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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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그림 없이 그림 그리기
지도 없이 보물상자 찾기 정도일 듯
내가 당장 습득할 수 있는 것들
내가 깨달을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는 것들을
야금야금 파는 것은 혼자서도 가능하지만
내 손에 안 닿는 곳에 숨겨져 있는 것들 (하지만 당장 필요한)
내가 큰 지도 위에서 어느 지점에 있고 어떻게 걸어왔는지
알려주는 것은 전적으로 교수자, 멘토의 역할인 것 같음
근데 흥미와 열정이 있으면 독학의 결점이 어느정도 보완되는 것 같음
독학을 하는데 마치 업무 처리하듯이 주어진 것만 하려고 하면
독학의 결점이 그대로 드러나는 반면에
시키지도 않은 일 찾아서 하듯 흥미와 열정을 갖고 독학을 하면
지도와 밑그림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정도 그려지는 것 같음
그리고 지도와 밑그림의 일부분이 되어줄
기본 베이스도 중요하고...
그래서 독학이 가장 안 맞는 최악의 케이스는
베이스도 전무한데 흥미와 열정도 없는 케이스인 듯
제자리만 빙빙 도는 중이면서 아무리 해도 안올라요ㅜ 하게 될 가능성이 높음...
물론 어쨌든 학습자의 자질을 불문하고 순수독학은 명백하게 핸디캡임
스스로 하는 것의 필요조건으로서의 중요성이 너무 강조돼서
그 결점이 과소평가되고 충분조건이라는 인식이 생긴 것 같은 느낌이 있음
아닌가? 근데 전 공부 처음 시작할때
학원 의미없다 예습복습 철저히 하는게 중요하다 바이럴을 하도 당해서 혼자해도 충분하다고 착각하고 있었음
근데 어쩌면 바이럴이 아니라 학원을 못 다니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위한 방어기제로서 그렇게 생각해왔던 것 때문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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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가 다 흥미롭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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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역사를 좋아해서 수능 사탐을 세계사,동아시아사로 정해서 공부할려하는데 혹시...
독학을 하면 할 수록 다른 선생님들에게 배우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기는게 정상
그런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면 너는 독학을 하고 있는게 아니라 그냥 쳐놀고 있는거야
부딪칠 벽도 없는데 어떻게 넘어설 벽이 있겠니
오
역시 맞말은 요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