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특수대학 시험일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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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국어 강사인 내가 가르친 애들 중에 경찰대·사관학교 합격한 애가 한 명도 없어서 말하기가 좀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경찰대 국어 시험지 보면서 생각하는 몇 마디 썰을 풀면:
경찰대 국어는 다들 알다시피 60분 45문항이기 때문에 타임어택이고, 웬만한 학생은 시간 내에 다 읽지도 못함. 웬만하면 문학 중심으로 공략하고 '올해 불국어다' 싶으면 비문학 한두개 버리는 것도 좋은 전략임. 물론 20 경찰대 1차처럼 물로 나오면 남김없이 다 맞아야겠지만.
비문학, 그 중에서도 특히 독서 사회(법·경제) 분야 기출 문제 읽고 있으면 '이걸 대학생도 아닌 고3·N수생이 이해한다고?' 싶을 정도로 깊게 들어가는 경우도 많음. 내 기억에 24 경찰대 1차에 경제 게임이론 나왔는데 대학에서 경제학 수업 들었던 나도 쉽지 않을 정도로 어려웠음. 현장에서 이런거 만나면 풀 생각하지 말고 그냥 제끼는게 상책.
내가 본 케이스 중엔 경찰대 1차 떨어지고 정시로 서울대 사회과학계열(당시엔 단과대 계열별로 뽑음) 간 애도 있었음. 얘는 성적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했는데 경찰대 떨어지고 자기가 공부로 졌다는 사실에 굉장한 충격을 받음. 경찰대·사관학교 지망생 중에는 '여기 아니면 안 간다'는 각오로 여기만 준비하고 치는 최상위권도 많기 때문에, '잘되면 로또고 안되더라도 수능 현장감 연습한다'는 마인드로 임하면 좋은 결과 얻기 어려움.우니까 큰 기대는 하지 말았으면 좋겠음.
오늘 특수대학 시험인거 알고 아무렇게나 생각나는대로 썼는데 그냥 지나가는 뻘글이려니 하고 가볍게 참고만 하셈.
아무튼 오르비언 여러분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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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바른 말씀^^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