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명 처방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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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랑 약사 사이에 가장 큰 논쟁이라고 하면 성분명 처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분명 처방이란, 상품명(ex.타이레놀)로 처방하지말고 acetaminophen 이런 식으로 처방을 내자는 것입니다.
물론 100% 성분명 처방을 하는 국가는 없습니다.
상품명으로 처방을 한 후 임의로 약을 환자와 상의해서 바꾸는 식이지요.
의협은 성분명처방이 아닌 현 상품명 처방 방식을 고수 하고있습니다.
여기서 의협이 주장하는 ‘성분명 처방’ 반대에서의 모순이 등장합니다.
한국에는 수많은 제약사가 존재하고, 그중 대부분은 제네릭(복제약)을 생산합니다. 문제는 그 제네릭 중 일부는 ‘똥약’이라 불릴 정도로 품질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그런데도 이런 약들이 시장에 버젓이 유통되고, 회사들도 멀쩡히 운영됩니다. 왜일까요?
바로 리베이트 덕분입니다.
제약사들은 의사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의사들은 해당 제약사의 약을 처방합니다. 즉, 문제는 제약사만이 아니라, 그 약을 실제로 처방하는 의사들에게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도 의협은 2018년 발사르탄 사태를 예로 들며, 성분명 처방 도입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주장과 근거를 통해 몇몇 제네릭이 ‘똥약’임을 인지하면서도 이 근원을 차단할 생각이 없어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유는 약사에게 리베이트가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인데, 이는 궤변에 가깝습니다.
왜냐하면, 약사에게는 처방권이 없기 때문입니다. 약사는 ‘약을 고를 수는 있어도’, 새로 추가 처방하거나 불필요한 약을 넣을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환자에게 선택권을 주면 그만인 일입니다.
품질이 낮은 약을 굳이 선택할 환자는 없습니다.
결국 성분명 처방이 도입되면, 리베이트를 받아 똥약을 유통시키는 구조 자체가 무너지고, 자연스럽게 품질 낮은 약들도 시장에서 퇴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의협이 성분명 처방에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결국, 그들이 지키려는 건 ‘환자’가 아니라 자신들의 기득권과 리베이트 구조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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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목록땜에 신뢰가 안가노
성분명해서 약사가 리베이트 받으려는 술수라고 반박하면 뭐라할거임
지금도 심평원에 통보 딸깍하면 대체조제 하면서 근들갑은..
통보딸깍 통과된지가 4개월? 정도 밖에안되고, 대체조제율이 10퍼도 안되는데 근들갑 이러네 ㅋㅋㅋㅋㅋ
위에 써놨잖아요. 약사는 처방할 필요가 없는 약을 처방할 수 없고, ‘환자의 동의‘가 필요하게 끔하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글 읽으삼
환자의 동의는 그냥 약사가 이거하실래요~? 하면 받는거고 ㅋㅋ 대체조제율이 10%에 육박하면 많은거지
1퍼도 안되는데 많구나! 그래그래 리베이트 많이 받아먹어
지금이 2022년임? 나 돌려보내줘라
우와 다시보니까 1%가 넘네, 감히 약사따위가 의사처방에 시비를 걸어?
니 글목록이 천룡인이니 준천지니 도배를 하다가 이런 글을 싸면 신뢰가 가겠노? 생각이란걸 좀 해라
글을 못까니까 메신저릉 반박하네 진짜 멍청한건가
글도까고 너도 깠는데 지능이 좀 떨어지나봐..
복약지도나 제대로 좀 하시고 군침흘리셈 ㅋㅋ 데일리팜같은걸로 선동 그만하고
너네도 대리수술 그만하고 cctv나 설치하삼 ㅋㅋ
나아아 도키도키시데타
글목록 ㅆㅅㅌㅊ
사람들은 메세지를 읽고 반박하기 쉬우면 반박한다. 하지만 반박하기 힘들면 메신저를 본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메세지는 온데간데 없고 메신저 욕을 하기 시작한다.
위에 메시지 반박도 있는데?
반박하길래, 재반박했고, 그 이후에 대체조제율 보여주니까 갑자기 메신저 공격하던데? 데이터 들고오니까 성내는건 좌파들 아님? 그래서 현재 상품명 처방을 유지했을 때 장점도 얘기해달라고 모든 정책에는 장단점이 존재하는 거잖아
글 내용 중에 뭐가 잘못됐고 뭐가 옳은건지 따져야 하는데 이게 안 되니까
갑자기 글쓴이의 글 목록이 어떤지 보고 그거 캡쳐하고 있을 뿐임.
이것도 심리학의 일종임. 논리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상당히 많은 자원과 에너지가 필요함. 그리고 논리적으로 옳더라도 나에게 불리한 진술일 수 있음. 그걸 논리적으로 옳다고 해서 인정해버리면 그것은 곧 나의 패배를 인정할 뿐임.
그래서 사람들은 메세지는 무시하고 메신저를 보는 선택을 하게 됨. 메신저만 비난하면 나에게 불리할 수 있는 그 메세지는 그 순간부터 "발화자가 잘못됐으니 메세지도 무조건 잘못됐을거다" 라고 무시할 수 있게 되거든.
윗 댓글들도 마찬가지임. 글을 반박할거면 왜 상품명처방을 유지해야하는지 말해야함. 글쓴이가 성분명처방의 기대효과를 언급했는데 그 기대효과가 없다던가 단점이 더 크다고 말해야함. 그런데 그렇지 못 하고 다른걸 공격하고 있음.
우리나라 정치가 망한 이유를 여실히 보여줌. 합리적인 토론을 할 생각이 없거든
왜냐면 그게 더 잘 통하니까요. 저 사람의 정책이 뭐가 잘못됐는지 말하는 것보다 '저 사람은 빨갱이니까 저 사람 말하는거 다 틀린 말임' 이 더 쉬움. 그리고 의사 vs 약사 정책 줄다리기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임. 의대 나온 사람들이 저걸 논리적으로 반박할 능지가 없어서 못하겠음? 저게 수능문제나 논술 문제였으면 논리적으로 비판 다 할 수 있을거임. 근데 알고도 흐린눈 하고 밥그릇 지켜야하니까 "응 너 게시글 보니까 병진이네. 네 말 안 들을거임" 이러는거임.
이렇게 쓰고 보면 결국 저런 정책은 누가 옳고 그르고가 중요하기보다는 누가 그냥 잘 밀어붙이고 설득(선동 포함)을 잘 하냐의 싸움 같음
저학년일때는 아무생각없었는데, 실습 나가면서부터 의혐농도 확짙어짐 느낄거임 진짜 필드에서 얼마나 리베이트 받아먹는지 알면. 물론 진짜 의사분들도 존경함
의사들이 괜히 상품명 지키려는게 아님. 내가 의사여도 이악물고 지킴
ㅉ 여기서도 편 나눠서 싸우고있네 이게 조선이지
팩트1 : 환자는 지금도 약제 선택권이 충분히 있다
오리지널 약제나 특정 약제 원하시는 분들 가끔 있는데 말하시면 당연하게도 바꿔드림
예를 들어 감기약에서 시럽도 환자마다 원하는 종류가 있는데 말씀하시면 바꿔드림
팩트2 : 약사도 리베이트를 받는다
약사들이 악질인 게 의사 리베이트 엄청 욕함
근데 정작 본인들도 의사 뒤에 숨어서 리베이트 낭낭하게 받는 중
지금도 이미 약국 가면 이상한 리베이트 약제 끼워팔기 하면서 마진 엄청 남김
의사보다 적게 받는다고 우기지만 절대 약사가 착하고 양심적이어서가 아님
가만히나 있으면 모를까 지금도 의사 욕하면서 양심적인 척, 뒤에서 구린 짓 똑같이 다 하는데 성분명 처방 되는 순간 의사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진 않을 듯
결정적으로 성분명 처방이든 상품명 처방이든 별로 바뀌는 건 없음
즉 약사들이 떼쓰는 건 "리베이트 우리가 독식하고 싶어" 이 말인데..
솔직히 요즘 리베이트 엄청 패서 줘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나 괘씸하긴 함
그렇게 편하게 전문성 없이 일하면서도 맨땅 무권리금으로 개국해도 최소 월 1000씩 벌어가는 직업이 우리나라 어디에도 없는데 징징대는 건 진짜 의치한약수판검변 중 원탑 수준임
성분명처방 하면
국민의 손익: 0
의료계 손익: 약사 이익=의사 손익
정치인 손익: 의사들에게 받던 로비금이 사라짐
한의사가 전문의약품을 쓰고 간호법이 통과되면 그만큼 국민들에게 돌아오는 게 있지만 성분명처방은 의사한테 가는 돈이 약사한테 가는 거 빼고는 아무것도 달라지는 게 없음
글보면 알겠지만 약사한테는 처방권이 없어서 굳이 처방안해도되는 약을 처방하지 않아서 리베이트 받는 비용도 줄겠지만, 건보재정 절감효과도 있음
성분명 처방 100%도 문제가 되겠지만, 선진국도 그렇게 100%하는 곳은 없음. 모든 선진국들이 환자의 동의하에 약을 선택함. 그렇게 되면 메이저 제약사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 선택하게 될 것이고, 똥약만드는 회사도 망해서 이득이된다는거임. + 리베이트비용도 월등히 줄어들겠지. 그리고 기존 제약회사도 영업비용에 쓰던 돈을 연구비용에 투자할 수 있음.
대체 어떤 계산을 했길래 의사가 받던 비용 그대로 약사가 받는 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지 모르겠음. 처방되는 약의 수가 대폭 줄게 되면 영업비용도 당연히 줄지 않을까? 약사는 리베이트를 안받는 다는 소리를 하는게 아님. 의사가 받던 것 보다는 대폭 줄 것 이라는 것
+불안하면 약사도 리베이트 금지법에 포함을 시키면 되는거고
아무 조건없이 성분명처방을 하는 건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때문에 선진국처럼 성분명처방에 가까운 식으로 대체조제율을 월등히 높이던가, 그에 준하게 제네릭에 대한 생동성시험 기준을 높이고, 환자에게 선택권을 주면 부작용도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 지 궁금함.
난 무조건적인 성분명 처방 찬성론자는 아님. 이 한국에 똥약들이 너무 많음. 이 똥약들을 없애고 한국 제약회사들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성분명처방의 방향으로 가야한다 생각하는 거임
애초에 의사들이 똥약 처방을 안한다는 전제에서는 성분명 처방이든 상품명 처방이든 상관없음
팩트1 : 환자는 지금도 약제 선택권이 충분히 있다
오리지널 약제나 특정 약제 원하시는 분들 가끔 있는데 말하시면 당연하게도 바꿔드림
팩트2 : 약사도 리베이트를 엄청 많이 받는다
약국 가면 이상한 한방 관련 약 주는 이유 ㅋㅋㅋ
다만 약사가 더 악질인 건, 의사 뒤에 숨어서 리베이트 엄청 받아먹으면서 본인들은 깔끔한 척 의사들 욕하기 바쁨
팩트3 : 대체조제는 지금도 가능하다
팩트4 : 리베이트를 조장하는 건 약사들이다
리베이트 쌍벌제 > 리베이트를 제공한 자와 수수한 자 모두에게 잘못이 있다는 뜻
근데 당연하게도 리베이트를 애초에 주려는 쪽이 없으면 받는 것도 불가능함
리베이트 제공은 제약사 측인데 문제는 제약사에서 상위레벨?
약사들이 다 차지하고 있음 ㅋㅋㅋ
즉 약사들이 리베이트의 원흉이라고 보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