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무지 이거 존나 성공한 순화어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106445
단무지
‘단무지’는 원래 ‘다꾸앙’, ‘다꽝’으로 불렸는데 이는 일본어 타쿠앙즈케(沢庵漬け)에서 온 말임. 광복 후는 왜색이 미친 듯이 예민한 주제였으므로 일본어 단어를 최대한 많이 바꾸려는 움직임이 있었음. 그리고 일제 잔제를 청산코자 1950년대 중반 당시 내무부의 어느 기관에서 일본 음식 이름을 우리말로 바꾸기 위해 모 학회에 질문했는데 나온 말이 ‘단무지’였다고 함.
이렇게 새로 만들어진 말을 널리 퍼뜨리려 하였고 계속 쓰이다 보니 《국어대사전》(1961)에 처음 ‘단무지’가 등재되었음. 옛날 사전에는 '단무지'는 없고 '다꾸앙'만 있었음
수정증보조선어사전(1940)
- 큰사전(1947-1957)
그렇지만 ‘다꾸앙’의 부표제어로 되어 있으니 이때까지도 ‘다꾸앙’이 우세했음을 알 수 있음. 조항범 교수는 자신의 기억상 1970년대에도 '다꾸앙'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단무지'보다 훨 많았다고 얘기함.
그러다가 1980년대 이후에 '단무지'가 득세한 것으로 보이는데 1990년대에는 기사에 '다꾸앙'이 가끔 등장하긴 하지만 사전에서는 배제되기 시작함.
- 단무지는 일종의 무절이임. 순화어는 고유어를 이용하는 것이 우선시되므로 ‘지(<디히)’라는 고유어를 이용한 것이고, 형태소를 분석하면 '달-+-ㄴ+무+지(짠지의 그것)'로 볼 수 있음. '무지'는 어느 사전에도 보이지 않으몰 이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거임.
정말 잘 만든 순화어인 듯
이때 함께 순화된 말로 초밥(스시), 생선회(사시미), 유부초밥(이나리스시) 등이 있다고 함. 즉 이들 모두 순화어인 것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재작년 수능 45434 나온 노베입니다 국어는 2~4 진동 케이스고 수학은 고정5...
-
100일의 기적은 무조건 존재한다고 믿고 지금 시작하면 100일만에 해볼만하다...
-
잣됐다 5
학원에서 워치로 톡하다가 걸려서 당분간 워치 가지고 오지 말라고 함 ㅅㅂ.. 잣됐노
-
폰 포멧전에는 안뒤지고 부활할듯
-
둘 중 하나만 풀 건데 뭐 푸는게 좀 더 적절함? 6모 7모 둘 다 96점임(기하)
-
구닥다리 중소기업평균 수쥰 걍 담배 끊는다
-
실검1위머임ㄷㄷ 2
ㄷㄷㄷㄷㄷ
-
나 늙었나봄 3
애니랑 웹툰 챙겨보는게 힘듦
-
도식화란뭘까 3
도식은 도구이다. 우리는 몇 없는 기억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위해 도식화라는...
-
1942년 일본 제국 최대 점령지도지금 중국 영토의 88%정도로 더 작네
-
지인선 18회차 22번 문제 X를 양의 무한대로 보내면 g(x)+4도 발산하니까...
-
그걸 들으면 3일동안 그 노래가 머릿속에서 무한재생됨... 어제 길가다가 gee가...
-
갑자기 와르르 미쳐가기 시작함
-
인스타차단좀풀어줘요
-
크아아아악 근데 공식만 외우면 되잖아 개꿀
-
인서울 메디컬 갈려면 국수 백분위 어느정도 되어야함?
-
자이스토리시바라 2
그래프 여러번 그려야되는건 좀 칸좀,, 하
-
확인메일도 보내줬으면서 왜 계좌엔 암것도 안보내줌
-
요시 1
이쿠죠잇
단무지하게
역시자네야
뭔 뜻임
칼-국수
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