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무지 이거 존나 성공한 순화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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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무지
‘단무지’는 원래 ‘다꾸앙’, ‘다꽝’으로 불렸는데 이는 일본어 타쿠앙즈케(沢庵漬け)에서 온 말임. 광복 후는 왜색이 미친 듯이 예민한 주제였으므로 일본어 단어를 최대한 많이 바꾸려는 움직임이 있었음. 그리고 일제 잔제를 청산코자 1950년대 중반 당시 내무부의 어느 기관에서 일본 음식 이름을 우리말로 바꾸기 위해 모 학회에 질문했는데 나온 말이 ‘단무지’였다고 함.
이렇게 새로 만들어진 말을 널리 퍼뜨리려 하였고 계속 쓰이다 보니 《국어대사전》(1961)에 처음 ‘단무지’가 등재되었음. 옛날 사전에는 '단무지'는 없고 '다꾸앙'만 있었음
수정증보조선어사전(1940)
- 큰사전(1947-1957)
그렇지만 ‘다꾸앙’의 부표제어로 되어 있으니 이때까지도 ‘다꾸앙’이 우세했음을 알 수 있음. 조항범 교수는 자신의 기억상 1970년대에도 '다꾸앙'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단무지'보다 훨 많았다고 얘기함.
그러다가 1980년대 이후에 '단무지'가 득세한 것으로 보이는데 1990년대에는 기사에 '다꾸앙'이 가끔 등장하긴 하지만 사전에서는 배제되기 시작함.
- 단무지는 일종의 무절이임. 순화어는 고유어를 이용하는 것이 우선시되므로 ‘지(<디히)’라는 고유어를 이용한 것이고, 형태소를 분석하면 '달-+-ㄴ+무+지(짠지의 그것)'로 볼 수 있음. '무지'는 어느 사전에도 보이지 않으몰 이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거임.
정말 잘 만든 순화어인 듯
이때 함께 순화된 말로 초밥(스시), 생선회(사시미), 유부초밥(이나리스시) 등이 있다고 함. 즉 이들 모두 순화어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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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무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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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