가주시면 안되나요
-
궁금
-
일단 그분이 굉장히 너드남이고 남고출신이라 여자가없음ㅋㅋㅋㅋ 아니진ㅋ자 10년뒤에 인증할게요
-
고고혓
-
그렇습니다
-
물론 안그런사람이 몇십배가 되겠지만.. 한두명의 위력이 엄청 크구나.. +내향인이나...
매앰 매앰 매앰~~~
뭐죠 명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