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la 생윤/윤사] 불교는 무아여서 자아는 없지만 나는 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3975919
유투버 Zola임당^^
[참고] 서울대 사회교육과 수석졸 강사의 보물창고
실모의 계절이 시작된 모양이네요. 질문들이....ㅋㅋ.....생윤인지 윤사인지...
생윤은 윤사와 분명 다르지만 그 경계가 애매하긴 합니다.
불교와 관련된 사설 문제들 선지를 보면
자아는 있다. XXX
나는 있다. OOO
이런게 있을 거에요.
그런데 이건 너무 터프하게 표현한 것이고
평가원이면 수식어를 확실하게 활용하니까 걱정마세요!!!
여튼 이게 다 번역에 대한 관련 지식이 부족해서 그래요.
일단 불교에 '무아'라고 있습니다.
무아 無我
직역하면 '나'는 '없다'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질문입니다.
'나'가 없으면 누가 깨닫고 누가 부처가 되나요?
'내'가 깨달아야 하고 '내'가 부처가 되는 것 아닌가요??
무아를 '나는 없다'라고 번역하면 이건 사상에 대한 지식이 전혀 반영이 안 된 것이죠.
특히 한자는 뜻글자에요. 글자 하나 하나에 엄청난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들이 많아요.
무아할 때의 '아' 즉 '나'는 '독립적/고정적/불변의' 나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학자들이 고민합니다.
그냥 내가 아니라 '독립적/불변의 나'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여기서 나오는 것이 '자아'에요.
자아 自我(스스로 자, 나 아)
자아는 스스로의 나입니다. 즉 독립적인 나라고 볼 수 있겠죠.
(하지만 이것도 보통은 '불변하는 자아'식으로 표현해 줍니다.)
불교에서는 연기법에 의해서 독립적인 것을 부정하거든요.
그래서 무아에서의 '아'는 단순한 '나'가 아니라 '독립적인/불변의 나' 즉 '자아'는 없구요,
그것을 깨닫는 것이 '참된 나' 즉 '연기적인 나'인 거죠.
어찌되었건 사설은 이런 식으로 터프하게 변별을 하는데
평가원은 이러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25 수능, 윤사: 영원불변의 나를 상정한다.
자 그러면 위에서 나는 있다고 해서 이 선지를 O라고 판단하실 건가요?
아니면 영원불변을 보고 X라고 판단하실 건가요?
답은 X겠죠.
나는 '영원불변'하지 않습니다라고 판단하면 되겠죠.
결론: 기출은 막 그렇게 무지막지하진 않아요^^
열공+즐공=대박!!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난빌런 아님 13
그러하다
-
ㄹㅈㄷㄱㅁ인점 5
여행가는중 ㅎ
-
D+365네 ㄷㄷ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ㄷㄷ
-
급함 빨리 와봐 8
점메추좀
-
어후 겨우 ㅋㅋㅋ
-
항상 3등급나옴 운나쁘면 4뜨고
-
손!!
-
지문 읽으면 ㄹㅇ 잠이 쏟아짐
-
시발군생활을 얼마나좆같이했으면 군필이 개찐따냄새 가득한거지.. 오늘부터 군대구타...
-
2026학년도 원시인 모의고사 1회 공통문항(완) 21
2026학년도 원시인 모의고사 “짧은 글” 안녕하세요. ONE SEE IN입니다....
-
안녕하세요! 여러분 영어의 계기입니다.(9모대비 영어자료1) 1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뵙네요! 그동안 재종반과 제가 출강하는 단과학원에 적응하느라...
-
프사 뭘로하지 10
-
수학 강k 1회 90점대 맞은 사람들한테 한 마디만 할게요. 1
진짜 존경합니다
-
https://orbi.kr/00073960851 1. 국어 표준점수 공식 다소...
-
반수생인데, 수시반수라 최저만 맞출 생각으로 공부중입니다. 그리고 수시반수라 성공할...
-
15분만에 학원에 도착할 확률은...?
-
feat. 감자까앙 바쁜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불교에서 유일하게 자아를 긍정한게 혜능이었던가